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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에 대한 비하인드 잡지식 10가지

[영화 비하인드 알려줌] <반도> (Peninsula,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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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워 정말
글 : 양미르 에디터

1. 연상호, 칸이 사랑하는 한국 영화감독의 계보 잇다
<반도>는 지난 6월, '코로나19'의 여파로 개최가 무산되고, 상영작만 발표한 제73회 칸영화제에서 '공식 선정작'으로 선택됐다. 이날 공식 선정작을 발표한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연상호 감독을 "박찬욱, 봉준호 감독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이라고 소개했다.

연상호 감독은 국내에서 3회 이상 칸의 초청을 받은 통산 일곱 번째 감독이 됐다. 이는 한국 감독으로 애니메이션(<돼지의 왕>(2011년, 감독주간))과 실사영화에 모두 초청받은 유일한 사례이며, 동시에 <부산행>(2016년, 심야상영)과 <반도>처럼 하나의 세계관을 지닌 작품이 연이어 초청받은 유일한 사례로 기록됐다.

2. 전 세계 영화 산업을 살릴까?
<반도>는 약 190억의 제작비가 투입, 약 530만 명의 손익분기점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해외 선판매가 이뤄지면서, 국내 관객 약 250만 명을 동원하면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없는 틈을 타 한국을 비롯해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한 상영관 당 최대 50명 입장이라는 거리 두기를 시행한 상황에서 나온 결과. 24일 개봉 예정인 베트남에선, 지난 주말 유료 시사회만으로 117만 달러의 박스오피스를 기록, 베트남 역대 한국 영화 사전시사 최고기록을 세웠다. 오는 8월에는 북유럽 지역, 호주, 러시아, 북미 등에서 순차 개봉된다.

출처영화 <반도> ⓒ (주)NEW

3. 인천항부터 구로디지털단지까지, 폐허를 그리다
미술팀과 VFX(시각효과)팀은 1년에 걸친 프리 프로덕션을 진행했다. 이목원 미술감독은 "생경한 공간보다 익숙한 공간들이 변했을 때 현실성을 갖게 된다"라며, 황폐해진 인천항의 비주얼을 통해 국가기능을 상실한 채 고립된 '반도'의 상황을 보여준다.

그리고 250여 명의 국내 VFX 제작진은 구로디지털단지 역사 등 영화 속에 등장하는 실제 장소를 3D 라이더스로 스캔해 새롭게 도시를 구현했다. 태풍이 잦은 대한민국의 4년 후라는 점에서 착안, 육지와 바다에 따로 속해있어야 할 것들의 모습이 거리에 뒤섞인 광경은 덤.

4. '631부대' 아지트, 영감은 태국에서 얻다?
좀비와 생존자들의 '숨바꼭질' 게임이 펼쳐지는 '631부대' 아지트는 태국의 버려진 쇼핑몰 사진에서 출발했다. 물에 잠긴 대형 쇼핑몰에 물고기가 서식하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은 제작진은 실제 대형 쇼핑몰을 본뜬 600평에 해당하는 2층 구조의 대형 세트를 제작했다.

쇼핑몰로 이어지는 지하차도는 실제 주차장에 폐차 80대와 흙 50t을 투입, 침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공간으로 바꿨다. 한편, 그곳에서 일어나는 '숨바꼭질' 장면을 위해 허명행 무술감독은 콜로세움을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생존자와 좀비 무리가 펼치는 숨 막히는 추격전을 원씬원컷 액션으로 구성했다.

5. '김노인'에게 전사가 있었다
'민정'(이정현)의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생존자 '김 노인'을 맡은 권해효는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631부대'가 민간인을 위해서 헌신하던 시절, 고립된 부대의 '사단장'이었다"정도가 실제 자신에게 주어진 전사였다고 밝혔다. 그는 "사는 세상 자체가 혼란스러운 곳이다 보니, 과연 저 사람이 광인인지, 멀쩡한 상태인지 구분할 수 없는 인물로 생각했다"라며 연기 포인트를 밝혔다.

이어 권해효는 "감독님이 <부산행>과 <반도> 사이, 4년의 세월을 다룬 영화를 또 만드신다면, 그때쯤에 사단장으로 나오지 않겠냐는 그런 생각을 해본다"라는 말을 남겼다.

6. 카체이싱 촬영 비하인드는?
20여 분의 대규모 카체이싱 액션을 위해 수많은 도로 구간이 필요했던 제작진은 오래된 아스팔트의 갈라지고 깨진 질감 표현을 위해서 실내 세트에 50m에 달하는 아스팔트 도로를 만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갈라진 도로 사이에서 멋대로 자라나는 잡초를 표현하기 위해 직접 풀을 심고 관리하기까지 했다.

또한, 제작진은 조명의 변화와 카메라의 위치, 달리는 자동차의 속도와 충돌하는 순간의 표현까지 세밀하게 계산해 속도감 있는 화면을 만들어 내고자 했다. 또한, 4DX, ScreenX와 같은 특별관 상영을 위해 별도 제작진이 추가로 동원되어 실감 나는 액션을 체험하게 했다.

7. 이레의 카체이싱 연기는 어떻게?
'준이'(이레)는 폐허가 된 세상에서 자라나, 공부 대신 생존을 위해 운전대를 잡은 인물로 묘사됐다. 기자간담회에서 이레는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직접 운전을 할 수 없었다"라며, "시뮬레이션 연습이나, 선배님들의 도움을 받아 가면서, 멋진 장면이 나올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함께 호흡을 맞춘 '서대위' 역의 구교환은 "<터미네이터 2>(1991년)에서 에드워드 펄롱을 본 이후, 그런 멋진 드라이빙 연기를 마주하게 된 건 이레 배우가 처음"이라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연상호 감독도 "<부산행>에 마동석이 있다면, <반도>에는 이레가 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8. 야간 촬영의 비밀
<반도>는 좀비들의 움직임이 최소화되는 밤 장면이 주를 이룬다. 연상호 감독은 "관객들이 답답함을 느끼지 않도록 밝고 시원한 밤 장면을 만들고 싶었다"라는 요청을 이형덕 촬영감독에게 내렸다. 그는 낮 시간대에 밤 장면을 촬영하는 데이 포 나이트(Day For Night) 촬영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뿐만 아니라 조명이 없는 야간에도 밝게 촬영되는 렌즈를 선택해 밝으면서도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월광 중심의 어둠을 포착했다. 여기에 형형색색의 조명이 달린 RC카와 조명탄 등의 빛을 활용해 묵시록적인 영화들이 주로 보여주는 모노톤 대신 다양한 색감의 대비를 추가하고자 했다.

9. 공간마다 다른 렌즈와 조명의 활용
이형덕 촬영감독은 "<반도>의 공간은 인물을 설명할 수 있는 좋은 요소였다"라며, 각 공간에 어울리는 조명과 렌즈를 사용해 생동감을 불어 넣고자 했다. 희망을 잃고 광기에 사로잡힌 '631부대'의 아지트는 차갑고 우울한 느낌의 블루 계열 조명과 이미지를 왜곡시키는 와이드 렌즈를 활용해, 좀비보다 위협적인 존재로 변해버린 이들의 야만성을 포착했다.

반면, 위기에 처한 '정석'(강동원)을 도와주는 등 인류애를 잃지 않은 '민정' 가족의 아지트는 따뜻한 색감의 조명과 망원렌즈를 활용한 인물 중심의 화면 구성으로 희망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다.

10. '좀비'의 추가 안무가 포함됐나?
<부산행>부터 주요 'K좀비물'의 안무를 맡았던 전영 안무가는 "<부산행>을 뛰어넘는 좀비물에 도전하기 위해, 감독님을 만날 때마다 더 업그레이드된 동작을 보여드렸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상호 감독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부산행> 좀비의 계승을 하면서, 다른 포인트가 필요했다"라며, "배 안이나, '숨바꼭질' 장면처럼 키가 되는 좀비 등장 장면에는 디자인이 새롭게 들어갔다. <부산행> 때 좋았는데, 콘셉트가 맞지 않아서 버려진 것들 몇 개가 사용됐으며, 불타면서 서로 엉겨 붙어 버둥대는 그런 좀비의 모습들을 추가로 넣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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