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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로비 성추행 장면, 꼭 넣어야 한다고 주장한 이유

[영화 비하인드 알려줌]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Bombshell,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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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더라
글 : 양미르 에디터

1. '케일라'라는 가상 인물을 만들다
'로저 에일스'(존 리스고)를 고발한 '메긴 켈리'(샤를리즈 테론)와 '그레천 칼슨'(니콜 키드먼)이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면, '케일라 포스피실'(마고 로비)은 가상의 인물이었다.

<빅쇼트>(2015년)로 아담 맥케이 감독과 함께 아카데미 각색상을 받은 각본가 찰스 랜돌프는 "'메긴'이 영화의 깊은 곳으로 이끄는 '서사적 중심'이고, '그레천'이 영웅적 선택을 하는 '도덕적 중심'이라면, '케일라'는 이야기의 '감정적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케일라'는 성희롱 경험에서 우리가 공감할 만한 인물로, 실존 인물에게 짐을 지게 할 수 없어 허구적 인물을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2. 마고 로비의 성추행 장면을 넣어야 했던 이유
이 작품엔 '로저'가 자신의 회장실에서 '케일라'를 성추행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제이 로치 감독과 각본가 찰스 랜돌프는 이 장면을 넣는 것을 주저했으나, 작품의 주연이자, 제작자인 샤를리즈 테론의 지지 발언 덕분에 완성할 수 있었다.

샤를리즈 테론은 "이 장면을 보며 관객들은 마치 자신이 경험하는 듯한 감정을 느낄 것"이라면서, "절대 프레임을 건드리지 않은 채 장면을 넣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확신을 얻은 제이 로치 감독은 배우 마고 로비를 고려해 촬영을 진행했는데, 여러 대의 카메라를 사용, 최소한의 테이크로 촬영을 마무리했다.

출처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 씨나몬(주)홈초이스

3. 세 사람이 함께 만나는 장면을 넣은 배경은?
작품에서 세 주인공 '메긴', '그레천', '케일라'가 함께 만나는 유일한 순간은 엘리베이터 장면이었다. 니콜 키드먼은 제작진에게 "세 인물이 만나는 장면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각본가 찰스 랜돌프와 제이 로치 감독은 머리를 맞대 고민을 거듭해 엘리베이터 장면을 만들어냈던 것.

이 장면은 세 배우가 엘리베이터에 타는 순간부터 관객들이 마치 그사이에 함께 서 있는 것 같은 긴장감을 선사하며, 서로 다른 위치에 서 있던 세 주인공이 서로의 친분이나 거리와 관계없이 ‘권력형 성폭력’ 문제에 결국 함께 연대하게 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은 명장면이 됐다.

4. 특수분장을 피해왔던 배우도 감탄했다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분장상을 받은 카즈 히로는, 이미 <다키스트 아워>(2017년)에서 게리 올드만을 완벽히 '윈스턴 처칠'로 만들어 분장상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이 작품에서도 특수 분장을 위해 배우들은 3D 안면 스캔과 석고 모형 작업을 겪어야 했다.

이중엔 평소 자신의 얼굴에 특수분장을 피해 왔다는 '로저 에일스' 역의 존 리스고도 있었다. 카즈 히로를 만나고 마음이 바뀐 그는 "턱살, 커다란 이중 턱, 가짜 코와 귓불을 포함해 6개 보형물을 붙였고, 피부와 뒤섞이도록 한 시간 동안 색을 칠했다"라며, "내 얼굴 주름이 분장 주위의 주름과 완벽히 일치한 걸 보면서 깜짝 놀랐고, 기적 같았다"라고 밝혔다.

5. 샤를리즈 테론의 완벽한 분장 변신
카즈 히로는 샤를리즈 테론을 '메긴 켈리'로 변신시키기 위해, 샤를리즈 테론의 눈꺼풀, 코끝, 양쪽 턱 등에 보형물을 달았고, 실제 메긴 켈리의 짙고 푸른 눈을 표현하기 위해 콘택트렌즈도 착용하게 했다.

샤를리즈 테론은 이에 더해 메긴 켈리와 자신의 코가 다르다는 점을 파악하고 이 부분의 수정을 요청했고, 카즈 히로가 3D 인쇄로 제작한 코마개를 매일같이 착용한 채 연기를 펼쳤다. 카즈 히로는 "샤를리즈 테론은 매일 세 시간씩 메이크업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이건 완전히 그 인물이 되는 데에 전념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전했다.

6. 45개 이상의 맞춤 가발이 사용됐다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에서 '헤어'는 분장만큼이나 중요했다. 여성 앵커나 기자의 금발 생머리 등이 전형적인 헤어 스타일이었고, '밤쉘'의 의미 중 하나가 '매력적인 금발 미녀'였기 때문.

이에 짐 캐리(<트루먼 쇼>(1998년), <수퍼 소닉>(2019년) 등), 카메론 디아즈(<미녀 삼총사>(2000년), <갱스 오브 뉴욕>(2002년) 등), 제니퍼 코넬리(<블러드 다이아몬드>(2006년), <탑건: 매버릭>(2020년) 등) 등 할리우드 유명 스타 배우의 헤어 디자이너를 맡았던 앤 모건은 45개 이상의 맞춤 가발을 만들어 영화의 디테일을 더해줬다. 덕분에 앤 모건은 생애 첫 아카데미 분장상을 카즈 히로와 함께 받았다.

7. 영화가 다큐멘터리처럼 보인 촬영 비하인드
<허트 로커>(2008년)로 영국 아카데미 촬영상을 받은 바 있는 베리 애크로이드 촬영감독은 그의 시그니처 촬영 구도를 이번 작품에도 선보였다. 인물 가까이 다가가 카메라가 액션에 직접적으로 반응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는 아리 알렉사 미니카메라 여러 대를 활용해 여러 촬영 기사들이 장면 속에서 돌아다닐 수 있게 했다.

그는 "사무실에서 카메라 한 대로 촬영하면 앞에 있는 것 외에는 반응할 수 없다. 우리는 더 많은 에너지를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다중 카메라를 사용했다. 예를 들어 하나는 옷장에, 하나는 출입구에, 하나는 벽 쪽에 놓는 식이었다"라고 소개했다. 촬영 장면 중 가장 좋은 시점을 선택했다고.

8. 아카데미 4회 의상상 수상 감독의 도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만 총 12차례 의상상 후보에 올랐고, 이중 4차례(<시카고>(2002년), <게이샤의 추억>(2005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년), <신비한 동물사전>(2016년)) 상을 받았던 콜린 앳우드 의상감독이 이번에도 참여했다.

작품의 500벌에 달하는 의상을 만든 콜린 앳우드는 "몇몇 인물은 화면에 잠깐 나올 뿐이지만, 전체 이야기를 구성하는 데에 있어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모든 의상에 경중을 따질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을린 피부, 금발 머리, 강렬한 색채, 몸에 딱 붙는 실루엣, 드러낸 다리가 평균적인 외양은 아닐 거로 생각했다"라고 뉴스 의상에 관해 이야기했다.

9. 주연 3인방의 패션 스타일링은?
'메긴 켈리'가 폭스뉴스 스타인 동시에, 아내와 엄마로 완전히 다른 삶을 산다는 점에 주목한 콜린 앳우드는 '메긴 켈리'가 가족과 함께 한 일상에서 편안하고 정제된 느낌의 의상을 입게 했다. 니콜 키드먼이 연기한 '그레천 칼슨'의 경우, 폭스뉴스에서 퇴사한 이후에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화면 속 모습보다 온화한 모습으로 그려 변화를 주었으며, 부드러운 색조를 사용했다.

한편, '케일라'는 가상 인물이기 때문에 더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었다는 콜린 앳우드는, '케일라'가 야심 있는 인물이지만 이후 혼란을 겪기 때문에 부드럽고 순수한 색채에서 시작해 불안정한 도회적 스타일로 의상의 변화를 주었다고 밝혔다.

10. 100개 이상의 세트 사용
마크 리커 미술감독은 이 영화를 위해 무려 100개 이상의 세트를 만들었다. 실제 폭스뉴스 건물에 들어갈 수 없었던 제작진은 뉴스룸을 포함해 내부 공간의 대부분을 최근 건물을 비운 LA 타임즈 건물에 재창조했다. 제작진은 1935년경의 아르 데코 양식이었던 LA 타임즈 건물을 세련된 뉴욕 맨해튼의 고층 건물 폭스뉴스로 바꾸는 데 성공했고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 가며 내부 시설을 완성해 나갔다.

다행히 메긴 켈리의 사무실 사진 자료가 많아 360도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제작진은 메긴 켈리의 책상, 의자, 신발장 등 작은 것들 하나까지 정확하게 재현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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