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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워드'의 아버지는 왜 하반신만 소환됐을까?

[영화 비하인드 알려줌]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Onward,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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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손잡아요
글 : 양미르 에디터

*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로 만들어진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을 연출한 댄 스캔론 감독은 "돌아가신 아버지와 우리 형제의 유대관계에서 영감을 받아 쓰게 된 이야기"라고 언급했다.

그는 "내가 한 살이었을 때(형은 세 살일 때) 돌아가신 아버지는 언제나 나에게 미스터리한 존재였다"라면서, "10대 시절, 한 친척이 아버지의 생전 목소리가 담긴 테이프를 주었다. '헬로'와 '굿바이', 딱 두 마디가 담긴 목소리였지만, 우리 형제에게는 마법 그 자체였고, 그 일이 이 작품의 출발점이 됐다. 우리는 누구나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 그 사람과 하루, 단 하루만 함께 할 수 있다면 정말이지 엄청난 기회일 것"이라는 이야기를 인터뷰를 통해 늘 언급했다.

출처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 아버지의 모습은 왜 반만 나오도록 했나?
작품에서 아버지는 하반신만 소환된 채 등장한다. 이에 대해 댄 스캔론 감독은 "내가 테이프에 담긴 아버지의 목소리를 들은 것과 비슷하게, 아빠의 존재를 지극히 일부분만 접하고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되기를 바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형제가 아빠와 곧장 재회하지 않고, 살짝 접하기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처음에는 형제가 단서를 하나씩 찾을 때마다 아버지의 발, 다리 등이 하나씩 등장하는 것으로 했었다. 하지만 마법으로 아버지를 소환하는 데 실패한 '이안 라이트풋'(톰 홀랜드 목소리)이 큰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 캐릭터와 잘 맞아서 현재 설정으로 만들게 됐다"라고 설정 비하인드를 전했다.

3. 아버지의 하반신 애니메이션 작업은 어려웠다
제작진은 하반신 애니메이션 작업을 위해, 참고 영상을 따로 제작했다. 캐릭터 감독 제레미 탤벗은 "우리가 직접 눈가리개를 하고, 두 팔을 뒤로 묶은 상태로 비틀거리면서 걷고, 상자에 올라가려고 하는 장면을 찍었다"라면서, "나중에 영상에서 상체를 제거하고, 바지 부분에 포커스를 맞췄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하반신의 포인트를 살리기 위해, 촬영감독 샤론 칼라한은 특단의 조치를 했다. 그는 "아빠임을 환기해주는 의미로 보라색이 사용되는 '조명 측면'에서 중요한 순간이 두 차례 있다"라면서, "아빠의 '양말'이 보라색인데, 그 장면 외에는 의도적으로 그 컬러를 사용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4. 상반신 애니메이션 작업은 더욱 어려웠다
캐릭터 테일러링 리드 엠론 그로버는 "아빠의 상체를 만들 때 충족해야 하는 요건이 많았다"라면서, "재미있으며 호감이어야 할 것, 물리적으로 실행 가능할 것, 언뜻 보면 진짜 사람처럼 보일 것, 가끔 사람처럼 행동하기도 하지만 옷 뭉치처럼 행동하기도 할 것 등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테크니션들은 캐릭터의 헝겊 인형 같은 물리적 특징을 구현하는 동시에 애니메이션으로 주요 포즈를 표현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캐릭터 모델링을 담당한 루 하무-라디는 "재킷에 옷을 구겨 넣어 만든 모형을 사방으로 흔들면서 참고 이미지를 촬영했다"라고 제작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5. 작품 제목과 마법 주문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댄 스캔론 감독은 "영화가 독특했기 때문에, 제목을 짓는 것이 매우 어려웠는데, '전진', '앞으로'라는 의미의 'Onward'가 여행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어 마음에 들었다"라면서, "왜냐하면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은 성장 이야기이자, '이안'이 앞으로 나아가고 과거의 아픔을 떨쳐내는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작품 속 마법 주문에 대해선 "우리 각본가들이 어설픈 주문을 잔뜩 써서 보여주면, 사내 판타지 마니아들이 그들만의 언어로 만들어줬다"라면서, "그렇게 만들어진 주문을 톰 홀랜드에게 직접 외우게 했는데 정말 멋지고 그럴듯했다"라고 이야기했다.

6. 7:3의 비율을 중심으로 만든 판타지 세계
프로덕션 디자이너 노아 클로섹은 "현대적인 느낌 70%, 판타지 느낌 30%의 비율로, 영화의 배경을 구성했는데, 거의 한 프레임마다 그 비율을 적용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캐릭터가 나오는 장면의 경우는 판타지 느낌 30%가 쉽게 충족됐다.

따라서 그 장면에서 캐릭터 외의 요소들은 전부 현대적인 느낌이어야 했다. 캐릭터가 들어가지 않는 샷은 버섯 모양의 집 같은 것을 이용해서 판타지 느낌을 살렸다"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버섯 모양의 집 외형에, 캘리포니아 교외 주택 스타일의 외장용 자재, 차양, 잔디밭, 우편함, 전신주 같은 익숙한 디테일로 균형을 맞췄다.

7. <반지의 제왕>을 위한 헌사?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해서일까? 이 작품에선 J. R. R.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 세계관의 키워드를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이안'이 아침을 사러 간 패스트푸드 가게의 이름은 '버거 샤이어'로, '샤이어'는 '호빗'이 살던 마을. 가게 간판에는 "두 번째 아침 식사를 제공 중입니다(Now Serving 2nd Breakfast)"라는 '호빗' 종족의 음식 문화를 대표하는 문장을 볼 수 있다.

또한, '발리 라이트풋'(크리스 프랫 목소리)의 밴에는 "너는 지나갈 수 없다(You Shall Not Pass)"라는 영화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2001년) 속 '간달프'(이안 맥켈런)의 대사가 적힌 표지판이 있다.

8. 픽사의 상징, A113
대대로 픽사는 '캘리포니아 예술대학교' 애니메이션과의 신입생 강의실 번호인 'A113'을 영화 곳곳에 숨겨뒀다. 지금은 성추행 논란으로 픽사에서 물러난 전 수장 존 라세터를 비롯한 픽사의 초기 동료들이 이 대학교를 나왔기 때문(여담으로,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은 존 라세터가 아무런 관여도 하지 않은 첫 픽사 작품이다).

대표적인 '캘리포니아 예술대학교' 출신으로는 팀 버튼 감독과 <인크레더블> 시리즈를 연출한 브래드 버드 감독 등이 있다.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에서 'A113'은 경찰 무전으로 등장한다. 경찰 무전이 끝나갈 무렵 "A113 진행 중(A 113 in progress)"이라는 대사가 나온다.

9. <던전 앤 드래곤> 카드 게임의 흔적
'발리'가 갖고 노는 카드 게임은 1974년 발매된 <던전 앤 드래곤>에 큰 영향을 받았다. 먼저, '만티코어'(옥타비아 스펜서 목소리)는 얼굴과 사자 몸이 합성된 크리쳐로 등장한다. 사람을 잡아먹는 이 크리쳐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에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젠더가 바뀌어 나타난다. '발리'가 무서워한 녹색의 큐브 역시 이 게임에서 나온 설정이다.

한편, '이안'과 '발리'는 여행의 시작점을 '만티코어의 주점'으로 정한다. <던전 앤 드래곤>의 게임 시작 설정은 주로 마을 사람들이 주점에서 술을 마시면서, 가십을 나누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10. 중동 4개국에서 상영 금지된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은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 상영이 금지됐다. '스펙터'(리나 웨이스 목소리) 경관이 디즈니·픽사의 첫 번째 LGBTQ 캐릭터로 등장했기 때문.

'스펙터' 경관은 "내 여자친구의 딸(Girlfriend's Daughter)이 내 머리를 뽑았다"라는 대사를 하는데, 국내 자막·더빙 버전에서는 '애인'으로 표현해 성별을 구별할 수 없게 했으며, 러시아 역시 다른 대사인 '파트너'라는 표현으로 바꿔 검열을 진행했다.

한편, 레즈비언 배우로 알려진 리나 웨이스는 직접 제작진에게 "여자친구"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냈고, 제작진은 이를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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