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 쓰트레쓰 격!파! 익선동에서 패피되기
연휴맞이 늦잠 대잔치는 실패했다.
숙모가 소고기로 나를 꾀어 자리에
앉으라 하지만 속지 않겠다.
대학->취업->결혼…
매번 난해한 퀘스트를 주시는 어른들이
어느새 하나 둘씩 모이고 있다.
이제 집은 안전하지 않다. 나가야겠다…
고기 딱 세 점만 먹구 (o´罒`o)ニヒヒ♡
나와 같은 처지인 친구 한 명을 득템 !
여기서나 저기서나 스트레스로
꽈악 찬 우리는 옷도 왕창..
가방도 무려 3개나 질러버렸다고…
계획대로 돼가고 있어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
익선동 카페 도장깨기 가자!!
익선동 도장깨기 첫 번째 코스
'the summer Bangkok'
역시 스트레스엔 당충전이지 ∩^ω^∩
가격은 비싸도 맛이 다 했네!!
비주얼이 다 했어!!
특히 와플은 버터향과 상큼한 과일 식감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달콤함이 퍼지는 맛!!
와플 다 먹어갈 때 쯤에
친구가 인생샷 스팟을 딱! 발견했다
오엠지(OMG) 이 곳이다..
익선동에서 제일 이국적이고 핫한 장소인
이 곳 더 섬머 방콕은
다닥다닥 붙어있는 한옥 골목 사이에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이 날 맨 가방은 친구가 당장에 사겠다고
뒤도 안 돌아보고 산 건데
첨에 크로스로만 맬 수 있는 건 줄 알았는데
힙색 버전도 가능한 것임! 물건이네..
약간 부러움.. 나도 살걸 휴휴
친구 랩 원피스랑 찰떡으로 어울려서 사진도 잘 나왔다
오잉 또 여긴 어디인가?
하면 여전히 더 섬머 방콕이다.
한옥 구조 마다 분위기도 데코도
조금씩 달라서 이곳 저곳 둘러보는 재미가 있는 곳!
야자수 아래에서 물 흐르는 소리도 듣고
다른 곳으로 자리도 옮기고 하니까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데이트는 아니지만 데이트룩을
입어보고 싶다던 그녀.. (ฅฅ*)💦
차분히 가라앉은 톤의 자켓&슬렉스에
레드 체인백을 얹으니
참깨빵 위에 순 쇠고기 패티 두 장,
특별한 소스와 양상추, 치즈, 피클,
양파를 얹은 최고의 조합이다.
친구가 산 가방이 깜찍해서 나도 매봤다..
블랙&레드 컬러 매치는 진리지!
체인도 독특하고 장난감 같아서
오늘같이 울적한 날에 기분전환용으로 딱!
더 섬머 방콕에서 좀 더 수다 떨다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중.
벌써 화가 가라앉은 듯 얼굴이 확 피었다.
기분에 맞춰 화사한 오프숄더 블라우스와
하이웨스트 청바지로 갈아입어주는 센-스 (*´︶`*)ฅ♡
하지만 나는 아직이다!! 아직이야!!
나의 명절 증후군을 완전히 끝내줄 카페는 어디 있더냐!
익선동 도장깨기 두 번째 코스
'Proust'
프루스트는 건물이 있는
골목에서부터 향기가 풍긴다.
밀크티와 홍차를 파는 카페지만
향수를 제조할 수 있는 공방이 함께 있다고..
아까보다 차분한 분위기의 카페에
여러 향수의 향이 코에 배여서 그런지
글도 차분해진다..
차를 한 모금 마신다.. 호로록호로록
더 섬머 방콕이 여름 한 철을
추억하는 곳이라면
프루스트는 가을을 가을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랄까(애틋)
카페인데도 커피 냄새가 아니라
향수 냄새에 취한 내 모습이다.
가을이라 하니 그에 맞춰 가방도 바꿔보자 !
컴팩트한 사이즈지만 폰이랑
향수, 립스틱, 팩트 정도는
딱 들어가는 귀여운 가방이다 (๑•̀∀•́ฅ ✧
빛 바랜 영수증이나 껌 종이,
갖고 다녀도 쓰지 않는 메모장 같은 건
과감히 집에 두고 필요한 것만 들고
다니겠다는 나의 결심이다.
햇살이 잘 드는 마당에서
편안하게 홍차를 마셨다.
벽도 전부 흰색이라 얼굴 톤이 더 화사해지는 곳~
친구는 아까 입었던 슬랙스에
이번에는 흰 셔츠를 매치했다.
어쿠스틱 페스티벌에 가기에 딱 좋은 데일리룩! ٩(๑ơ∀ơ)۶♡
하루 종일 구석구석 다녀도 모자란 익선동!
명절 스트레스는 역시 집 밖에서 불태워야 한다^_^
익선동 핫플레이스 두 곳에서
잔뜩 자랑한 코디들은 올 가을 내내 즐기기로~✧*。
EDITOR l 구민승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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