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은 지능순? '좋좋소'로 본 중소기업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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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고증 제대로 한 '좋좋소'
주인공 조충범은
29세 나이에 마땅한 경력 없이
취업시장에서 패잔병으로 전락한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인물이에요
그는 여느 날처럼
면접을 보러 다니던 도중,
사장을 포함해
직원이 5명도 채 되지 않는
중소기업 '정승네트워크'에
'오늘 당장' 면접을 보러 오라는
전화를 받게 되는데요
주먹구구로 이뤄진
당일 통보 면접에서,
사장은 딴소리에
과거의 무용담만 한참을 늘어놓다
갑자기 조충범 씨에게 노래를 시킵니다
결과는 합격.
사람들의 열광하는 이유
2화부터는 조충범 씨의
설레는 첫 출근이 그려지는데요
막상 출근해보니
회사 컴퓨터는 고장 난 데다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로 계약서를 요구하니,
"아이 뭐 그런 거는
믿음으로 가는 거지."라는
대답이 당당하게 돌아오네요?
사람들이 '좋좋소'에 열광하는 이유
바로 이런 신랄한 풍자 때문입니다
중소기업을 거쳐봤다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날 것 그대로의 열악한 현실이
그대로 담겨있기 때문인데요
과거의 영광에 젖어
주먹구구식으로 회사를 이끄는
꼰대 사장부터
하는 일도 없이
이사 직함을 달고 있는
사장 조카,
처자식 먹여 살리느라
사장 눈치만 보는 이 과장,
업무 시간에
쇼핑몰 스크롤 내리기 바쁜
이미나 대리까지!
등장하는 인물들도 모두,
일하면서 한 번쯤 본듯한 인물이라
공감 버튼이 있다면
백번이라도 누르고 싶은 심정!
이처럼 좋좋소는
취업난에도 사람들이
중소기업을 꺼리는 이유를
신랄하게 묘사해 줍니다
대기업 VS 중소기업
사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연봉 격차 역시 점점 커지고 있어요
잡코리아가
국내 기업 787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은 2793만 원이었지만
대기업은 4121만 원으로
신입 초임 평균 격차가
1328만 원이나 났다고 해요
이는 지난해보다 3.9%
더 늘어난 수치인데요
통계청 조사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2배 이상으로 벌어졌다네요
이밖에도 중소기업의
기업문화와 낮은 복지는
기업 안의 문제로만 끝나지 않아요
유튜브 좋좋소를 본 한 네티즌은
댓글로, "누군가 한국의
저출산과 자살률을 묻는다면
유튜브를 켜 이 영상을 보게 하라"고
말했어요
절대다수의 사람들은
중소기업에 일할 수밖에 없어요
모두가 대기업에 들어갈 순 없으니까요
그러나 오늘날 중소기업의 현실은
너무나 암담한 상황이에요
이를 건강하게 개선하지 못한다면
한국 사회도 결코 건강해질 수 없겠죠?
그 어느 때보다
더 나은 중소기업을 위한
해결책이 절실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