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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를 밭으로 위장?" 충격적인 LH 땅투기 전말

조회수 2021. 3. 5. 14: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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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머니모니] "수십년 재개발을 기다려왔는데, 이렇게 또?" 위장한 땅으로 추가 보상까지 노렸다는 LH 직원들


“어디 이번이 처음이겠습니까?

그동안 안 드러나서 그렇지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수십 년을 기다려

이제야 개발되나 했더니

또다시 연기되고 무산될 위기에

분노만 치밉니다.”


경기 시흥시 과림동 한 주민은

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건을 두고

울분을 참지 못하겠다며 이렇게 말했어요


그런데 이 땅투기 사건,

상당히 계획적이고 충격적이란 사실

알고 계셨나요?


머니모니가 조사해봤어요


곳곳에 걸린 현수막
"개발 무산"에 분노하는 시민들


시흥시 괴림동을 포함해

이번에 3기 신도시로 선정된

광명‧시흥지구 일대 주민들은


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건으로

공분하고 있었어요


이들에게는 이 사건이

단순한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넘어


주거권이 달린

심각한 문제였기 때문이에요


이에 6번째 3기 신도시 지정으로

힘겹게 모아졌던 주민들의 의견은

다시 사분오열하며 갈등으로 번지고 있어요


정부 계획대로 가자는 측

환지 개발을 주장하는 측

맞부딪힌 가운데,


이번 LH 건으로

신도시를 포기하고

그냥 현재를 유지하자는 의견

커지고 있대요


보상 받으려
콘크리트 땅을 밭으로 위장?


그런데 더 충격적인 사실,

무엇인지 아시나요?


LH 직원들이 광명, 시흥신도시에

매입한 땅을 둘러보니,


기계부품 제조공장과

물류창고 단지가 밀집한 지역에

덩그러니 어색하게 흙으로 덮힌

부지가 눈에 띄었어요


가까이 가보니

작은 향나무 묘목들이

빼곡하게 빈틈없이 심겨 있었어요


인근 공장 관계자는

"여긴 원래 빈 콘크리트 땅이었는데,

2달 전 사람들이 트럭으로

흙을 가뜩 싣고 와 쏟아부었다"며,


"그리곤 신도시 지정 발표

이틀 후에 다시와서

묘목을 잔뜩 심어놓고 갔다"고 전했어요


콘크리뜨 땅 위에

흙을 얄팍하게 덮고 심은 거라

나무가 자랄 수도 없는데

왜 나무를 심었을까요?


주위에서는 다들

의아하게 생각했다는데요


이후에 뉴스를 보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어 기가 찼다고 해요


논은 분할 소유가 안되지만

밭은 가능하기에 이른바 지분 쪼개기를 위해

땅에 흙을 쏟아 붓고,


나무를 심은 이유는

나무가 심긴 땅은 나무를 따로 감정해

토지 보상가에 더해준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요


폐수로 오염된 하천 옆에
밭 만들어 버드나무까지 심었다?


또 다른 땅은

폐기물 처리업체가

밀집한 지역에 있었어요


폐수로 오염된 하천 바로 옆에

방치된 모습이었는데요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원래 논이었던 이 땅을

2년 전 갈아엎고 밭으로 만들더니

버드나무까지 가득 심었다고 해요


이곳의 토지면적 3.3㎡당 시세는

2018년 당시 130만 원대에서

현재 180만 원대로 올라 있었어요


이 마을에서 평생 농사를 지었다는

60대 안 모씨는


"주민들은 하루아침에

고향을 떠나게 생겼는데,


강제 수용을 담당하는

공직자들이 이를 악용해


막대한 이익을 노렸다는 게

참을 수 없이 화난다"

분통을 터트렸어요


알고보니 더 계획적이고

충격적이었던 땅투기 만행!


머니모니도 이들의

엄벌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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