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인데도 공공주택 청약이 미달되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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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형 공공임대주택’
입지 따라 흥행 갈려
수도권에서도 입지에 따라
공공주택의 흥행이 갈리고 있어요
업계에 따르면
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에서
청약 미달된 지역은
경기 안성·여주·이천시,
경남 창원시, 전남 나주시,
전북 군산·김제·익산시, 완주군 등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중 수도권인 안성·여주·이천의 경우
공급 가격(인근 전세 시세의 80% 선)이
저렴한데도 불구하고
실수요자들은 청약을 포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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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미달된 공공임대주택,
대체 어떻길래?
LH가 경기 여주시에서 분양한
투룸형 주택(도시형생활주택)은
경강선 여주역에 내려서
시내버스를 타고 20분 이상 이동해야
도착 가능한 곳에 있어요
여주시 상동 H공인 관계자는
“이번에 전세형 공공임대로 공급된 지역은
나도 처음 듣는 곳”이라며
“단지가 워낙 외곽지역에 있다 보니
미달 사태가 빚어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 . .
이천시에서 분양한 전세형 공공임대주택도
이천 시내와 약 6㎞ 떨어진
외딴 곳에 들어서있어
여주시 임대주택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해요
반면 의정부와 평택시 등
청약 흥행에 성공한 지역의 경우
이번 공급 주택 모두
지하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거나
주거 밀집지에 위치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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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희망타운,
양주·시흥 '쓴맛'
신혼희망타운 역시
입지에 따라 청약 결과가 엇갈렸는데요,
LH가 공공분양에 나선
경기 양주시 회천지구 A17블록과
시흥시 장현지구 A9블록,
평택시 고덕지구 A3블록 등은
청약 경쟁률이 미달되거나
매우 저조한 성적을 보였어요
이곳들은 경기도에 위치하지만
교통망이 부족하고
비교적 서울과의 거리가
멀다는 단점이 있어요
공공주택 미분양 사태,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정부 "주택 계속 공급" vs 실수요자 "여기선 못살아"
공공주택의 미분양 사태는
정부 주도 공급 정책의
한계점을 드러낸
사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장경석 국회 입법조사처
국토해양팀 입법조사관은
“공공주택이 미달된다는 건
소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떨어진다는 뜻”이라며
“정부는 공급 숫자에 집착하기보다는
입주자들이
원하는 지역에, 원하는 형태의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무나 못한다" 강화된 '무순위 청약' 신청자격 (자세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