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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콰이어 코리아

프로듀서부터 힙합 뮤지션까지 다재다능한 9년차에 접어든 그레이

어려 보이지만 이제 서른다섯. 9년 차에 접어드는 그레이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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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그레이

인스타그램에서 독주로 불 쇼 하는 영상을 봤어요. 술을 즐기나 봐요?

술보다는 술자리를 좋아해요


불 쇼가 거의 요가 파이어 수준이던데, 위험하진 않나요?

사실 살짝 화상을 입었는데, 이제 다 나았어요. 항상 붙어 다니는 매니저 동생이랑 친한 형도 함께 있어서 기분 좋아서 한 거죠.


근데 거긴 어디였나요?

제주도요. 오늘도 제주도에서 공연하고 바로 온 거거든요.


엄청 바쁘시네요. 그 와중에 신곡 음원도 공개했죠?

‘데려가줘’라는 사랑 노래예요. 가사에 명확하게 써두지는 않았지만, 다른 우주에서 온 연인을 상정하고 쓴 노래예요. 외계에서 온 연인에게 “너의 세계로 데려가 줘”라고 말하는 내용이죠. 닉 톰(Nick Thomm)이라는 아티스트랑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로 만든 곡이에요. 그분의 그림 작품이 엄청 컬러풀한데 거기서 우주적인 영감을 받았어요. 음악과 미술의 협업인지라 서로 다른 세계가 만나는 걸 주제로 잡았어요.

최근에는 디올 맨 초대로 마이애미 쇼에도 다녀왔잖아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죠. 전 세계의 셀러브리티들이 왔더라고요. 기대가 무척 컸는데 그 이상이었다고 할까요?


메이저 럭셔리 브랜드의 초청을 받는 사람이 되었군요.

한국에서 셀러브리티로는 재범이 형이랑 저, 딱 두 명이 초대된 것 같더라고요. 포토월에서 사진 찍고 나오는데 킴 카다시안이 “하이” 하고 인사하는 식이었죠. 킴과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었어요. 벨라 하디드도 만나서 사진을 찍었는데, 벨라 하디드가 직접 본인 인스타 계정에 저랑 재범이 형을 태그해서 올렸더군요. 기분이 묘했죠. 정말 좋아하는 모델이거든요. 무엇보다 킴 존스(디올 맨의 아티스틱 디렉터)를 만난 게 가장 인상 깊었어요.


패션을 워낙 좋아하는군요?

패션은 계속 알아가는 단계죠.


예전 인터뷰 보니까 비트 만드는 과정을 셀렉트 숍에서 옷 고르는 경험에 비유했더라고요.

옷을 사는 것도 좋아하지만 리폼하는 것도 좋아해요. 안 입는 옷에 페인트를 칠해 입기도 하고요. 그런 과정이 비슷하다면 비슷한 거죠. 직접 입어보는 걸 좋아해서 분더샵이나 무이에 자주 가는 편이에요. 안 입어보면 불안하거든요. 사실 비싸잖아요. 또 오프라인에서 직접 입어보는 그 느낌이 좋아요. 쇼핑할 때의 그 설레고 흥분되는 느낌요.


실물을 보니까 사람들이 왜 너무 동안이라고 화를 내는지 알 것 같아요. 30대 중반이잖아요.

그렇죠. 서른다섯이죠.


회전이 빠른 힙합 신에서는 큰형 아닌가요?

이제 웬만한 친구들은 다 동생이죠.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래퍼들을 나이별로 정리한 표를 봤어요. 힙합이 원래 좀 빠르잖아요. 제가 벌써 상당히 위쪽에 있더라고요. 그냥 받아들이려고요. 최근에 ‘포에버 84’라고 염따, 딥플로우, 팔로알토, 더콰이엇, 사이먼 도미닉 형들이 딩고에서 하는 프로젝트가 있어요. 그 형들이 저보다 두 살 많아요. 두 살 많은 형들이 그런 쇼도 하고, 차트에서 역주행해서 2등도 했어요. 그런 거 보면 힘이 나요.


그레이는 사실 프로듀서로 봤을 때 엄청난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데도 ‘잘생긴 힙합 뮤지션’이라는 딱지 때문에 과소평가돼요. 좋으면서도 싫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말 잘해야겠네요. 재수 없을 수 있으니까.(웃음) 근데 솔직히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아요. 저도 음악으로 칭찬받고 싶거든요. 근데 그런 말 하면 누군가는 배부른 소리라고 하겠죠? 제 작품 목록을 들으면 놀라시는 분들이 좀 있어요. 그런데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이해해요. 프로듀싱은 아무래도 그림자 역할이니까요. 사람들은 배우한테나 관심 있지, 사실 영화를 봐도 감독이 누군지는 잘 모르잖아요. 몇몇 스타성 있는 감독을 제외하면 말이죠. 진짜 마니아나 감독 필모그래피를 외우는 것처럼 음악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박재범 ‘몸매’를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는 게 당연해요.


그래서 제가 찾아봤어요. 연초까지 저작권 협회에 등록된 그레이가 참여한 노래가 175개였어요. 그런데 어제 찾아봤더니 193개더라고요. 대체 올해에만 몇 곡을 작업한 건가요?

매년 그해 작업을 얼마나 했는지를 모아서 세어보는 습관이 있어요. 재밌는 건 매년 서른 곡에서 서른세 곡으로 일정하더라고요. 피처링한 거, 프로듀싱한 거 등등 다 합하면 항상 그 정도 나와요. 올해도 서른세 곡이더라고요.


어마어마하네요. 그 정도면 거의 직장인 수준 아닌가요?

한 달에 세 곡 정도 작업하는데, 곡마다 걸리는 시간이 달라요. 데드라인이 있는 광고 음악이나 랩 피처링처럼 빨리 녹음해서 보내줘야 하는 경우에는 두 시간 만에 뚝딱 녹음해서 데이터로 보내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원하는 분위기가 나올 때까지 잡고 있는 노래도 있어요. 데뷔하고 나서 한 3년 정도는 정말 직장인이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만큼 작업실에 붙어서 살았어요. 지금이랑은 비교도 안 되게 열심이었죠. 그때의 패기와 열정은 못 이길 것 같아요.


성공하고도 신인처럼 하면 그게 더 이상한 거 같은데요.

어느 정도 올라오고 성공을 맛보니까 욕심이 더 커지더라고요. 욕심이 커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같은 성공에 대한 만족도는 작아져요. 예전에 비해서 더 큰 자극을 받아야 하는 상태가 되는 거죠. 그럴 때면 지금까지 안 해본 것을 해보려고 노력해요. 이번에 마이애미에 다녀온 게 정말 큰 자극이 됐어요. 이 인터뷰도 그래요. <에스콰이어> 인터뷰를 엄청 하고 싶었거든요. 기획사 대표님이 일정이 바쁜데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봤는데, 늦게라도 할 수 있으면 하겠다고 했어요.


좋은 태도 같아요. 예전에 한 인디 밴드와 인터뷰할 때 ‘아티스트란 외부의 자극을 입력받아서 새로운 결과물을 내놓는 함수 같은 존재’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뭔가를 만드는 사람에게 슬럼프는 누구나 있죠. 그럴 때면 길게 보려고 노력해요. 이런 감정을 담은 게 지난번 싱글로 나온 ‘하기나 해’라는 노래예요. 성공 초창기에 제가 만든 노래가 연달아 1위를 했거든요. 그 후에 1위를 놓치니까 만족이 안 되고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 그 노래를 쓰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예전부터 그렇게 원하던 방 세 개에 욕조 있는 집으로 이사 왔는데 넌 왜 행복하지 않니. 일단 하기나 해라.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하기나 하자.’ 아직도 모토로 삼고 있어요.

차트 1위에 올랐던 노래들 좀 읊어주세요. 이 기사를 보는 사람들이 좀 놀라게.

처음 1위 했던 게 개리 형의 ‘조금 이따 샤워해’였어요. 그땐 신기했죠. 그다음이 로꼬랑 했던 ‘감아’였고요. 그다음 1위가 아마 스윙스의 ‘A Real Man’일 거예요. 그때는 뭐 낼 때마다 1위를 했어요. 그다음이 ‘사이먼 도미닉’이에요.


한국 힙합 명곡 뽑으면 들어갈 노래들이네요.

‘사이먼 도미닉’은 아직도 공연할 때 부르면 터지더라고요. 자기 이름으로 훅(‘사이먼 도미닉’이라는 가사)이 나오는데 사람들이 환호하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요.(웃음) 그 이후에도 비와이의 ‘Day Day’, 역시 비와이의 ‘Forever’가 제 프로듀싱이고, ‘원’과 함께한 ‘맘 편히’라는 노래도 순위권에 들었죠. 우원재랑 한 ‘시차’라는 노래도 있네요. 1위는 아니지만 클럽이나 술집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곡도 있어요. 박재범의 ‘몸매’가 그런 곡이죠.


지금도 기억나는데, 그 ‘시차’라는 노래는 대체 어떻게 된 건가요? 그때 분명히 <쇼미더머니 6> 준결승에서 우원재가 떨어져서 발표 못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음원이 유출됐잖아요.

저도 참 황당했어요. 사실 우원재가 떨어졌으니까 풀리면 안 되는 거였거든요. 누구 탓이라고 말하기는 좀 조심스럽지만, 아마도 한국의 멜론과 비슷한 중국의 음원 서비스에서 실수로 유출된 게 아닌가 추측해요. <쇼미더머니>는 준결승과 결승은 생방송에서 공개 곡이 결정 나요. 참가자와 프로듀서들은 뭘 공개할지 모르니 음원 사이트에 미리 음원을 보내놓거든요. ‘시차’는 결승 2차로 준비한 곡인데 원재가 떨어져서 3위를 했으니, 원래는 공개를 하면 안 되는 노래였어요. 그런데 어딘가의 음원 사이트에서 실수로 공개를 해버린 거죠. 헷갈렸겠거니 하고 생각해요.


그런데 막상 그 노래가 제일 잘됐다는 게 아이러니죠.

토요일에 유출되고 급하게 회의해서 월요일에 공개했는데 1위를 해버렸죠. 지금까지 제 노래 중 제일 효자 축에 속해요.


도끼 노래 ‘Good Vibration’을 작업하는 영상을 보니까 드럼부터 오르간까지 직접 다 연주하더라고요. 소위 ‘통샘플링’(다른 작업물의 음원을 통으로 가져와 편집하는 방식)을 하지 않고 말이죠.

작업 방식의 선호에 따른 거기도 하지만, 사실 저작권 문제도 있어요. 통샘플링을 하면 원작자가 요구하는 걸 다 들어줘야 해요. 일부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간혹 전체 저작권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참고로 그래서 제가 프로듀싱한 노래 ‘사이먼 도미닉’은 저나 쌈디 형에게 아예 저작권이 없어요. 저작권료는 모두 원작자에게 가요. 그런 노래는 음원료로 버는 거죠. 작업을 시작하는 초반에 화성학적으로나 이론적으로 알아서 샘플링에 의지하지 않고 내가 다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이유이기도 해요. 요새는 힙합 신에도 이렇게 작업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건반은 어디서 배웠어요? 화성을 정말 센스 있게 쓰던데 말이죠.

지금 저와 함께 프로듀싱 그룹을 하고 있는 댁스(DAX)라는 형이 있어요. 제 스승 같은 형인데, 동아리에서 만나 화성학 좀 알려달라고 해서 세 달 정도 배우고, 연습을 정말 진짜로 많이 했어요.(웃음) 그 시절, 스물다섯에서 스물여섯 사이에 참 많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맞아요. 제가 만난 창작자들이 다 비슷한 말을 했어요. 한 번쯤 자신을 갈아 넣는 시기가 있어야 한다고요.

맞아요. 저도 그때 연습한 걸로 지금까지 먹고사는 것 같아요.


좀 더 편한 방법도 있잖아요. 요새는 아예 비트를 사기도 하고요.

예를 들자면 ‘스플라이스’(splice.com)라는 샘플 사이트에서 기한을 정하거나 회차로 끊어서 샘플 사용료를 결제할 수가 있어요. 그걸로 음원을 내기도 하고요. 기타 리프나 오르간 리프 같은 것도 살 수 있어요. 음원 사고 비트 찍고 노래 붙여서 내면 돼요. 점점 음악을 하는 게 더 쉬워지는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쉬운 방법에 너무 의지하면 정말 내가 만들고 싶은 대로 요리를 못 하니까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얼마 전에 ‘빌보드 핫 100’ 1위 최장기 기록을 갈아치운 릴 나스 엑스의 ‘Old Town Road’도 그렇게 음원 사이트에서 산 비트였다고 하더라고요.

맞아요. 그런 경우가 많아요. 사실 뭐 어떻게 작업하든지 결과물이 좋으면 장땡인 거죠. ‘Old Town Road’는 노래가 너무 좋잖아요.


최근에 한국 음원 시장에서는 음원 사재기를 두고 말이 많죠.

1위를 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일단 100위권 안에 ‘차트 인’ 해서 상위권을 오래 유지하지 않으면 평가조차 못 받는 게 현실이죠. 음악을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 슬퍼요. 내가 만든 노래를 많은 사람이 들어줬으면 좋겠는데, 열두 시에 한 번, 여섯 시에 한 번, 하루에 두 번씩 수천 곡이 풀리니까 차트 경쟁이 정말 치열해요. 제 노래 ‘데려가줘’도 차트 인을 하고 하루가 지나니까 밀려 있더라고요.


그레이가 언젠가 ‘음악 소비는 직관의 선택’이라고 말했죠. 그런데 이제는 직관의 선택을 받기 위한 비용이 너무 높아진 것 같아요.

차트 위주의 시스템을 좀 바꿔야 하지 않나 생각해요. 얼마 전까지 멜론은 앱을 열자마자 차트부터 나왔잖아요. 애플뮤직이나 해외 음원 서비스를 보면 차트를 찾아 들어가야 하는 구조예요. 첫 화면은 신곡 위주로 디스플레이되어 있죠. 멜론도 이제 조금씩 바뀌어가는 것 같아요.


릴 나스 엑스의 사례는 소셜 미디어가 음원 시장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력을 보여준 사건이라고도 생각해요.

한국에서는 염따 형이 그걸 제대로 보여준 것 같아요. 사실 작년만 해도 그 형이 이 정도로 핫하지는 않았거든요. 지금 염따 형 노래 ‘아마두’가 2위에 올라 있어요. 그 형이 어디서 떴느냐, 생각해보면 인스타그램에서 떴거든요. 이슈될 만한 걸 캐치해서 영상을 올리고, 팬들이랑 소통도 열심히 하니까 팬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더라고요.

요새 힙합의 트렌드는 뭐라고 생각해요?

저는 방금 얘기한 것처럼 소셜 미디어 시장에서 이슈가 된 게 음원 시장을 이끄는 이런 현상이 트렌드인 것 같아요. 음악도 중요하지만, 그래서 캐릭터가 중요해졌어요. 왜 요샛말로 ‘어그로 끈다’고 하잖아요. 주목받기 위해서 콘셉트를 잡기도 하고 자신의 본모습과는 좀 다른 페르소나(가면)를 쓰기도 하죠. 자아를 아예 하나 만들어버리고 그걸 연기하는 거예요. 자기가 하버드에서 강의한다고 우기는 미국 래퍼 릴 펌이나 서울대 나왔다고 얘기하는 언에듀케이티드 키드가 대표적이죠.


그레이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는 지금까지 해온 게 있는데 갑자기 바꾸는 건 무리죠. 트렌드와 유행에 민감하되 끌려가진 않으려고요. 그 와중에 또 꼰대는 안 되고 싶어요. 안 그래도 요새 계속 그런 걸 고민하고 있어요.


그동안 플렉스(flex, 쉽게 풀면 ‘돈 자랑’) 안 하는 검소 힙합퍼로 유명하기도 했죠.

저도 플렉스를 하긴 해요. 근데 대놓고는 못 하고 좀 귀엽게 하는 편이랄까요?


플렉스는 안 하는데 차는 또 좋은 거 타더라고요.(웃음) 벤틀리 몰지 않나요?

벤틀리는 처분했고 지금은 G-바겐(벤츠 G클래스) 하얀색 하나 있어요. 벤틀리는 너무 안 타서 사치가 지나친가 싶기도 했고요.


기부로 플렉스를 한다는 소문도 들었는데요.

얼마였더라….(웃음) 3000만원인가? 저를 포함해서 총 51명의 래퍼가 참여한 ‘119 Remix’라는 음원을 프로듀싱했어요. 20분짜리 곡인데 거기서 나오는 수입을 전부 기부했어요. 근데 기부도 막 도에 넘치게는 안 해요. 세금도 열심히 내니까요.


연인을 만나기 위해 2020년을 기다린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이건 또 무슨 소린가요?

2018년에 엠넷의 <니가 알던 내가 아냐>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사주를 봤는데, 글쎄 애인이 2020년에 나타난다잖아요. 그래서 기다리고 있어요.


열애설은 났잖아요.

그거 다 아녜요. 나이가 좀 드니까 이성적인 감정이 잘 안 생겨요. 그냥 친구들이랑 어울리고 맥주 한잔하고 그런 게 더 재미있더라고요. 저 요새 정말 ‘여차하면 <미운 우리 새끼> 찍는 건 순식간이겠다’라는 생각을 한다니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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