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콰이어 코리아

사이숲은 안양예술공원을 가는 길에 만날 수 있는 브런치 카페다. 깔끔하고 하얀 외벽, 단정히 정리된 붉은 벽돌 계단, 커다란 통 유리창의 카페 외관은 모른 체 지나치기 힘들 만큼 인상적이다. 1층 야외 정원, 2층 카페 실내 공간, 옥상 루프톱 등 총 3층으로 구성된 사이숲은 어디를 선택하고 앉아도 좋지만 따뜻한 햇살과 솔솔 솔바람이 불어오는 요즘엔 아무래도 야외 정원이 가장 매력적일 것이다. 사이숲의 정원은 국내 다른 어떤 카페의 정원과는 궤가 다른 느낌이다. 묘사해 보자면, 유럽 오랜 도시의 공동 정원에 가깝다. 과거, 유럽에서 있을 때, 저마다의 목적으로 대도시에 모인 유럽인들이 함께 정원을 가꾸고 화분을 키우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곤 했는데 어쩐지 사이숲의 정원이 그런 느낌이 들어서 이국적이면서도 정겹다. 음료는 커피부터 차, 에이드 스무디 등 다양한 음료 메뉴가 있는데 가격은 5천원대부터 시작한다. 음식은 감바스 오일 파스타와 크로아상 아보카도 샌드위치가 인기 메뉴다. 공원이 가까운 카페답게 2층 실내를 제외하곤 반려견과 함께 입장이 가능하다.

주소 경기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131번길 31

문의 0507-1388-7075

용인 수지구 고기리의 멜린다 구르메는 브런치 카페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곳이 유명한 가장 큰 이유는 ‘계곡뷰’ 때문이다. 야외 테라스로 꾸민 데크 자리에 앉으면 시원하게 ‘콸콸콸’ 흐르는 계곡을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추운 겨울을 제외하고는 늘 앉고 싶은 손님들로 붐빈다. 캠핑족들 사이에서 ‘불멍’이 유행인데 이곳에서는 ‘계곡멍’을 때릴 수 있을 것이다. 멜린다 구르메의 대표 메뉴는 ‘티파니의 아침’인데 리코타, 모짜렐라 치즈와 아보카도 딥, 햄, 토마토, 에그 스크램블과 치아바타 빵이 나와서 맛, 영양 모두 구성이 좋은 편이다. 브런치 메뉴에는 아메리카노도 포함돼 있어서 브런치 메뉴를 시키는 것이 조금 더 합리적이다. 그 밖에도 무화과 깜빠뉴, 앙버터, 크림치즈 팡도르처럼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도 있다.

주소 경기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89

문의 031-272-0473

모소밤부도 멜린다 구르메와 마찬가지로 용인 수지구 고기리계곡에 위치해서 계곡뷰 감상이 가능하다. 멜린다 구르메는 데크를 설치해서 좀 더 자연에 가까운 뷰를 볼 수 있다면, 모소밤부에서는 바닥에 돌 타일을 깔고 난간을 설치해서 조금 더 모던하게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야외에서 바라보는 뷰도 좋지만 화이트 톤의 모던한 실내에서 통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둘러보는 자연도 매력적이다. 모소밤부는 다이닝&카페를 표방하는 곳이기 때문에 크루아상 샌드위치, 리코타 샐러드 등 간단한 메뉴뿐만 아니라 블랙 타이거 새우 비스크 파스타, 소갈비 크림 리소토, 부채살 스테이크 등 한 끼 식사 메뉴도 충분하니 카페에 방문하는 시간대에 따라 먹고 싶은 메뉴를 정하면 될 것이다.

주소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470 1층

문의 0507-1496-3001

앤드테라스는 앞서 언급한 세 카페와는 조금 성격이 다른 카페로, 실내에서도 자연, 야외 정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실내 정원&테라스 카페다. 고양, 파주 일대에서는 ‘식물원 카페’로 잘 알려져 있을 만큼 실내에는 여러 형태의 식물들이 가득하고 각 층마다 음료와 음식을 즐기는 환경이 다르게 조성돼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피 하나를 사서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카페 공간을 제대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지난, 3월에는 고양 덕양구 내유동에 반려견까지 입장 가능한 피터팻츠 내유점을 오픈했으니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편하게 방문할 수 있을 것이다. 버섯 쉬림프 크림 파스타, 아보카도 쉬림프 오픈 샌드위치아 같은 웨스턴 메뉴 이외에도 연어 덮밥, 멍게 덮밥과 같은 아시안 메뉴도 인기가 좋다. 베이커리 카페답게 정말 많은 종류의 빵이 있으니 이것저것 꼼꼼히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주소 경기 고양시 덕양구 내유길80번길 7

문의 031-8073-8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