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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가 인스타그램을 만들지 않는 이유는?

조회수 2020. 11. 26.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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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는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것이 너무 많다. 천천히, 조금씩 풀어놓는 중이다.

반전의 미주

아까 스튜디오에 들어올 때부터 미주가 방송에서 하는 이야기에 정말 한 치의 과장이나 거짓이 없다는 걸 느꼈어요.

엥? 저 평소보다 조신하게 들어왔는데.(웃음)


웹예능 ‘자꾸만랩’에서 “평소 옷은 보이는 대로 집어 입는다”고 얘기했는데, 진짜 추리닝에 슬리퍼를 신고 올 줄이야.

아, 그 얘기셨구나.(웃음) 제가 트레이닝복을 진짜 좋아해요. 편한 걸 너무 좋아해서요. 평소 옷 살 때 가장 중점으로 고려하는 것도 편한가, 자주 입을 수 있는가, 두 가지뿐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옷장에도 전부 반팔 티셔츠나 후드티, 레깅스뿐이에요. 연애도 좀 해야 예쁜 옷도 살 텐데.

출처: 블랙 자카르 드레스 앤아더스토리즈. 펄 네크리스 바이어덜트.

오, 먼저 연애 이야기를 꺼냈네요. 곧 크리스마스잖아요.

연애를 해야 꾸미거나 할 텐데 말이죠. 에디터님은 연애 하세요?


제가 인터뷰당하는 것 같네요. 노코멘트입니다.(웃음) 오늘 화보에서는 ‘추리닝’을 벗고, 평소의 ‘비글미’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어요.

사실 제 안에도 이런 화보 촬영과 잘 어울리는 자아가 있답니다.(웃음) 아직 보여드리지 않아서 다들 모르시는 거죠. 한꺼번에 너무 많은 걸 보여드리면 매력이 떨어지잖아요. 많은 분이 ‘미주에게 이런 면도 있구나’ 하고 알아주시면 좋겠어요.


사실 예전부터 러블리즈 팬들 사이에서는 ‘비글미’와 ‘하이텐션’으로 유명했는데, 요즘 와서 터진 느낌이 있어요.

맞아요. 제가 원래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해요. 근데 또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다가 잠깐이라도 침묵이 흐르는 걸 못 견뎌요. 예전부터 팬들과 소통할 때도 이야기를 쉬지 않고 했어요. 팬들은 저의 이런 성격을 다 알고 있죠. 〈식스센스〉 클립 영상에 우리 러블리즈 팬들이 ‘미주는 원래 이랬어요’ 같은 말들을 많이 남겨주시는 것 같더라고요.(웃음)


또 한편으로 오랜 팬들이 남긴 글을 보면, ‘우리 미주는 원래 집에서 조용히 십자수 하고 〈짱구는 못 말려〉 보는 아이예요’라는 내용도 있던데요.(웃음)

그건 또 제가 아직 세상에 보여드리지 않은 저의 다른 매력이죠.(웃음) 제가 밖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는 정말 입에 모터를 달고 이야기하는데, 집에서는 정말 조용히 영화나 예능 보는 걸 좋아하거든요. 〈짱구는 못 말려〉도 엄청 좋아하고요. 십자수는 사실 휘몰아치는 바람 같은 느낌으로 잠시 했던 취미라 팬들께 자랑했던 건데 지금은 안 합니다.(웃음) 아, 그리고 제가 책 읽는 것도 좋아해요. 방송에서는 지식이 짧은 이미지인데, 그냥 이미지일 뿐이에요.


근데… 오늘 스튜디오 오는 길에 ‘러블리즈 미주’를 검색했더니 〈식스센스〉에서 영국 수도를 잘못 맞힌 게 최신 기사로 뜨던데요.

에이, 런던이잖아요. 알아요.(웃음). 음… 사실 그때는 몰랐어요. 각 나라의 수도를 공부하면 어려운 것부터 공부하니까 헷갈렸어요. 넘어가주세요.(웃음)


네, 그럼 아는 걸로.(웃음) 어쨌든 완전 집순이라는 말씀이죠?

맞아요. 전 쉬는 날에는 절대 집 밖으로 안 나가요. 친구들이 저한테 전화해도 나오라고 하지 않아요. “넌 안 나올 거지?” 오히려 이렇게 물어봐요.(웃음) 그 대신 한 번 나가면 완전 하이텐션입니다.

출처: 패턴 블라우스 앤아더스토리즈. 네온 그린 슬리브리스 톱, 자카르 스커트 모두 진존잼.

요즘 인스타그램 돋보기에 〈식스센스〉나, 그 밖에 다른 예능에 출연했던 미주의 클립들이 많이 올라와요. 반응도 엄청 좋고요. 그런 식으로 SNS 같은 걸 통해서 ‘요즘 내가 대세구나’라는 걸 느낀 적이 있어요?

대세라뇨, 아뇨.(웃음) 저는 인스타그램도 안 하고, SNS를 아예 안 해요. 그래서 요즘 분위기를 잘 몰라요. 제 ‘짤’들이 많이 올라오고 긍정적인 반응도 많다면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저는 계속 모르는 게 나은 것 같아요. 사람 마음이라는 게, 알게 되면 몰랐을 때와는 또 다를 것 같아서요.


혹시 다른 멤버들처럼 개인 인스타그램을 만들 생각은 없어요?

그건… 전 못 하겠어요. 혹시, 정말 혹시나 제가 한밤중에 새벽 감성에 젖어서 눈물 셀카를 찍고, ‘오늘도… 해냈다…’ 같은 걸 올리면 어떡해요.(웃음) 충동적으로 그럴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를 위해 인스타그램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죠. 새벽 감성은 위험하죠.

네. 언제 어떻게 어떤 콘텐츠를 게시할지, 저도 제 자신을 아직 못 믿겠어요. 다른 분들한텐 정말 좋은 소통의 수단일 수 있지만, 저는 어려운 것 같아요.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영상 중에 한 가지가, 미주가 〈식스센스〉에서 말 울음소리로 스피드 퀴즈를 낸 거예요. 미리 준비해도 그런 명장면은 나오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 장면은 촬영하면서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사실 방송을 하기 전에 계획을 세우거나 공부를 한 적은 없어요. 〈식스센스〉는 특히 같이 출연하는 언니, 오빠들하고 케미가 좋아서 더 재미있게 방송에 나오는 것 같아요. 티키타카가 너무 잘되거든요.


방송 클립 외에 또 화제가 됐던 영상이 있어요. ‘미주의 팬이 된 순간’이라는 제목인데, 혹시 아시나요?

아뇨. 뭔가요?


다른 아이돌을 보러 온 팬이 뒤돌아 서 있는 미주를 찍으면서 “왜 미주 좋아하는지 알겠다”라고 중얼거리는데, 고개를 돌린 미주가 “이제 알았어? 곤란해 정말~” 하고 말해주는 영상이에요.

아, 그거 알아요.(웃음) 저도 그 영상 봤어요. 그 말 한 친구 얼굴도 기억나요.


그런 것 보면 순발력과 센스를 타고난 것 같은데요?

타고났다기보다는 그냥 매 순간을 즐기고 있어요. 제가 사람을 좋아하고, 말하는 것도 좋아하고, 솔직한 편이기도 하고요.

예능에 출연할 때 보면, 그런 솔직한 모습 때문에 ‘아이돌 이미지를 포기했다’는 자막이 많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아이돌이 예능인에도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돌도 예능인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 더 열심히 하고 있기도 하고요. 저는 제가 예능에서 즐기는 모습을 숨기지 않고 전부 보여드리고 싶거든요. 그래서 그런 자막 되게 좋아해요. 정말 열심히 하고 즐긴다는 걸 알아주시는 것 같거든요. 그래도 너무 과하게 털털하면 안 되는데.(웃음)


그래도 그런 털털한 면 때문에 ‘미주랑 친해지고 싶다’는 반응들이 많잖아요. 학교 다닐 때도 ‘인싸’ 쪽에 가까웠을 것 같은데요.

아뇨? 저는 정말 조용한 아이였어요.


정말요?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꿈이 아이돌이었기 때문에, 정말 사고 한 번 안치고 학교를 조용히 다녔답니다.(웃음)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쭉 같은 친구들과 함께 진학했기 때문에 친구들은 두루두루 많았어요. 하지만 시끄럽게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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