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에스콰이어 코리아

올해 오스카 위너는 기생충, 루저는 넷플릭스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4관왕을 수상했는데, 넷플릭스는….

3,383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지난 9일,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Dolby Theater)에서 열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 2020)에서 4관왕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받았다. 이중 최고 권위인 작품상은 오스카 역사상 비영어권 영화로 최초이며, 한국 역사상 역시 최초이다. 각본상 역시 한국 영화와 아시아 영화 중에서 최초이다. 각본상을 받은 비영어권 영화로는 스페인의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 이후 17년 만이다. 감독상 역시 의미가 있다. 후보로 오른 〈아이리시 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조커〉의 토드 필립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1917〉의 샘 멘데스 등 쟁쟁한 감독들은 봉준호 감독에게 트로피를 내줬어야만 했다. 아시아 권에서 감독상을 받은 경우는 대만의 리안 감독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리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과 〈라이프 오브 파이〉 모두 할리우드 제작 영화였다. 한국 영화의 탄생 101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쓴 봉준호 감독. 〈기생충〉이 최초로 작품상ㆍ감독상ㆍ각본상ㆍ편집상ㆍ미술상ㆍ국제장편영화상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특별하지만 이중 4개 부문에 상을 받은 것은 위대하다는 평을 받는다. 

이날 방송 중계는 ABC에서만 단독 중계했지만 사상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미국 연합통신인 AP에 따르면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을 인용해 지난 수년간 아카데미 시상식 시청자는 3,500만에서 4,500만 명이었다며, 이번 제92회 시상식은 2,360만 명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또한, AP 통신은 시상식 뉴스 매체인 Goldderby의 설립자 오닐의 말을 통해 “시상식은 너무 예측 가능하고, 너무 투명하고, 너무 지루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는 시상식의 시청자들 대부분 영화 〈기생충〉이나 〈1917〉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이입되지 않았다는 말을 전했다. 덧붙여 AP 통신은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이에 전반적으로 TV 시청률이 크게 떨어졌음을 언급했다. 그래서일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을 휩쓴 〈기생충〉과 달리 스트리밍 최강자 넷플릭스의 부진이 더욱더 돋보였다. 넷플릭스는 올해 투자ㆍ배급한 작품이 24개 부문에서 후보에 거론되었다. 특히 넷플릭스가 투자한 영화 〈아이리시 맨〉은 작품상 후보에도 올랐지만, 〈기생충〉에 밀렸다. 감독상 후보에도 〈아이리시 맨〉과 〈기생충〉이 맞붙었지만 역시 〈아이리시 맨〉은 좌절을 맛보아야 했다. 넷플릭스의 작품이 후보에 오른 부문 중 〈조커〉에 밀린 남우주연상,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남우조연상, 〈조조 래빗〉에 자리를 내준 각색상, 〈1917〉에 밀린 촬영상 등이 있다. 결국 넷플릭스가 수상한 부문은 장편 다큐멘터리상의 〈아메리카 팩토리〉, 여우조연상의 〈결혼 이야기〉에 그치고 만 것. 인터넷 매체 복스는 “올해 오스카의 위너는 기생충이고, 루저는 넷플릭스”라고 평가했다. 이는 아카데미 회원들이 넷플릭스가 기존의 극장 중심의 영화업계를 교란한다는 인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92년 된 아카데미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