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바리스타들이 찾는 서울 카페 4
A CUP OF ESPRESSO
CENTER COFFEE
"게샤라는 품종을 써요. 일반 카페에서 쓰기보다는 전문 바리스타들이 세계 대회에 가지고 나가는 품종이에요. 높은 산지에서 자라는 만큼 관리가 까다로워 원두 가격이 비싼 편이죠.(2019년 7월 17일 옥션에서 파나마 게샤 원두가 1kg당 270만원으로 낙찰됐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다.) 카페를 오픈한 2017년부터 들여왔는데 이유는 하나였어요. 세계 대회에 나가는 커피는 무슨 맛일까 궁금해지는 그 맛을 손님들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 저희 카페 슬로건이 '일상 속의 작은 사치'거든요." 조영현 바리스타
게샤 블렌드 에스프레소 5000원
ADD 서울시 중구 명동길89 명동점
BAMASELF
"이탈리아어로 주케로가 설탕, 콘 주케로가 '설탕을 넣다'예요. 카페 콘 주케로는 설탕을 넣은 잔에 내린 에스프레소예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에스프레소에 설탕을 넣지 않는 편이더라고요. 조금씩 나눠서 마시기도 하고. 처음에 어떻게 맛보았는지에 따라 에스프레소에 대한 인상이 달라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에스프레소를 맛있게 마시려면 설탕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설탕을 휘휘 저어 부드러운 단맛이 된 걸 한두 번에 나눠 빠르게 쓱 마신 다음에 카페 문을 나가면, 그때 속에서 올라오는 향이 있어요. 숨 쉴 때마다 향이 나요. '아, 카페인 충전했다' 이런 기분 좋은 느낌이 들죠. 그런 느낌으로 에스프레소를 드셔보는 걸 추천합니다." 최현선 대표
카페 콘 주케로 4000원
ADD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89길 12
DUKESCOFFEE SHOWROOM
"정작 호주에서 유학할 때는 듁스커피를 맛보지 못했어요. 듁스커피는 멜버른, 저는 시드니에 있었거든요. 서울에 와서야 여기 이 자리에 앉아 마셔봤어요. 사실 커피 맛도 맛이었는데, 저는 그때 만난 바리스타가 굉장히 기억에 남아요. 나중에 제가 이곳의 바리스타가 되고 나서 듁스커피 쇼룸은 원두뿐 아니라 바리스타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전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걸 저는 이미 손님으로 왔을 때 경험했거든요. 호주 커피는 블렌딩으로도 유명하지만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손님과 소통한다는 점에서도 남다른 것 같아요. 에스프레소는 데일리 커피로도 편안한 하우스 블렌딩이 있고, 시기마다 다른 싱글오리진이 있는데 요즘은 보니타 원두 시즌이에요. 딸기 향이 나요." (바에 앉아 있던 손님이 말을 이었다. "그래서 우유를 가미해서 화이트로 마시면 딸기우유 맛이 납니다. 꼭 드셔보세요.") 황혜미 바리스타
에스프레소 4500원
ADD 서울시 마포구 어울마당로2길 10
ELCAFE
"10년 전에 스페셜티 커피를 시작했을 때 욕 많이 먹었거든요. 커피 하는 사람조차 산미가 있는 커피를 받아들이지 못하던 때였으니까요. 한편으로는 그 이후로 되레 스페셜티 커피 시장이 산미 있는 커피만 주로 선보이게 된 경향도 있어요. 그 맛이 스페셜티의 대명사가 된 거죠. 개인적으로 커피 맛의 영역은 매우 넓다고 생각하고, 이탈리안 잡은 다크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블렌딩한 거예요. 흑설탕처럼 묵직한 맛이 나는 니카라과 히노테 지역 원두와 오렌지 맛이 나는 콜롬비아 나리뇨 지역 원두로요. 산미가 약간 있으면서도 끝에 진한 단맛이 올라와요. 에스프레소는 이탈리아에서 시작했으니 그에 대한 오마주를 담아 이름 지었는 영화 제목이기도 해요. 마이클 케인이 나온 영화 아세요? 갱스터 영화." 양진호 대표
이탈리안 잡 에스프레소 4300원
ADD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15길 39 르 뾔이따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