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메뉴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경대전

택배로 버틴 CJ대한통운, ‘네이버 효과’ 있을까? (2020 반기보고서)

[카운트머니] 10분만에 재무제표로 기업가치를 한 눈에

330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 카운트머니


<편집자주> '택배'로 친숙한 기업인 CJ대한통운. 시장 1위 사업자로서 이번에 코로나 혜택까지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기업, 택배기사와의 갈등이란 악재와 네이버와의 전략적 협업이란 호재가 공존하고 있는데요. CJ대한통운 반기보고서를 기반으로 관련 이슈를 분석해봤습니다.

▼ 영상으로 더 쉽고 빠르게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어요!

"택배가 먹여살렸다"
택배사업부 매출 전년 반기대비 27% 상승

CJ대한통운은 작년 기준 매출이 10조, 자산은 18년도에 9조 4천억에 달한 기업입니다.


그런데 영업이익을 보면 놀라실 수도 있어요.


19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3천 억입니다.


[정석문/아나운서 : 1년에 3천억이요? 영업이익이 그것밖에 안 나요?] 


[김태흥/회계사 : 영업이익률이 몸집에 비해 작죠?]


20년도 반기에는 1420억원의 영업이익이 났습니다.


[정석문/아나운서 : 선방했네요? 코로나19로 타격이 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김태흥/회계사 : '비대면' 분위기가 CJ대한통운을 살렸다고 볼 수 있겠죠. 전년도 매출이 총 10조입니다. 이번 반기 매출이 5조 1600억이에요. 그러면서 매출이 3.98%, 거의 4% 소폭 상승한 거고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택배사업부입니다.]


[정석문/아나운서 : 국내 택배 주문이 많아서 대한통운의 매출액 증가로 이어졌다?] 


[김태흥/회계사 : 네, 실제로 CL사업부나 글로벌사업부는 전년대비 매출이 줄었어요.] 


전년 반기대비 CL사업부는 매출이 866억 감소했고, 글로벌사업부는 매출이 449억 감소했습니다. 


[정석문/아나운서 : 기업이 아무래도 물류를 줄일 테니까. 글로벌 물동량이라든지, 국내 물동량도 줄어들 수밖에 없겠네요.]


반면 택배사업부는 전년도 반기 대비 3천235억, 27.32%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정석문/아나운서 : 압도적이네요. 택배 사업 증가가. 원래 택배가 성장이 빠른 사업부였나요?] 


[김태흥/회계사 : 아니었어요. 매출 증가를 견인했던 건 이전까지 글로벌사업부였거든요? 택배는 성장은 꾸준히 하지만 폭발적이진 않았는데, 글로벌 사업부가 계속 이끌던 성장의 바통을 택배사업부에 넘긴 거죠. 이번 2020년도부터.] 


전체 영업이익

19년도 전체 3천억 → 20년도 상반기 1420억

택배부문 매출

19년도 반기대비 3천235억, 27.32% 증가

10조 매출인데
영업이익률 3% 안된다고?


CJ대한통운의 전체 영업이익률은 19년도 기준 2.95%입니다.


[김태흥/회계사 : 그런데 생각을 해볼게요. 택배 주문할 때 요금 얼마 내세요?] 


[정석문/아나운서 : 2500원이요.] 


[김태흥/회계사 : 그렇죠. 2500원 내죠. 그러면 그게 매출이에요, 한 건당. 이 안에 택배 기사님 수당도 있을 거고요. 운송비도 있을 거고요. 나가는 비용이란 게 있잖아요? 물류라는 것 자체가 '제조'가 아니다 보니 영업이익률은 일반 제조업과 비교해서 낮은 편이죠.]

[정석문/아나운서 : CJ대한통운이 시장 1위 사업자잖아요. 시장 1위 사업자가 3% 남긴다, 1천원 팔아서 30원 남긴다? 그럼 로젠택배는 얼마 남는 거예요? 롯데택배는 얼마 남고요?]


[김태흥/회계사 : 그런데 이건 사업부별로 살펴볼 필요도 있긴 해요.]

올해 반기 CJ대한통운의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도 대비 21% 증가했습니다.


[김태흥/회계사 : CL사업부나 글로벌사업부가 매출액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영업이익이 21% 증가했다,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정석문/아나운서 : 나쁘지 않아서 19년도 영업이익률이 2.95%요? 나빴으면 큰일 날 뻔했네요. 배송비로 2500원을 결제잖아요. 단순히 계산하면 75원 남는다는 얘기인데. 75원짜리 장사 아닙니까?] 


[김태흥/회계사 : 영업이익률이 작다고 얘기를 하는데, 기본적으로 자산이 10조인 회사에서 지금 매출이 10조에요. 매출이 많은 회사고요. 또 택배는 어느 정도 성숙한 산업이기 때문에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기에는 어렵지 않나.]

잘 나가는 택배사업부도 영업이익률 '5%'?

전체 영업이익률에 이어 택배사업부문 영업이익률만 따로 떼어서 살펴볼까요?

택배부문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831억, 비율로 보면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무려 258% 증가했습니다.


20년도 반기에 다른 부문 영업이익은 글로벌사업부가 12억, 건설사업부가 54억 밖에 차지하지 않았는데요. 


택배사업부가 영업이익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정석문/아나운서 : 계산을 해봤는데요. 택배사업부문 매출액이 반기 기준 1577억이고, 영업이익이 831억이잖아요. 나눠보면 5.5%에요. 2500원 택배비 내면 137.5원 남으니까 한 100원 정도 올려줄 수 있는 건가요? 이 정도만 해도 도움이 될까요? 하루에 다루는 택배량이 워낙 많으니까.] 


종합하면 전체 매출에서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보니 이익이 안 나는 상태입니다.

압도적 1위 사업자인데
영업이익률 개선 힘든 이유

도대체 어떤 구조이길래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은 걸까요?


먼저 직접비*의 비중이 큽니다.

직접비

※ 직접비 : 제품의 제조, 판매를 위해 직접 소비되는 비용. 재료비, 노무비, 경비 등

여기서 직접비란 '운송비'입니다.

20년도 반기에 쓴 총영업 비용이 5조에 달합니다. 총매출이 5조 1000억원인데도 불구하고요.


여기서 운송비를 3조3천6백억가량 썼습니다. 


여기에 직원 인건비가 4천억, 감가상각비 2천억으로 빠져나갔습니다. 


[김태흥/회계사 : 기본적인 구조 자체가 비용을 줄이기 힘든 거죠.] 


부채도 살펴볼까요? 


17년도에는 부채비율이 127%였습니다. 


올 반기에는 153%에 달했어요. 


[김태흥/회계사 : 기본적인 투자가 많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높다고 얘기할 순 없지만요. 대신 여기도 신종자본증권*이 발행된 게 있어요. 실제 의미에선 '차입금'과 같죠. 즉 재무제표에선 부채비율에 포함되지 않은 거에요.]

신종자본증권

※ 신종자본증권 : 자본으로 분류되어 있는 항목. 만기가 없거나 연장할 수 있어서 갚지 않아도 되지만, 채권처럼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증권이다. 부채로 분류하지 않는다.

[김태흥/회계사 : 신종자본증권까지 '부채'로 넣어서 한번 계산을 해보긴 했는데요. 다시 말씀드리면 재무제표상에서는 '부채'로 인식되어 있지 않습니다. 신종자본증권을 넣으면 20년도 반기에 부채비율이 168%, 빼고서 계산한 부채비율이 153%고요.]


[정석문/아나운서 : 매출이 줄면 바로 적자 날 것 같은데요.] 


[김태흥/회계사 : 매출을 유지해야겠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면서도 신규 투자도 해야 하고, 물류이기 때문에 설비나 시스템 개선도 필요한 상황이고.] 


[정석문/아나운서 : 시장에서 CJ대한통운이 압도적인 1위잖아요. 경쟁자들이 따라오려면 멀었는데, 1등 입장에서는 그게 여유 있는 게 아니라 사실 헉헉대면서 최선을 다해 달리고 있었던 거다. 더 빨리 달릴 여력도 없고요?]

[김태흥/회계사 : 택배기사님들에 대한 처우 개선, 업무 강도 개선 등은 충분히 필요하니까요. 택배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라도요. 그러니 현재 재무제표에는 없지만 이러한 부분이 하반기에 비용으로 반영이 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택배사업부의 영업이익이 늘어난 건 '외부 요인'이잖아요. 회사 자체의 '내부 경쟁력'으로 이뤄진 게 아니니까. 영업이익률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네이버-CJ대한통운 '맞손'에도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 제한적

CJ대한통운과 네이버의 협력*은 각 회사에 어떤 의미를 지닐까요?

잠깐! 배경지식

네이버와 CJ그룹이 각각 서비스와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통 동맹을 맺었다. 대한통운 입장에서는 네이버 쇼핑을 통해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가 가능하고, 네이버 입장에선 약점으로 꼽혔던 배송 서비스를 강화해 온라인 쇼핑과 글로벌 사업 확장 등 다양한 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흥/회계사 : 네이버 입장에서든, CJ대한통운에서든 긍정적이라고 봐요. 대한통운 입장부터 보면요. 대한통운은 계속 투자를 해야 하거든요. 더군다나 비대면 사회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에 택배사업부에 힘을 실어줘야 하거든요.]


[정석문/아나운서 : 네이버를 통해 투자금이 들어오면 택배사업부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집행할 수 있다. 안 그래도 재무제표가 현재 목 위까지 물이 가득 찼는데, 이 물을 조금 낮춰줄 수 있는 역할을 네이버가 해줄 수 있다. 얼마의 돈이 들어올진 모르겠지만.]

[김태흥/회계사 : 네이버의 투자가 들어온다고 해서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거란 기대는 하지 않는데요. 물류, 운송을 직접적으로 할 때 국내에선 초기 투자비에 비해서 마진율이 높지 않아요. 하지만 네이버라는 날개를 달게 되면 아무리 무겁더라도 좀 더 뜨지 않겠어요?]


[정석문/아나운서 : DHL(독일의 국제항공 택배회사)은 못 되나요?] 


[김태흥/회계사 : 아직은 해외보다는 국내에 무게중심이 있는 회사죠.]

# 카운트머니가 뽑은 CJ대한통운 키포인트


☞ 올해 코로나 수혜로 매출 중심 글로벌사업부→택배사업부로 이동! 

☞ 19년도 영업이익 3천억, 영업이익률 2.95%로 비즈니스 특성상 낮은 편!

☞ 네이버와의 협력은 CJ대한통운에겐 물동략 확보, 사업부문 확충으로 긍정적!

☞ 택배 기사 처우 개선 등의 문제는 추후 재무제표에 비용으로 반영될 확률 높아!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총괄: 최서우 디지털콘텐츠 팀장 

진행: 정석문 아나운서

구성: 강혜라 편집자

제작: SBSCNBC

COPYRIGHT © SBS Medianet


작성자 정보

경대전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