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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2에 실망한 사람들을 위한 대안

그래서 제 선택은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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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에어팟 2세대입니다)

이게 정말 2년 넘는 기다림의 결과…?

전 세계를 씹어 먹은 콩나물, 에어팟 2가 이제 곧 국내에도 출시됩니다. 이미 소식은 다들 접하셨죠? 그런데 이거 2 맞냐고요? 맞아요. 아 너무 똑같아서 잘 모르셨다고요? 맞아요. 생긴 건 똑같고, 바뀐 부분은 금방 알기 힘든 점이라서요. 사실 2가 아닌 1.5 버전이라는 게 학계의 정설…


(이것도 에어팟 2세대입니다)

달라진 거 맞아?

이번 에어팟 2는 겉으로 보이는 변화보다는 내실을 한 차례 다졌다고 할까요? 안에 들어갔던 W1칩이 H1칩으로 업그레이드 됐고, 블루투스 5.0도 지원하죠. 이게 뭐가 좋냐면, 블루투스 연결이 더 빨리 되고, 딜레이도 많이 줄게 됐다는 점이죠. 목소리로 시리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왠지 부끄러워서 자주는 못 쓸 거 같지만요.


참, 그리고 케이스는 무선 충전도 지원해요. 무선 충전이 되는 케이스가 들어있는 버전(24만9천원)이 있고, 기존과 같은 라이트닝 유선 충전만 할 수 있는 버전(19만9천원)도 있으며, 무선 충전이 되는 케이스만 따로 팔기도 해서(9만9천원) 선택의 폭이 넓어요. 이렇게나 세분화하다니 누가 장사의 신 팀쿡 아니랄까봐 참…


그런데 음… 어떠세요? 저는 기대가 컸던 탓인지 뭔가 좀 허무합니다. 노이즈캔슬링 기능 같은 건 바라지도 않았지만, 하다 못해 새로운 색상인 검은색 버전이라도 나왔다면 허무함이 이렇게 크진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신제품 나오기 전, 에어팟 1세대를 10만원에 덜컥 팔아 넘겼던 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에어팟 2만 보고 지금까지 존버한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에어팟에 관심 많은 여러분께, 저의 대안을 제시해드립니다.


대안1. 에어팟 1세대를 계속 쓴다

(이건 에어팟 1세대입니다)

에어팟 1세대를 쓰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굳이 새로 사지 마시고 쭉 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결 속도 같은 건 1세대도 충분히 빨라서 쾌적하게 쓸 수 있으니까요. 내부 구조 자체도 거의 같기 때문에 음질적인 차이도 없을 거고요. 멀티 페어링이나 좀 넣어 주지…


다만, 쓴 지 너무 오래 돼서 배터리가 금방 닳는 등 효율이 많이 떨어졌다면 새로 구입하셔도 좋겠네요. 중고 에어팟도 요즘 거래량이 급격히 늘었다고 하던 데, 이것도 저렴하게 에어팟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다만 생산된 지 너무 오래된 제품은 배터리 효율이 낮을 우려가 있으니 이 부분 꼼꼼하게 확인하셔야 할 겁니다. 돈 조금 아끼려다 스트레스가 제곱, 지출 금액 더블, 중고거래 적대감 따따블이 될 수도…


혹은 1세대 신품을 재고털이 하고 있는 곳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요. 예를 들면 이마트 에이스토어나, 일렉트로마트 같은 곳 말이죠. 기존 정가보다 몇 만원 더 저렴하니, 당장 갖고 싶어 미칠 지경이라면 약간의 발품을 팔아보세요. 매장을 헤집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물론 제 생각엔 몇 만원 더 보태서 신제품을 사는 게 나을 것 같긴 한데…


대안2. 파워비츠 프로를 쓴다

에어팟 2와 같은 H1칩이 들어간 무선 이어폰이 얼마 전에 또 하나 출시됐어요. 바로 파워비츠 프로(Powerbeats Pro)입니다. 애플이 먹었던 비츠의 신제품이죠! 기능 상으로는 에어팟 2에 비해 꿇릴 게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같거나 더 앞선 모습을 보여주네요. 색상도 더 다양하고, 방수도 되고, 배터리도 더 오래 갑니다. 이어 후크가 고정력도 강화해주고 인이어 형태라서 소음 차단도 잘 되겠네요. 물론 이건 사람에 따라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겠지만요. 음질 튜닝도 이번엔 상당히 공을 들였다고 하네요. 하긴 음질이 별로라고 할 리는 없겠죠, 비츠 특유의 과다한 저음이 과연 깔끔해졌을지가 궁금… 에어팟 2보다 안 좋은 점을 굳이 찾자면, 케이스가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 가격도 26만9천원으로, 살짝 비싸군요. 


종합적으로 생각해보니까, 이거 에어팟 2보다는 성능이 워낙 좋아서 이제 비츠 제품 재고를 만들지 않겠다는 애플의 의지가 담긴 물건인가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에어팟 2를 더 잘 팔기 위한 밑밥 제품 같기도 한데… 뭘 선택해도 진 것 같은 이 기분 뭐지…?



대안3. 앤커 리버티 에어를 쓴다

(에어팟 블랙?! 아니에요…)

앤커는 마치 미국의 샤오미 같은 느낌을 주는 브랜드인데요. 대체로 중저가 가성비 제품들을 많이 만들지만, 퀄리티는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매력이죠. 얼마 전 선보인 TV 사운드바도 무척 좋은 평을 듣고 있어요. 저도 곧바로 펀딩 참여나 할 걸 괜히 고민하는 사이에 가격만 더 오르고… 역시 고민은 배송만 더 늦출 뿐.


앤커 리버티 에어(Anker Liberty Air)는 에어팟 2의 대안으로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귀에 든든하게 꽉 들어차는 인이어 방식에, 순식간에 붙는 페어링, 준수한 음질, 그리고 꽤 상큼한 통화 품질까지.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장점은 ‘얼핏 보면 에어팟’같은 디자인이겠죠! (…음?)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 케이스를 연 순간부터 이어버드를 귀에 꽂고, 다시 집어넣는 순간까지의 흐름이 에어팟 간접 체험이라고 해도 될 만큼 전체적인 사용 경험도 매력적이고요. 그리고 에어팟의 반밖에 안 되는 가격 9만9천원으로 화룡점정을 찍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얼리어답터 스토어에서 매출 상위권을 다툴 정도로 인기가 좋은 이어폰이에요.


자 이제 선택하셔야죠.

쓰던 에어팟 1세대로 존버할 것이냐! 애플의 히든카드 같은 파워비츠 프로를 살 것이냐! 혹은 에어팟 감성을 그대로 가져온 고퀄 가성비 이어폰 앤커 리버티 에어를 살 것이냐! 사실 저는 아직 좀 헷갈리는데, 일단 에어팟 2가 국내 정식 출시되면 그 기념으로 애플 스토어에 가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사러 가는 거 아니고요, 놀러 가는 거 맞아요. 가로수길 산책도 하고, 사람들 구경도 하고, 에어팟 2를 사람들이 과연 많이 사는지도 구경하고… 산 사람 있으면 물끄러미 쳐다도 보고… 가능하면 한 번 만져나 보고… 뚜껑도 딸깍 딸깍 해보고… 귀에도 끼워보고… 저번 달 카드 명세서도 괜히 한 번 열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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