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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9] V50 ThinQ 5G – “세컨드 디스플레이가 이렇게 커졌습니다”

이렇게 급할 필요가 없는데....
얼리어답터 작성일자2019.02.25. | 1,089  view

LG전자는 MWC2019 현장에서 LG G8 씽큐와 함께 5G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플래그십인 LG V50 ThinQ 5G를 함께 선보였다. LG전자는 새롭게 시작하는 5G 네트워크를 서비스를 제대로 쓸 수 있도록 한 발 앞서 LG V50 씽큐 5G 모델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LG V50 씽큐 5G

LG V50 씽큐 5G도 이미 며칠 전부터 렌더링 이미지와 실기 유출이 이어지면서 짐작했던 그대로다. 159.2 x 76.1 x 8.3mm 크기에 183g인 V50은 전작인 V40이 떠오르는 디자인 그대로다. 다만 LG G8 씽큐가 강조했던 것처럼 스마트폰 바깥으로 튀어나온 부분, 일명 ‘카툭튀’와 같은 모듈의 돌출은 사라져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갖췄다. 단,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 기술이 적용되지 않아 수화부 등은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면엔 6.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퀄컴 스냅드래곤 855, 6GB 램과 128GB 저장 공간을 갖췄다. 디스플레이가 커진만큼, 손으로 쥐는 느낌도 커지고, 무게도 소폭 무거워졌으나 그 차이가 두드러지진 않는다.

LG G8 씽큐와 같은 카메라를 갖췄으나, V50의 전면 카메라는 심도 계산을 ToF 센서가 아닌 화각이 다른 카메라를 두 개를 이용해 측정한다. 그래서 LG G8 씽큐와 달리 전면에 두 개, 후면에 세 개의 카메라를 넣어 ‘펜타 카메라’를 이뤘다. 전면 듀얼 카메라는 ToF 센서보다 심도를 조절하는 기능은 다소 떨어진다. 대신 광각을 지원하는 전면 카메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의의를 두자.

듀얼 스크린

LG V50 씽큐 5G에는 탈부착할 수 있는 듀얼 스크린이 탑재됐다. 이 듀얼 스크린은 케이스 형태로 연결하며, LG V50 씽큐 5G 뒤에 있는 접점으로 LG V50 씽큐 5G에 있는 전원을 받는다. 화면 각도는 180˚, 104˚로 고정할 수 있고, 완전히 덮거나 뒤로 젖힐 수 있다. 듀얼 스크린을 연결하면 메인 화면 한쪽에 듀얼 스크린 버튼이 표시되며, 이 버튼을 이용해 화면을 켜고 끄거나, LG V50 씽큐 5G에 표시된 화면을 바꿔 표기할 수 있다.

듀얼 스크린은 일종의 보조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다. 왼쪽과 오른쪽에 똑같은 메뉴가 생겨, 마치 두 대의 휴대폰을 그대로 놓은 것 같은 모양새다. 비슷한 시기 공개된 폴더블 스마트폰처럼 두 개의 화면을 하나의 화면처럼 잇는 기능은 지원하지 않으며, 일부 앱(크롬)을 제외하면 같은 앱을 동시에 여는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왼쪽과 오른쪽 모두 유튜브를 켜놓을 수 없다는 소리다.

이쯤하면 듀얼 스크린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가 궁금한데, LG전자는 몇 가지 예를 들어 듀얼 스크린의 활용법을 꼽았다. 첫째로 사진이다. 사진을 찍을 때 화각 조절 버튼을 길게 누르면 듀얼 스크린을 활용해 광각, 표준, 망원 화각의 화면을 모두 볼 수 있고, 이를 오가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찍은 사진을 바로바로 보는 프리뷰로 활용할 수 있다.
듀얼 스크린 뒷면에는 지문 인식 센서 부분과 트리플 카메라 부분이 열려 있으므로 사진을 찍을 땐 별 문제 없이 활용할 수 있다.

또 하나의 활용법은 게임 패드. 단, 게임 런처에 등록된 게임만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임 패드는 여러 가지 프리셋이 있어 게임에 맞는 패드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유용하게 써봄 직한 사례로 한쪽엔 메신저, 다른 한쪽엔 참고 자료나 지도 등을 띄워 넣었다가 곧바로 첨부하는 일이 있다. 그러나 듀얼 스크린을 펼친 상태로 키보드를 입력하기가 고단하다는 게 문제.

최고급 플래그십이긴 한데….

앞서 LG G8 씽큐를 소개하면서 V50 씽큐 5G와 비교돼 급이 나뉠 것 같다는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V50 씽큐 5G 그리고 듀얼 스크린을 보면서 G8 씽큐에서 느꼈던 우려가 다시 한번 스멀스멀 밀려오는 걸 느꼈다.


케이스 형태로 제작해 탈부착을 지원하는 듀얼 디스플레이는 필요할 때마다 떼고 붙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가 원할 때 듀얼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두 스마트폰의 화면을 유기적으로 쓸 수 없다는 건 큰 단점이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입력 수단. 다른 펄더블 스마트폰과 근본적으로 다른 형태를 취했기 때문에 두 화면을 잇는 키보드는 앞으로도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듀얼 스크린을 펼쳐 연결한 LG V50 씽큐 5G에서 키보드 입력은 무척 제한적이다.



다른 폴더블 스마트폰은 해상도나 화면비를 다르게 뿌려주는 정도에서 그친다면, 듀얼 스크린은 화면을 주고 받거나 다른 화면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V시리즈가 처음 등장했을 때 선보였던 ‘세컨드 디스플레이’의 재림이다. 그리고 V시리즈의 세컨드 디스플레이는 이후 어떻게 됐는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문제는 안드로이드 OS와의 연결성, 그리고 서드파티의 호응도다. 해상도만 달리 뿌려주면 되는 폴더블 스마트폰은 ‘유니버셜 앱’을 제작하면 된다. 그러나 듀얼 스크린을 지원하는 건 또 다른 문제다.

그렇다고 단순히 화면을 띄워주는 정도에서 그친다면 듀얼 스크린의 의미가 희미해진다. 서드파티의 호응이 부족해 듀얼 스크린을 활용할 용도가 떨어진다면, 결국 LG전자에서 선보였던 세컨드 디스플레이처럼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질 여지가 크다. 또한, 케이스 형태의 듀얼 스크린은 한동안 V50 씽큐 5G 만을 위한 액세서리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잊지 말자.

LG전자가 MWC 2019와 함께 선보인 두 종류의 플래그십. 애석하게도 두 기기 모두에서 큰 매력을 느끼진 못했다. 타사의 특징이 너무 뛰어난 덕분일까? 실효성과 만듦새를 보면 충분히 영글지 못한 상태에서 급하게 들고 온 듯한 느낌마저 든다.
매번 참신한 요소를 들고 오면서도 이를 선순환적인 구조로 만들지 못해 도태되는 느낌을 주는 LG전자의 모습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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