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뷰 본문

브라운, 블랙을 만나다!

라미 브라운 The Black Edition
프로필 사진
얼리어답터 작성일자2018.07.09. | 2,922 읽음

"블랙은 아름다운 색이다. "


색상 선호는 결국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나는 검은색이 좋다. 웬만한 소지품은 검은색으로 도배한 지 오래고, 이 소지품들은 다른 사진을 찍을 때 소품으로 적재적소에 쓰인다.


(칫솔을 전부한 모든 제품이 에디터 개인 소장 제품)

색 중에 가장 어두운색, 때 타지 않고 무던한 색, 고급스러우며 모던한 느낌을 주는 색. 내 안의 흑염룡의 색… 다양한 이유를 들어보지만 결국 이는 주관을 설명하기 위한 항목에 불과하다. 검은색은 검은색이고 나는 그저 그게 좋을 뿐이다. 굳이 내 미적 판단을 톺아볼 필요는 없겠지.


검은색이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는 고급스럽고 모던한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기품있는 색상이므로 고급 세단 등에서 흔히 검은색을 채택하기도 하고, 다양한 제품이 블랙 에디션을 내면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도 한다.


그리고 라인 프렌즈에서 새롭게 내놓은 라미 X 라인 프렌즈 블랙 에디션도 이런 고급스러움을 한껏 뽐낸 제품이다. 컬래버레이션 최초의 메탈 패키지와 블랙 만년필. 시크함과 귀여움을 담아냈다는 한정판 에디션. 이 모든 수식어가 라미 X 라인 프렌즈 블랙 에디션을 향했다.

과거 라미가 라인 프렌즈와 컬래버레이이션을 했다는 소식에 놀랄 때가 있었으나, 잊을 만하면 꾸준히 등장해주는 덕분에 이제는 살짝 심드렁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엔 메탈, 그리고 블랙이라니.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패키지를 열었다.

메탈릭 케이스를 채택했다는 소리에 가장 먼저 떠올린 건 라미 룩스. 탄생 50주년을 맞아 등장한 라미 사파리의 고급형 라인이며, 사각형 패키지가 아닌 원형 금속 패키지를 채택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등장한 건 사파리. 2018년 스페셜 에디션인 올블랙 컬러가 나왔다. 라미 룩스가 1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이라 5만9천원의 라미 X 사파리 The Black Edition에서 나올 순 없으리라 생각했지만, 조금은 아쉬운 부분.

그리고 고질적으로 등장하는 라미 사파리 돌려막기라는 비판을 라미 브라운 The Black Edition에서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챠콜 블랙이 아닌 2018년 스페셜 에디션인 올블랙 에디션이라는 점. 적어도 올해만 선보이는 새로운 제품을 열어보는 재미는 느낄 수 있게 됐다.

그럼 라미 사파리 2018 스페셜 에디션과는 뭐가 다른가? 라미 브라운 The Black Edition의 핵심이자 라미 사파리 올블랙 에디션과 다른 차이는 목걸이용 가족 스트랩과 브라운 얼굴 메탈 버튼이다.

메탈을 섬세하게 다듬은 버튼에 미세한 헤어라인과 브라운의 얼굴이 새겨져 라인 프렌즈에서 소개하는 것처럼 시크함과 귀여움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이 단추는 라미 사파리 클립 끝에 꽂아 사파리를 장식하는 데도 쓰이나, 함께 들어있는 가죽 목걸이와 연결해 목걸이 고정 클립으로도 쓸 수 있다.

만년필은 충격을 받으면 펜촉에서 잉크가 튀므로 목에 걸고 다니는 일은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라미 사파리의 장점은 튼튼함이니까. 때문에 이렇게 과감한 시도도 할 수 있는 듯하다. 그리고 사파리 만년필은 고급스러운 펜 케이스에 넣어두는 것보다 일상에서 볼펜처럼 자주자주 쓰는 용도로 쓰는 게 훨씬 어울린다. 만년필에도 더 행복한 일일 테고.

라미 사파리에 관해선 굳이 더할 말은 없을 듯하다. 일반 라인업 중 챠콜 블랙에만 들어가는 블랙 EF촉은 라인 프렌즈 The Black Edition에도 들어갔다. 과거엔 블랙 촉이 아니면 사파리가 아니라고 했던 때가 있었는데, 벌써 지나간 이야기가 됐다.

같은 EF지만, 일제 펜촉보다 살짝 두꺼운 느낌이며 대신 그만큼 부드러운 필기감이 장점. 카트리지를 쓰거나 컨버터를 활용해 잉크를 채워 쓰면 된다. 그립 부분의 그립 존은 바른 자세로 만년필을 쥘 수 있도록 하는 등 라미 사파리의 모든 특징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5만 9천원. 라미 사파리 올블랙 에디션이 정가 5만 6천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메탈 단추와 가죽 목걸이, 알루미늄 케이스, 그리고 한정판이라는 가치가 더해진 정가는 나름의 가치가 있는 가격이라 하겠다.

첫 번째 브라운 만년필 이후로 라인 프렌즈는 라미 사파리 라인과 꾸준히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 모든 라인업이 라미 사파리와 연결되는 점은 라미의, 그리고 라인 프렌즈 팬으로서 아쉬운 부분. 언젠가는 라미의 매력적인 디자인이 녹아든 다양한 필기구에 라인 프렌즈가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수줍은 소망을 품어본다.

놓치지 말아야 할 태그

#미투

    많이 본 TOP3

      당신을 위한 1boon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