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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웠던 에버필터(Everfil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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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답터 작성일자2016.12.07. | 227,255 읽음

요 며칠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를 뜨겁게 달궜던 앱이 있다. 사진을 멋들어지게 바꿔주는 사진 필터 앱 에버필터(Everfilter)다

아무리 생각해도 되살리기 어려운 사진을 그럴듯한 수채화풍으로 만들어주는 에버필터. 사진을 밝게 하고 수채화 효과를 입히는 탓도 있지만, 에버필터가 사진을 살리는 결정적인 포인트는 하늘의 효과였다.

하늘과 다른 풍경을 구분해 하늘에 다른 구름이나 별 이미지를 삽입하는 효과로 풍경을 그림같이 바꾸는 효과가 있었다. 그래서 에버필터는 하늘이 담긴 풍경 사진을 변화할 때 효과적이었다.

건물이나 다른 피사체를 제대로 검출하지 못해 풍경을 덮어버리는 일도 있었으나 에버필터가 적용하는 효과가 원래 이미지를 덮어버릴 정도로 강해 크게 눈에 밟히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는 사진이 아니었다.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기기의 IMEI부터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더군다나 사진을 서버로 보내 이를 변환하는 형태라 정보 수집 논란은 좀 더 커졌다. 이에 에버필터측은 트위터를 통해 SDK를 잘못 써서 필요없는 정보에 관한 액세스 권한 부여를 요청하는 일이 생겼다며 사과했다.

그리고 이어 에버필터에 들어간 이미지가 일본의 유명 감독 신카이 마코토(新海誠)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이미지를 도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부 변환된 사진에 나온 구름 이미지가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일부 장면과 같다는 것. 이에 에버필터 측에서는 마찬가지로 지난 4일 ‘중국에서는 라이선스를 받았다.’고 해명하며 사과 공지를 올렸다.

 

그러나 일본 매체 취재에 따르면 실제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소속된 사무소에서는 에버필터에 관해 어떤 라이선스도 허가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결국, 에버필터에서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가져다 쓴 것을 인정하고, 현재 저작권 문제가 되는 내용은 삭제했으며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앱을 일시적으로 내릴 것을 공지했다. 현재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에버필터 앱은 찾아볼 수 없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경우 에버필터 아류 앱들이 우후죽순 나오고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외에 다른 사람의 이미지도 도용했을 가능성이 남아있어 앱을 다시 서비스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에버필터 홈페이지는 아직 남아있어, 여기서 사진을 수동으로 편집할 수 있는 길은 남아있다.




-에디터 코멘트-

아무리 예뻐도 남의 그림을 훔치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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