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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은.. 변하는 거야! 어른 되고나서 달라진 취향 4

조회수 2021. 2. 25. 17: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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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링킷=김은지 에디터

10년이면 강산도 바뀌고, 입맛도 달라지더라고요. '줘도 안 먹던' 것들은 어느새 '없어서 못 먹는' 최애 음식으로 신분이 상승했어요. 요리조리 피해 다닐 수밖에 없었던 채소는 어느덧 하루에 한 번씩 챙겨 먹어야 하는 필수 영양 식품이 됐고, 나뭇가지를 씹는 듯한 기분을 안기던 커피는 인생의 활력소로 자리 잡았어요. 외에 (나이만 든) 어른이 된 후에야 가슴을 웅장하게 만드는 음식에는 무엇이 있을지, 같이 만나볼까요?

샐러드

그저 그런 풀떼기가 아냐

샐러드는 믿고 거르는 존재였어요. 이따금 고기와 곁들여 먹을 때 말고는 시선조차 주지 않던 '풀떼기'에 불과했죠. 그.러.나. 이제 샐러드는 비싼 값을 치르고서라도 사 먹어야 하는 존재로 재탄생했어요. 이거라도 챙겨 먹지 않으면 몸이 소멸할 것만 같아서요….



알싸한 야채 풋내는 건강을 되살려줄 좋은 향으로 탈바꿈했고, 채소 특유의 밍밍한 내음은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맛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샐러드. 녀석은 동시에 죄책감 디톡스 역할까지 도맡았어요. 칼로리 높은 음식을 섭취할 때 샐러드를 한 입 먹어주면, 왜인지 모르게 양심의 가책이 덜어지는 기분이 드니까요.

커피

제 피에는 카페인이 흘러요

에디터가 처음 맛본 커피(아메리카노) 한 모금의 충격은 어마어마했어요. 실제로 해본 적은 없지만 흙 속에 파묻힌 나무뿌리를 씹을 때 느껴질 것만 같은 쌉싸름한 내음이 인상을 절로 찌푸리게 만들었다고 할까요... 어떤 이들은 과장을 보태 커피에서 담배 재떨이 냄새가 난다고 하소연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한 살 한 살 늘어나자 커피에 관한 한 가지 공식이 성립하게 됐어요. 바로 '커피=생명수'라는 것. 누적된 피로로 칙칙해진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뿐 아니라 지친 현대인에게 힐링을 안겨주는 커피. 그야말로 커피는 국가가 허락한 물약(?)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말이죠.

알탕이 필요해

뜨거운 알탕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어이쿠, 시원~~하다!". 뜨끈한 탕을 맛본 어르신들의 아리송한 감탄, 이제야 이해할 수 있게 됐어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물을 숟가락에 덜어 호로록 먹고 나면 단전에서부터 탄성이 우러나오죠. 캬 - 이 맛이야!



뜨거운 국의 맛을 몸으로 직접 느꼈다면, 알탕 한 뚝배기가 주는 즐거움도 깨달았을 것. 난해한 모양 탓에 멀리하고팠던 명태알과 곤이는 어른이 된 현재, 허한 속을 달래주는 귀염둥이 통통이들로 자리매김했어요. 고소한 명태알, 곤이를 얼큰한 알탕 국물에 적셔 먹으면 그곳이 바로 힐링 플레이스. 향긋한 미나리를 곁들어주는 센스, 아시죠?


곱창

 - "나 이거 못 먹어. 안 먹어봤어, 한 번도."(태연)

- "내가 악의 구렁텅이로 오늘 인도해줄게."(키)


가수 태연은 tvN '놀라운 토요일'을 통해 난생처음 곱창을 맛보기 전 두려움(?)에 떨었어요. 그러나 잠시 후… 태연은 "이불 두 장 덮은 느낌이에요. 포근해요"라며 이내 곱창의 쫄깃쫄깃 오동통통+고소고소 기름 팡팡 맛에 빠져들었죠.

곱창은 한 번 맛보면 '왜 그동안 이걸 외면해 왔을까'라고 탄식하게 하는 기적의 음식의 대표주자가 아닐까요. 곱창을 젓가락으로 집고 입속으로 넣기까지를 힘겹게 하는 진입장벽은 역시 기묘한 비주얼일 터. 하지만 한 입 깨물었을 때 톡톡 터지는 기름기, 특유의 식감을 알고 난 후에는 무의식중 곱창 맛집을 검색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어릴 때 안 먹었다구?
이제는 없어서 못 먹는걸요!
▼ 나 그거 싫어해! ▼
호불호 갈리는 안주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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