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픽

지난 주 5월 10일 LG V50 ThinQ 모델이 국내 시장에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5G 스마트폰 대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직은 제대로된 NW이 확보되지 않은 5G NW이지만, 플레이어가 한명더 늘어나면서 고객들의 관심 증가는 물론이고, 제조사, 통신사들의 경쟁으로 인해서 판매량, 가입자 확보 경쟁은 더 치열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5G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통신사의 가입자 확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 3 : 2라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국내 통신 시장,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NW 서비스가 시작되면 통신사들은 이 구조를 방어하고 탈피하기 위한 가입자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데요. 과거 LTE 서비스 런칭 때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실제 LG V50 ThinQ 모델의 공시지원금 (통신사 + 제조사)도 과거 모델들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통신사들이 지난주 공개한 LG V50 ThinQ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보면 요금제에 따라서 최대 70만원대 공시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공시 지원금이 높아지면서 일부 판매점에서는 LG V50 ThinQ 모델의 거의 공짜폰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커뮤니티에 보면 출고가 1,199,000원인 이 모델이 요금제에 따라서 일명 공짜폰 등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좌표가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판매점의 페이백 등은 구매 후 피해 사례가 있기 때문에 주의 필요) 이처럼 공짜폰 등으로 판매될 수 있는 이유는 공시지원금 외 판매점에서 최대 15%까지 추가 할인이 가능하며, 판매점에 제공되는 추가 판매 촉진비 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LG V50 ThinQ 모델의 지원금이 상향되면서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모델의 지원금 또한 상향되고 있습니다. 이미 이통사들은 경쟁적으로 갤럭시S10 5G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20만원 상향해 역시 최대 70만원 대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현재 이통사들의 5G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은 두 모델 모두 70만원 대 (최고가 요금제 기준)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모델별로 경쟁을 촉발한 통신사는 달랐지만, 늘 그랬던 것처럼 타 통신사들도 가입자 확보와 방어를 위해서 지원금을 유사하게 맞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지원금 경쟁을 통한 가입자 경쟁을 큰 변화(방송통신위 개입)가 없는 이상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초기 숫자에 상당히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번 지원금 상향도 KT가 5G 가입자 10만명을 가장 먼저 돌파하자, SKT가 선두 탈환을 위해 지원금 상향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만약 이 두가지 모델의 구입을 고려하시는 소비자 분들이라면 이러한 가입자 유치 경쟁 시점을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페이백 등 위험성이 있는 판매 조건은 제외해야겠지만, 사용하려고 하는 요금제를 기준으로 선택 약정할인보다 공시지원금 혜택이 더 높은 경우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약금 등은 꼼꼼한 체크 필요)

이러한 통신사, 제조사 경쟁으로 인해서 LG V50 ThinQ 모델은 지난 주말 4~5만대 판매된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5G 가입자는 40만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당분간 이러한 경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데 과연 이러한 변화의 시점이 통신사들과 두 제조사들의 앞날에 어떤 영향을 줄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