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픽

요즘 길거리를 다니시면서 애플 에어팟이 정말 많이 보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또한 최근 국내에서는 이러한 에어팟이 다양한 쇼핑몰 특가 상품으로 오르면서 더욱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공개 초기 부정적인 평가도 많았던 애플 에어팟은 최근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10월 한 달 동안 미국 베스트바이에서 최다 판매된 제품도 바로 에어팟이었습니다. 10월 말 애플이 이벤트를 통해서 다양한 제품 (에어팟 2세대 루머도 존재)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대기수요가 발생하지 않고 1세대 제품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과연 이러한 에어팟은 실제 헤드폰 시장에서 어느 정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자료가 공개되어서 오늘은 그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미디어 및 IT 분석 업체인 MIDiA Recerch에서 2018년 1분기 세계 헤드폰 시장 점유율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대상국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일본, 스웨덴, 독일, 영국, 호주 등이며, 대상 제품은 헤드폰, 이어폰, 이어버드 제품입니다.

그 결과 애플이 24%로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초기 부정적인 반응을 뒤엎고 에어팟의 판매량이 많다는 것은 어느 정도 유추되고 있었지만 헤드폰 시장에서 애플이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은 확실히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MIDiA Recerch에 따르면 Top20 헤드폰 브랜드 중 여성 구매자가 남성보다 유일하게 높은 브랜드가 애플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러한 애플의 점유율 1위에는 애플이 인수한 비츠와 이어팟의 점유율도 적용되었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 24%가 모두 에어팟 효과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브랜드 역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헤드폰(이어폰, 이어버드 포함) 시장에서 분명 에어팟은 시장을 움직이고 있는 큰 변수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MIDiA Recerch 보고서에 따르면 2위는 22.2%의 소니, 3위는 파나소닉과 4위는 보스 그리고 그 뒤오 스컬캔디, 젠하이저, AKG, 뱅앤올룹슨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애플의 에어팟2 모델이 연말 또는 2019년 초 공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사들은 어떤 제품과 전략을 선보일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