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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재개발로 삶의 터전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장인들

그들은 이제 어디로 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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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3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구역


세운상가 주변의 공구거리를 재개발하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고층 아파트와 대기업 본사가 들어서게 됩니다.


최근 서울시는 역사와 전통을 보존하겠다며 재개발 사업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미 철거가 시작된 구역의 재개발은 계속 진행됩니다.

이미 철거가 진행되어 폐허가 된 공구상의 흔적들.

하지만 이곳엔 아직 사람들이 남아있습니다.


꼬박 40년이 넘도록 을지로를 지켜오며 서로 한 팀으로 뭉쳐서 무엇이든 만들어내던 사람들.

그리고 이제는 을지로를 떠나야 하는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74년도 4월 15일에, 어렸을 때부터 왔는데 여기는 똑같아. 변한 것은 없어. 세운상가에 올라가 보면 (주변에 건물이) 이렇게 낙후된 데가 없어. 재개발은 되기는 되어야 하는데... 설마설마 한 거지 우리는. 정부에서 시에서 대체 부지를 줄 줄 알고. 이사 비용 몇 푼 주고 나가라는 건데 우리 상인들 같은 경우에는 그게 안 되지. 여기가 아쉬워. 떠나는 게...

그들은 70년대부터 지금까지 오래된 공구들을 그대로 가지고 각자의 작업실에서 함께 팀을 이루어 작업을 해왔습니다. 을지로에선 못 만드는 것들이 없다고 할 정도로 이곳은 무궁무진한 공간이었죠.

서로들 와서 일이 들어오면 여기서 빨리 물건을 해서 빨리 나갈 수 있다는 것. 그게 (을지로의) 좋은 점이지. 서로 한 팀이 되는 거지. 가공할 게 있으면 이 친구는 기계 선반을 깎으니까 그 친구가 하고, 전자는 세운상가 가서 누구 찾으면 또 금방 되고. 여기는 다 연결이 되어 있어요. 무궁무진한 거지. 분야별로 다 있으니까.

많이 아쉽죠. 여기 다들 40년 벗인데 이렇게 흩어져버리면 각자 찾아 다니기가 쉽지 않지. 나도 고민이 많아요. 지금 어딜 가야 하는지. 오늘도 그냥 잠이 벌떡 깨더라니까.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오니까...

이제는 뿔뿔히 흩어져야 하는 을지로 사람들.

그들은 이제 어디로 가게 될까요?

다시 그들의 새로운 터전을 만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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