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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망치는 말 1위

조회수 2020. 8. 31. 15: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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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내뱉는 말이 아이에게 상처로 남을 수 있다

7살 아들을 키우는 엄마 혜원 씨는 육아 전쟁 속에서 매일을 보냅니다. 엄마와 말이 통해서 이제는 조금 수월할 줄 알았는데 이제는 엄마와 말싸움을 시작합니다. 장난감은 온 방에 널려있습니다. 외출할 때 입을 옷은 입기 싫다고 입히면 벗기를 반복합니다. 콩은 먹기 싫다고 바닥에 누워서 떼를 씁니다. 지원이를 붙잡고 밥을 먹이려는 혜원 씨의 등에는 땀이 절로 납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지나가는 누군가를 붙잡고 울면서 하소연 하고 싶습니다. 그것도 잠시 지원이는 밥 먹기 싫다고 투정을 부리다가 이제는 울기 시작합니다. 달래보기도 하다가 "뚝 그쳐! 계속 울면 진짜 혼난다!"라고 혼도 냅니다.


그래도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집이 떠나가라 우는 아이를 보고 혜원 씨는 무심코 "너 때문에 엄마 너무 힘들어"라고 말합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혼란스러운 상황에 무심코 아이를 향해 한 말이 아이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혹시 아이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으신가요?


"꼭, 지 아빠 닮아가지고"

"뚝 그쳐! 계속 울면 진짜 혼난다!"

"너 때문에 엄마가 너무 힘들어"


프랑스 임상심리학자 리자 르테시에와 나타샤 디에리는 부모가 아이에게 일상에서 무심코 내뱉는 말이 아이에게 아이의 자신감을 무너뜨리고 잠재력을 짓밟는다고 조언합니다.


아이를 망치는 말, 그래서 부모가 아이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을 알아봅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꼭, 지 아빠 닮아가지고!"

이 말은 아이를 궁지로 몰아넣는 말입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아이가 사랑하는 엄마 혹은 아빠도를 비난하고 거부하는 말입니다.


이런 말을 하면 아이는 두 배로 상처받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를 공격하면서 아이가 사랑하는 아빠나 엄마도 공격하는 것이니까요.


이렇게 말하는 것은 아이에게 누구 편에 설지 결정하라고 암묵적으로 강요하는 것입니다. 이런 태도는 아이를 심리적으로 위축시킵니다.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상대방을 비방하지 마세요. 그런다고 해서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며 아이에게는 더 끔찍한 결과만 초래하게 됩니다. 배우자의 가치를 깎아내리려다가 아이를 위험하게 만듭니다.

"너 때문에 엄마 너무 힘들어"

아이를 키우다보면 아이 때문에 화가 나고, 지치고, 무력감을 느껴서 울음이 터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힘든 마음을 아이에게 전가해 죄책감을 느끼게 하고 그 책임을 지우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방법입니다.


이런 말을 들은 아이는 '나는 엄마를 힘들게 하는 나쁜 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모든 상황에서 자기 탓이라며 자책하는 아이로 자라게 됩니다.


그럴 때는 이렇게 말해보면 어떨까요?


"엄마가 너 정말 사랑하는 거 알지? 하지만 조금 전에 엄마를 때렸을 때는 정말 아팠어. 네가 때린 행동 때문에 엄마 마음이 아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우리 함께 해결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어.“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엄마는 이제 상관 안 해"

아이가 통제되지 않는 상항이 지속되면서 지쳐버린 부모가 내뱉는 이 말에 아이는 금세 위축이 됩니다.


"그래 네가 이겼다" 하고 아이에게 체념하듯이 말하지만 실제로는 아이가 진 것입니다. 부모가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가 겉으로는 만족하는 것처럼 보여도 속으로는 매우 불안해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 이제 엄마가 날 포기했어. 엄마는 내가 어떻게 돼도 상관없는 거야.’


이럴 땐 문제 상황에서 잠시 떨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부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30초 동안 이라도 자리에서 벗어나 심호흡을 하고 돌아오세요. 잠시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 욱하는 감정을 삭히고 이성적으로 상황을 판단할 수 있게 해줍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아이는 부모의 말로 자랍니다.

아이에게 무심코 한 말이 아이의 자존감, 정체성 형성, 관계의 균형에 해로운 영향을 끼칩니다. 따라서 부모와 아이가 주고받는 말에는 규칙이 필요합니다. 아이라고 함부로 말해도 되는 것은 아니며, 부모라고 아이의 말을 함부로 막아서도 안 됩니다.


책에는 이론보다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활용도 높은 대화들이 담겨있습니다. 아이를 마주하기 전 하루 한 페이지씩만 펼쳐, 하나씩 실천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부모도, 아이도 서로 상처받는 일 없이 긍정적인 소통이 시작될 것입니다.

<이 콘텐츠는 센시오의 지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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