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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심술

수많은 사람을 울린 노부모가 자녀에게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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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어 시를 번역해 일본 싱어송라이터가 곡을 붙인 <편지~친애하는 아이들에게~>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인터넷 등지에 퍼져 수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미 아는 사람도 많을 거예요.) 이는 나이 들어가는 부모가 자녀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부모가 두 손으로 해 줬던 일을 자녀가 두 손으로 돌려준다는 노랫말입니다. 탄생이자 삶이며 세상을 뜨는 것이 모두 담겨있습니다. 장수사회가 된 현태에는, 누구나 이 연결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늙을수록 돈이 많이 드는 시대에 늙는다는 것


태어날 때나 죽을 때나, 우리는 혼자 자신의 뒤처리를 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가 탯줄을 잘라 주지 않거나 젖을 물려 주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것. 아무도 없는 거친 들판에서 혼자 쓰러져 죽으면 차라리 괜찮을 텐데… 그렇게는 안 되지요.


비단 노부모에 대한 것뿐만이 아닙니다. 당장 자신부터도 외면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50대에 접어들면 본인의 부모를 위해서 혹은 자신의 노후를 위해서 여러 가지로 조사해 보게 됩니다. 간병이 딸린 아파트, 고급 호스피텔은 매우 비싸죠. 늙어서, 배우자가 먼저 세상을 뜨거나 거동이 불편해졌을 때 특별한 양호 노인 홈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노후에 이렇게나 돈이 많이 드는 시대인 걸까요? 아니면 이것도 핵가족화, 개인주의에 따른 결과일까요?

슬픔도 두려움도 옆구리에 끼고 살아간다


나이 오십, 나름대로 죽음을 생각하는 건, 언젠가 반드시 갈 길을 정비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길을 닦는다는 표현이 이상할지 모르나, 관대한 각오는 미래를 생각하는 자세로 이어집니다. 사생학의 대가 알폰스 데켄은 저서 <마음을 치유하는 말의 꽃다발>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신과 약속한 시간을 산다.’


지금부터는 이렇게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약속한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우리는 자각할 수도 짐작할 수도 없으니까요. 운명의 시계는 어쩌면 내일 멈춰버릴지도 모릅니다. 십 년, 이십 년 후일 수도 있지요. 지금 이 순간, 우리는 행복하게 늙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알고, 또 실천해야 합니다.

노부모와 함께 행복하게 늙는 법
1.가능하면 자신의 일은 스스로 한다

자녀에게 최대한 의지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신경 쓰지 않고 마음대로 생활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2.희생적으로만 행동하지 않는다.

시간과 노력, 그리고 돈은 필요할 때 필요할 만큼 사용한다는 중심을 세우고 지킨다. 우리의 시간에는 한계가 있으니 지금까지 가족을 위해, 회사를 위해, 주위 사람들을 위해 바쳤던 마음을 스스로에게 쏟아도 좋을 것이다.

3.가족들에게 응석 부리려고 하지 않는다.

노화의 공포는 당사자만 이해할 수 있는 감정이다. 가족 모두에게 최선의 방법을 생각한다. 많은 노력이 들더라도, 아무도 죄책감이나 피해 의식을 갖지 않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4.노부모에게는, 가끔 응석을 부려보자.

도움이 된다는 것에 부모는 오히려 힘이 날 것이다. 때로는 상담사를 자처한다. 시시한 대화도 분명히 기쁠 것이다. ‘소중히 아껴준다.’ ‘자신을 의지한다’는 감각이 늙은 부모에게 가장 큰 안심을 준다.

5.'나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라는
질문에 확실히 직면한다.

나의 의사를 전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하길 바라는지 가족에게 알려두는 건 가족에 대한 최선의 배려다.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병에 걸렸을 때, 시한부 선고를 받았을 때가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 재해를 준비하는 것처럼 무슨 일이 있었을 때를 기록해 놓는다. 가족을 곤란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일 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애정이기도 하며, 현실적인 희망 속에 있는 삶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떠나는 새는 뒤를 어지럽히지 않는다.

종활. ‘끝내는 활동’이라는 뜻으로, 일본 노인들이 인생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죽음을 준비하는 활동을 이르는 말입니다. 말만 들어도 우울해지는 사람이 많을 테죠. 하지만 인생의 마지막 장을 맞아 시나리오를 쓰려고 할 때, 손길을 더해 다가가는 건 매우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앞서 소개한 <편지~친애하는 아이들에게~> 노랫말의 일부를 아래에 소개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글입니다.

친애하는 아이들에게

나이 든 내가, 지금까지의 나와 다르다고 해도
부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이해해 주렴
내가 옷에 음식을 흘려도
신발 끈 묶는 법을 잊어버려도
네게 여러 가지를 알려 줬듯 지켜봐 주길 바란다

너와 말할 때 똑같은 얘기를 여러 번 되풀이해도
부디 막지 말고 고개를 끄덕여 줬으면 해
네가 졸라서 거듭 읽어 줬던 그림책의 따뜻한 결말은
늘 똑같아도 내 마음을 평화롭게 해 줬어.

슬픈 일은 아니야,
사라져 가는 것처럼 보이는 내 마음에
격려의 눈빛을 보내 줬으면 해.

슬픈 일은 아니야,
먼 길을 떠나기 전 준비를 하는 내게
축복의 기도를 해 줘.

내 모습을 슬퍼하거나
스스로가 무력하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
너를 꼭 안아 줄 힘이 없다는 건 괴롭지만
나를 이해하고 지지해 주는 마음만은 갖고 있길 바라
그것만으로도 분명,
나는 용기가 솟아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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