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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빠'의 조언 "웬만하면 개 키우지 마세요"

조회수 2019. 8. 30. 15: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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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독서] 1% '개빠'의 조언 "웬만하면 개 키우지 마세요"

개 여섯마리를 키우는 건 도대체 어떤 일일까? 기생충학자 서민 교수는 몇가지의 구체적인 수치로 이 수고로움을 정리합니다.


산 책 한 번 다녀오면 닦아줘야 하는 발이 6X4=24개, 매일 이 닦아주는 데 소요되는 시간 30분, 널따란 배변 패드가 하루에 10장 가까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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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사는 서민 교수가 견생을 '감당'하는 삶을 가감 없이 소개한 책이 나왔습니다.


스스로를 '대한민국 11% 개빠'라 칭하는그는 외려 반려견 천만 시대를 개탄합니다.

그의 조언은 이번에도 구체적입니다. "개가 아플 때 기꺼이 50만원을 낼 수 있을지 키우기 전에 생각해보라."

책은 페키니즈들과의 좌충우돌 일상으로 가볍게 시작하지만, 뒤로 갈수록 가엾은 개들의 이야기로 묵직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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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뜬장 안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사는 개농장 개, 끊임없이 임신과 출산을 강요당하는 모견, 근친 교배로 유전 질환을 앓는 품종견들, 보호소가 수용할 수 없을 만큼, 넘쳐 나는 유기견 문제 등 "지옥에서 사는 개들이 훨씬 많은" 현실을 꼬집습니다.

지은이는 시종일관 '어떤 마음으로 개를 키우려고 하는지'를 묻습니다. 개탓에 하나뿐인 명품백이 사라지거나, 개싸움을 말리다 몸 여기저기를 물려 응급실에 가더라도 "개없이는 못 살 것 같다"면, 개도 사람도 행복한 입양이 될 것입니다. 그가 '상전'들 모시기가 힘들다면서도 "개들과의 만남은 서로에게 윈윈"이라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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