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독심술

정답률 7%, 지난 20년 세계 인구 중 극빈층 비율 변화는?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3,136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한스 로슬링(1948~2017)은 스웨덴의 의사이자 공중 보건 전문가, 통계학자였습니다. 스웨덴 국경없는 의사회를 공동설립하기도 했습니다.


"사실(팩트)에 근거한 세계관으로 심각한 무지와 싸운다는 평생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대학과 연구기관, 세계은행, 세계경제 포럼 등에서 수많은 강연도 했습니다.


그의 강의 마지막에는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요.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강연을 마칠 때 가끔 그는 고대 인도의 '묘기'를 선보였습니다.


고개를 뒤로 젖히고, 1809년산 스웨덴 군용 검(칼)을 들어 입에 집어넣었습니다.


그런데 검은 목구멍으로 쑥 들어갔습니다.

속임수가 아니었습니다.


"검을 삼키는 이유는 청중에게 직관이 얼마나 엉터리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검을 삼키기가 불가능해 보이고, 앞서 제시한 세상에 관한 자료가 기존 생각과 크게 충돌하더라도, 그것은 가능한 사실임을 알려주고 싶어"한 행동이었습니다.


식도가 납작해서 검처럼 납작한 것은 목구멍에 집어넣을 수 있다고 합니다.


로슬링과 그의 아들 부부가 함께 쓴 <팩트풀니스>는 우리가 세상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 무지가 어디서 비롯하는지를 짚고, 세상을 사실대로 보는 길로 이끕니다.

헉 놀람

'무지'는 어리석다는 게 아니라 '정확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팩트풀리스’(Factfulness)는 ‘사실충실성’이라는 의미로, 팩트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습관을 뜻합니다. 가짜뉴스나 선전 선동, 언론의 편파 보도와 이에 휘둘리는 세태를 비판하는 책이 아닙니다.


“가짜뉴스가 세계관을 왜곡하는 주범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세계를 단지 오해하기 시작한게 아니라 항상 오해하고 있었다는 게 내 생각이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하는 ‘본능’들을 짚고, 이를 억제하는 방법들을 권합니다.


극빈층의 비율, 기대수명, 세계 인구의 추이, 자연재해 사망자 수, 어린이 예방접종 비율, 여성의 교육기간 등 많은 데이터를 제시하며 우리 머릿속의 세상과 실제 세상의 괴리를 전합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추천하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지난해 미국 대학 졸업생들에게 전자책을 선물해 화제가 됐던 책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제!

한국을 포함해 14개국 1만2000명한테 물은 결과 정답을 맞힌 사람은 고작 7%였습니다. 10명 중 1명도 채 안됩니다. 정답은 3번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입니다.


로슬링은 교육, 인구, 기후변화 관련 등 13개 문제를 냈는데, 평균 정답율은 16% 그쳤습니다.


이 결과는 눈 감고 찍을 때보다도 낮았습니다. 침팬지 보다도 낮았습니다. 찍어서 맞힐 확률은 33%입니다.

출처김영사 제공

똑똑하다는 노벨상 수상자들과 의료계 연구원들의 결과는 더 높을까요? 이들의 점수는 더 참담했습니다.


“사람들은 세상을 실제보다 더 무섭고, 더 폭력적이며, 더 가망 없는 곳으로 여겼다.” 저자는 ‘과도하게 극적인 세계관’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 세계관은 ‘극적 본능’ 탓에 형성된다고 주장하며 10가지 본능들을 살핍니다.

"우리에겐 모든 것을 서로 다른 두 집단, 나아가 상충하는 두 집단으로 나누고 둘 사이에 거대한 불평등의 틈을 상상하는 거부하기 힘든 본능이 있다." 이른바 '간극 본능'입니다.


세상은 둘로 나뉜다는 "거대한 오해"입니다. 선진국-개발도상국, 저소득층-고소득층의 구분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질문Q

우리는 지금 세상을 삐딱하게 보고 있는 걸까요? 올바르게 보고 있는 걸까요?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답변A

*이 콘텐츠는 한겨레 <책과 생각> 기사 “우리는 세상을 너무 삐딱하게 보는 게 아닐까”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작성자 정보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