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cm 채소로 망원시장 원탑 찍었다는 메뉴의 정체
-가던 길 멈추게 만드는 시선강탈 '이것'튀김-
캔디의 맛집 뽀개기, 캔디 GO!
오늘은 망원시장에 다녀왔어요.
여러분 혹시 ‘시장매직’이라고 아시나요?ㅎ
떡볶이 한 접시만 먹고 와야지~ 하고 들어갔다가
양손 가득 나오는 매직.. (그게 바로 캔디)
하지만 오늘은!! 요놈 하나만 뽀갤 작정을 했답니다.
시장을 걷다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게 있죠?
그 주인공는 바로 ‘고추튀김’이에요.
*우이락
- 서울 마포구 포은로8길 22
- 매일 12:00 ~ 23:00
- 명절당일 휴무
요즘 망원시장에서는
여기가 아주아주 핫하다고 해서 찾아왔다구요!
비가 와서 그런지 튀김류만 계속 찾게 되는 요즘..ㅎ
(캔디 몸무게 눈 감어..)
얼른 주문 GO GO!
-캔디주문서-
(기본) 고추튀김 3개 7,000원
치즈고추튀김 3개 9,000원
부추쫄면 5,000원
사이다 2,000원
총 23,000원이 나왔어요.
시장에서 2만원 이상 넘기 쉽지 않은 거,
여러분도 잘 아시죠..?
확실히 시장 안에 있는 다른 튀김집보다는
가격이 있는 편이었어요.
과연 맛으로 이 가격을 납득시킬 수 있을지!
얼른 먹어보겠어yo.
고추튀김은 주문이 들어오면 고추에 고기 속을 넣고
총 두 번 튀긴다고 해요.
1) 고기 익히기용
2) 튀김옷을 바삭노릇하게 만들어주는용
이렇게 두 번!
속이 있었나 안 익었나 걱정할 필요가 없겠죠?
- 기본 고추튀김 3개 7,000원
튀김의 때깔, 꽉 찬 속은 일단 합격!
고추 속에는 고기, 당근, 부추 등이 들어가요.
기본 고추튀김은 간이 강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같이 나온 양파장아찌랑 먹으면 딱 좋은 간이에요.
우이락의 고추튀김은
지금껏 캔디가 본 고추튀김 중 제일 길었어요.
약 18cm인 캔디 손보다 조오금 더 길어요!
속도 꽉 채워져서 손가락 한마디 반 정도!
확실히 다른 집보다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크기도 커서 조금의 위안을 받았더라는..
그래도 맛이 젤 중요하지 않겠어요?!
캔디가 생각하는 고추튀김의 매력은
씹을수록 은은하게 느껴지는 고추의 매콤함이에요.
하지만 이곳은 매콤함이 2% 부족한 게 아쉬웠어요.
맛은 반 이상 간다 해도..
아직 가격을 인정하지 못하는 캔디..★
- 치즈 고추튀김 3개 9,000원
그 2%를 채워준 것이 바로 ‘모짜렐라 치즈’
사장님 혹쉬 맛 천재이신가요..?
한 입에 바삭/매콤/느끼/짭짤을 다 느낄 수 있었어요.
기본 고추튀김 보다 전체적으로 간이 세게 들어갔어요.
특히 치즈 고추튀김은 기본보다는
고기 속이 좀 더 매콤했는데요.
치즈를 넣으면 느끼할 수도 있는데
매콤함을 upup 해줘서 자꾸 치즈 고추튀김에 손이 갔어요.
- 부추쫄면 5,000원
잠! 깐! 만~
고추튀김에 넘 집중했던 캔디..
느끼한 튀김에는 매콤한 음식이 국룰 아닌가요?
그래서 부추 쫄면을 모셨답니다 ^_^
양념장을 보면 매워 보이지만
시중에 판매하는 비빔면의 맵기와 비슷해요.
이렇게 한 젓가락을 들어주시고~
튀김 -> 쫄면 순으로 입에 넣으면
둘이 첨엔 어색하다가 베프 먹는 맛ㅎ
진짜 맛에 기승전결이 다 있었어요.
쫄면과 고추가 만났을 때,
쫄면과 고기 육즙이 만났을 때.
자연스럽게 새로운 맛으로 연결되더라구요.
-캔디의 결론-
★★★☆☆
시장에서 만나기 힘든 이 사악한 가격..
하지만 가격에 ‘납득 당할 뻔’한 맛이었어요.
특히 치즈가 들어간 고추튀김을 먹어본 건 처음이라
앞으로 고추튀김하면 이곳부터 생각날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내가 안 먹어본 튀김을 먹어보고 싶다!”
하는 분들에게만 추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