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싸먹으려고 집에서 상추 키우면 벌어지는 일
-고기 싸먹으려고 한달 기다린 리얼 후기-
2천번 젓기에 지쳐 상추와 깻잎을 키워보기로 했어요.
과연 상추쌈은 먹을 수 있는 걸까요?
첫 관문은 씨앗과 화분!
씨앗은 1,000원, 화분세트는 5,000원에 구매했어요.
열심히 키워서 한달이 되는 날 고기에 싸서 먹을 예정!
Part.1 : 깻잎&상추 재배하기
흙에 씨앗을 심어줬어요.
이틀에 한번씩 물을 줬어요.
집이 건조한 편이라면 흙이 마를 때마다 주면 돼요.
심은 지 딱 5일만에 새싹이 올라오기 시작해요.
깻잎쪽이 먼저 올라오는데요.
*깻잎과 상추의 이름표 위치가 바뀌었는데,
상추의 싹이 더 먼저 올라온답니다.
깻잎은 8일이 지나자 새싹이 고개를 내밀었어요.
햇빛이 부족하면 잎이 자라지 못하고 키만 커요.
물과 햇빛은 골고루!
제법 깻잎, 상추의 모습을 갖췄죠?
좀 더 시간이 흘러, 한 달째 되는 날 1차 수확을 했어요.
일지를 적어보니 무척 보람차요.
한달간 정성스레 기른 상추와 깻잎!
잘 키웠으니 잘 먹어보도록 해요~
Part.2 : 상추&깻잎+삼겹살 조합
열심히 키웠으니, 열심히 구워야죠!
상추와 깻잎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네요.
사이즈도, 양도 부족ㅠㅠ
그래서 다양한 꿀조합을 준비했어요.
① 상추&깻잎
② 파무침
③ 양파슬라이스
④ 깻잎무쌈
⑤ 비빔면
① 상추&깻잎
흙이나 먼지가 묻어있을 수 있으니 물에 씻어주세요.
깻잎 3장에 고기 하나씩 얹어먹었어요ㅎ
(너무)작지만 깻잎의 향이 물씬 올라와요.
작아도 존재감 하나는 대박!!!
이건 고기로 상추를 싸먹는 수준ㅎ
상추는 야들야들하니 맛있었어요.
장하다 상추!
또 키운다면, 인내심을 준비해야겠어요...
② 파무침
고기코너에서 한 팩에 1,000원으로 구매했어요.
파에 초고추장을 넉넉히 넣어줘요.
마무리는 깨 듬뿍!
잘 섞어서 먹으면 게임 끝.
만드는 게 어렵지 않고 간단하니 편했어요.
③ 양파슬라이스
양파 슬라이스 비법은 양념소스에 있었어요.
일반 마트에서 2,000원에 구매했는데요.
양파를 세로가 아닌 가로로 둥글게 썰어주세요.
그 위에 소스를 부어주면 돼요.
고기를 부르는 마법! 이만한 조합이 또 있을까요?
④ 깻잎무쌈
이런 신박한 제품이 있었네요?
깻잎과 무가 한 겹씩 껴있어서 먹기 편했어요.
두장을 먹어야하니 합법적으로 고기도 두 점씩 먹어줬어요.
깻잎무쌈이 고기를 부르고, 고기가 깻잎무쌈을 부르는 느낌.
⑤ 비빔면
삼겹살하면 빠질 수 없는 메뉴, 비빔면!
오늘도 함께 했는데요.
너무 맛있어서 고기가 부족할 지경.
-캔디의 결론-
1. 직접 키우면 더 맛있다.
단, 다 클때까지 참고 기다릴 것.
2. 깻잎무쌈 발견이 신의 한수!
따로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Let's Play with c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