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닝코드

이태원과 한남동 일대에는 맛있는 곳도 많고 멋있는 곳도 많고, 특히나 커피가 맛있는 곳이 정말 많다. 어떤 곳은 정말 순수 커피가 맛있어 커피 맛집이라 불리기도 하고 어떤 곳은 디저트 장인이 만들어준 디저트처럼 맛있어 디저트 맛집이라 불리기도 한다. 날도 점점 따뜻해지는 요즘. 카페를 좋아한다면, 취향 따라 골라가기 좋은 이태원 한남동으로 나들이 어떨까.

한남동의 모어댄레스. 일명 mtl. 보난자 커피 서울이 있는 편집숍이다. 처음 이곳이 생기자마자 엄청나게 사람이 몰리고 인스타그램에 항상 사진이 올라오는 핫한 카페가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보난자 커피는 베를린에서 시작된 커피숍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죽기 전 가봐야 할 카페로 선정한 곳 중 하나라는 점! 이 커피를 서울에서 맛볼 수 있다니 커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 궁금할 것이다.

맛있는 커피와 패션 소품들을 비롯한 서적, 문구류 등 편집샵 구경까지 할 수 있는 한남동의 모어댄레스, 보난자 커피.

한남동 뒷골목 안쪽에 위치한 앤드커피랩. 디저트와 커피가 맛있기로 유명한 뒷골목의 커피 맛집이다. 샌드위치, 토스트 같은 메뉴로 식사도 가능하고 커피와 디저트를 모두 판매하는 곳이다. 시그니처 커피로는 라떼홀이 유명한데 이 커피가 진짜 매력적이다.

시럽 맛도 아닌 것이 커피의 맛은 꼬숩게 느껴지고 또 우유와 커피에서 오는 달달한 맛이 기가 막히게 어우러지는 그야말로 제대로 커피 맛집이다. 가볍고 산뜻한 스타일의 원두와 좀 더 무겁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원두 두 가지로 원두 선택도 가능하다. 라떼홀을 마실 거라면 무겁고 진한 맛의 원두를 추천한다.

커피뿐만 아니라 디저트도 굉장히 유명한 앤드커피랩. 모든 디저트는 오후가 되면 동이 나기 시작한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나왔던 크림 브륄레는 단연 앤드커피랩의 인기 메뉴. 앤드커피랩에 갔는데 크림 브릴레가 남아있다면 그것은 신이 주신 기회니 꼭 먹어보길 바란다.

로고마저도 너무 예쁜 울프소셜클럽. 한강진역 육교 건너 한적한 골목 초입에 있는 카페다. 커피와 티, 푸드, 디저트, 맥주, 칵테일까지. 카페이기도 하지만 바 같은 분위기가 더욱 물씬 느껴지는 곳.

두 면이 창으로 되어있어 낮에 가면 해가 잘 들어오고 밤이 되면 어둡고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한쪽 벽면은 씨디와 엘피판으로 가득하고 이런 이유를 말해주듯 성능 좋은 스피커가 카페 안을 채운다. 모든 디저트와 케이크 종류 모두 울프소셜클럽에서 직접 만든다.

울프소셜클럽의 시그니처 메뉴는 버터크림헤븐라떼. 졸인 설탕과 우유 크림 위에 버터를 올린 라떼로 가히 천상의 맛이라 한다. 버터가 올라간 커피라니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데 느끼한 버터가 아니라 사르르 커피와 같이 녹아내리며 오묘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태원과 한강진역의 중간 즈음, 스타벅스 맞은편에 위치해있는 카페 5EXTRACTS. 매장에는 다양한 잡지와 커피 관련 책들과 각종 대회에서 받은 상패가 진열돼있다. 그도 그럴 것이 5EXTRACTS는 바리스타 챔피언과 국가대표 바리스타 선발에서 1등 하신 분이 운영하는 카페라고 한다.

커피를 비롯해 음료 메뉴도 있고 원두와 크로아상, 마들렌 같은 베이커리 종류도 판매하고 있다. 라떼가 진하고 맛있기로 유명하고, 이런 일반 커피 종류도 있지만 케맥스와 사이폰으로 내려주는 커피도 맛볼 수 있어 진정한 커.잘.알.이라면 방문해봐도 좋을 것이다.

이름같이 분위기도 너무 예쁜 오아시스한남. 주택을 개조해 만든 브런치 카페로 1층부터 2층까지 모두 카페로 이용되고 있다. 인기가 많아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하니 눈치게임 승리해서 사람 없는 시간대를 노려 방문해야 한다.

오아시스는 커피를 정통으로 하는 카페라기보단 브런치 메뉴가 대표적인 브런치 카페이다. 메뉴는 샐러드와 스프, 샌드위치, 토스트 등등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기본적인 커피 메뉴와 음료 메뉴들도 준비되어 있어 브런치와 함께 즐기기 좋다.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 단점이지만 그 점을 제외하면 비주얼과 이곳의 분위기, 맛까지 모두 만족스러울 것이다.

가격  에그베네딕트  1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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