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잘 안빠진다면, 부종부터 잡아야 한다?

조회수 2021. 10. 26. 09: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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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선생님, 살인지 부은건지 헷갈려요.'라며 헛웃음을 지으시는 환자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대부분은 함요부종(정강이뼈 주변을 눌렀을 때 피부가 눌린 상태에서 바로 회복되지 않는 것)이 나타나지 않으며, 심장, 간, 신장 등의 문제가 있는 병적인 상태가 아닙니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면 반지가 들어가지 않거나 양말 자국이 심하게 나거나, 저녁에 신발을 신으면 불편하거나, 월경 전후 체중이 2~3kg 이상 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특발성 부종이라고 부릅니다. 

부종은 체중증가뿐만 아니라 컨디션 악화를 가져옵니다. 부종이란 몸의 조직에 수분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합니다. 

모세혈관 내의 체액이 잘 순환되지 않고, 혈관밖으로 빠져 나와 대부분 세포와 세포 사이의 공간인 간질에 수분이 축적되는 것이죠.

부종은 모세혈관 압력이 증가하거나, 림프순환이 잘 되지 않거나, 혈장 단백질이 감소되었을 때 나타납니다.

치료의 대상이 되는 부종은 심장, 간, 신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하며, 고혈압약이나 당뇨약, 스테로이드, 진통 소염제 등의 약물을 사용했을 때에도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젯밤 짠음식을 먹고 자 부었다면, 큰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매번 짠음식을 먹거나 혹은 야식을 먹지 않아도 만성적으로 붓는다면, 부종의 정도를 떠나 몸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안 부었어요. 살이에요' 라고 말하더라도 생활관리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 몸에서는 각각의 세포에 산소와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하고, 세포에서 사용되고 남은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어떠한 조직에서 체액의 정체가 일어나거나, 혈관의 투과성에 문제가 생기거나, 림프액의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이 교환작용이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즉 ‘만성적으로 부어있다’라는 것은 우리 몸에서 산소와 영양분의 교환작용 효율이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컨디션 저하, 피로감 등을 불러 일으키며 결국 체중증가로 이어집니다. 자, 그렇다면 붓기빼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실제로 짠음식이나 가공식품을 끊으면, 제일 처음 느끼는 것이 붓기가 빠지는 겁니다.
붓기가 빠져야 몸의 대사가 활성화됩니다.

앞에서 언급한 질병 때문에 붓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 음식조절만 해도 부종은 줄어듭니다.

외식이나 가공식품, 완전 조제 식품에는 대부분 염분이 많으니 먹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염분이 많은 음식을 먹을 때 미역, 다시마, 파래 등의 해조류와 사과, 바나나 등의 과일, 시금치, 버섯 등의 야채를 같이 먹으면 염분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부종이 잘 제거되려면, 혈액 및 림프 순환이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입니다. 특히, 하체 위주의 운동을 하면, 하체의 큰 근육들이 혈관을 잘 압박해줘 전신순환이 됩니다.

운동이 힘들면, 스트레칭도 좋습니다. 이도 힘든 분들은 정기적으로 서혜부, 겨드랑이 주변, 림프관이 모여있는 곳을 풀어주는 마사지라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입이 심심할 때 커피믹스나 단 음료수를 먹는 대신 물이나 차를 마시면 좋습니다.
물을 마시면 부을까봐 안 드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몸의 수분이 부족하면 신장에 무리가 됩니다. 현재 신장기능이 좋지 않은 분이 아니라면, 하루에 1~1.5L 정도의 수분섭취는 몸에 좋습니다.

부종을 빼는 차로 알려진 호박물, 팥물을 포함한 다양한 허브차를 적절히 활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팥물의 경우 성질이 차가워 소화기가 약한 분들이 드시면 소화장애나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하셔야해요.

반대로, 너무 굶는 다이어트할 때에도 부을 수 있습니다.보통 마른 사람은 잘 붓지 않습니다. 말랐는데도, 안 먹는데도, 붓는다고 느낀다면, 이는 빈혈이나 영양실조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히려 적절히 소화가 잘되는 음식 위주로 먹는 양을 늘려주어야 부종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고혈압이나 당뇨약, 스테로이드, 진통 소염제 등의 약물을 사용했을 때 부작용으로 부을 수 있습니다. 담당의와 상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뼈가 움푹 들어갈 정도로 붓거나, 소변에 문제가 생기거나, 일측성으로 한 부위가 붓는다면 꼭 의료기관에 방문해보세요. 보통은 다이어트를 하면, 저염식, 저탄수화물식을 하게 되므로 부종은 완화됩니다.

하지만, 만성적으로 잘 붓는 분이라면 음식조절과 함께 위에 언급한 운동과 차 마시기 등을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증가와 부종은 내 몸에 질병이 있다는 진단이 내려지기 전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무시하지 마시고, 음식과 운동으로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다이어트신 칼럼제공: 예가부부한의원 박지영 원장 http://hanye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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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이어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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