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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회 기자의 군(軍)금해] 특전사 ‘강하훈련’과 그들의 생명줄 ‘낙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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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회 기자의 軍금해’가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부대·훈련·병영·무기체계 등 군의 다양한 분야를 다룹니다. 군을 잘 모르는 독자들도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합니다. 기사는 영상으로도 제작됩니다. 한정된 지면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는 ‘국방News’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고도강하에 사용되는 둥근 모양의 MC1-1C 낙하산이 개방된 모습. 고고도강하에서는 공중에 오래 머무를 수 있고 정확한 지점에 착지할 수 있도록 조종성이 높은 직사각형 모양의 MC-4 전술낙하산이 사용된다.

출처국방일보 이경원 기자.

항공기에 탑승한 장병들이 하늘을 향해 몸을 던지고, 줄지어 펼쳐진 낙하산들이 푸른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모습. 바로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의 강하훈련 장면입니다. 항공기에서 뛰어내려 낙하산을 이용해 적진에 침투하는 ‘전술강하’는 특전사의 상징이자 임무 완수를 위한 기본 중 기본이라고 할 수 있지요. ‘안승회 기자의 軍금해’ 첫 회 주제는 특전사 ‘강하훈련’과 이들의 생명줄과 다름없는 ‘낙하산’입니다. 

육군특수전학교 공수기본 828기 교육생들이 강하훈련을 하는 모습. 고고도강하는 강하자가 고도를 확인한 뒤 낙하산을 직접 개방하지만, 저고도강하는 항공기와 연결된 노란색 생명줄이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면서 강하자의 낙하산 포장 끝 선에 닿게 되면 자동으로 낙하산이 개방된다.

출처국방일보 조종원 기자.

영화 속 스카이다이빙과 다른 점

지난달 5일 육군특수전학교 강하훈련장에서는 특전사의 새해 첫 전술강하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특전맨 출신 지휘관 소영민(중장) 특수전사령관이 대원들과 함께 강하해 눈길을 끌었죠. 이날 훈련은 저고도로 비행하는 시누크 헬기에서 시작됐는데, 대원들이 뛰어내리자마자 낙하산이 자동으로 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항공기에서 뛰어내려 한참을 자유낙하하다가 고도를 확인한 뒤 낙하산을 개방하는 스카이다이빙과 많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영화 속에서 자주 접했던 스카이다이빙과 특전사의 강하훈련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육군특수전학교에서 공수기본 828기 교육생들이 CH-47 항공기를 이용한 강하훈련을 하고 있다.

출처국방일보 조종원 기자.

답부터 말씀드리면 스카이다이빙은 특전사 고공강하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공강하는 작전 목적과 전술에 따라 ‘고고도강하’와 ‘저도고강하’ 두 가지로 나뉩니다. 앞서 설명한 전술강하는 저고도강하에 속합니다. 여러 대원이 한꺼번에 뛰어내리고, 뛰어내리자마자 자동으로 낙하산이 펴지는 게 특징이죠. 보통 C-130 또는 시누크에 탑승한 장병들이 MC1-1C 낙하산을 이용해 강하합니다. 항공기와 연결된 생명줄이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면서 강하자의 낙하산 포장 끝 선에 닿게 되면 낙하산이 개방되는 원리입니다.


고고도 점프의 할로·해모·해호 차이


고고도강하는 ‘할로(HALO)’ ‘해모(HAMO)’ ‘해호(HAHO)’ 총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이 세 가지 강하법은 고고도로 비행하는 항공기에서 뛰어내린다는 점은 같지만, 낙하산을 개방하는 고도에서 차이가 납니다.


먼저 할로는 고고도이탈저고도개방(High Altitude-Low Opening)의 약자입니다. 저고도강하보다 2~3배 높은 고도에서 이탈해 자유낙하를 하다가 3500~4000피트 높이에 도달하면 강하자가 고도를 확인한 뒤 스스로 핀을 뽑아 낙하산을 펼치는 방식입니다. 할로는 항공기에서 이탈해 지상에 착지하는 데 채 4분이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해모와 해호는 각각 고고도이탈중고도개방(High Altitude-Medium Opening), 고고도이탈고고도개방(High Altitude-High Opening)의 약자입니다. 할로와 마찬가지로 고고도에서 자유낙하를 하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해모는 중고도에서, 해호는 고고도에서 낙하산을 펼칩니다. 세 가지 강하법 중 해호가 가장 먼저 낙하산을 개방하고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하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해호는 약 3만3000피트 상공에서 항공기를 이탈해 2만5000피트 고도에서 낙하산을 펼치는 방식으로 알려졌지만, 우리 군은 작전 노출 가능성을 우려해 정확한 고도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고고도강하는 적에게 항공기 소음을 노출하지 않고 은밀하게 적진으로 침투할 때 사용됩니다. 주로 주요인물 구출, 대테러, 첩보작전에 활용됩니다.

고고도강하는 낙하산을 강하자 스스로 펼쳐야 한다는 점 외에 낙하산 종류 역시 저고도강하와 다릅니다. 저고도강하는 둥근 모양의 MC1-1C 낙하산을, 고고도강하는 공중에 오래 머무를 수 있고 정확한 지점에 착지할 수 있도록 조종성이 높은 직사각형 형태의 MC-4 전술낙하산을 사용합니다.

군 낙하산, 제2차 세계대전부터 본격 사용

군에서 낙하산을 사용하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일까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됐던 초기 낙하산은 각종 물자를 보급하는 용도로만 쓰였습니다. 군인에겐 지급되지 않았죠. 조종사에게 낙하산을 지급하면 위험한 상황에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바로 탈출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잃는 항공기가 많을 것이라는 당시 수뇌부의 계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928년 소련이 처음 대규모 정규군으로 공수부대를 창설했고, 뒤따라 독일도 낙하산부대를 창설했습니다. 군에서 낙하산을 본격적으로 사용한 것은 참전국들이 공수부대를 창설하기 시작한 제2차 세계대전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육군특수전학교에서 공수기본 828기 교육생들이 CH-47 항공기를 이용한 강하훈련을 하고 있다.

출처국방일보 조종원 기자.

낙하산이 고장 나 펼쳐지지 않는다면?

강하 훈련에서 낙하산이 개방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만 해도 아찔한데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강하자는 주낙하산과 함께 예비낙하산(T10R)을 착용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습니다. 주낙하산이 모두 개방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4초. 이때 주낙하산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으면 강하자는 앞에 매고 있는 예비낙하산을 수동으로 개방해야 합니다. 예비낙하산 오른쪽에 있는 T자형 개방 손잡이를 잡아당겨야 하는데, 3kg 덤벨을 들 힘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당길 수 있다고 합니다. 예비낙하산 외에도 눈에 띄는 안전장비가 또 있습니다. 강하자 옆구리 쪽에 착용하는 B7구명의입니다. 수상지역에 착지할 경우 강하자는 구명의 개방 손잡이를 앞으로 당겨 노란 튜브를 펼칠 수 있습니다.

안승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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