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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전장은 어떤 모습일까? 레고 블록 조립하듯 군사수단 조합해 적 시스템 제압하는 모자이크 전장

국방홍보원·국방과학연구소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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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미사일, 재밍 장비 등 여러 군사수단이 레고 블록처럼 나뉘어 서로 합쳐질 준비가 돼 있다. 이러한 군사수단들은 상황별 작전 시나리오에 맞춰 레고 블록처럼 자유자재로 맞춰진다. 레고를 조립하듯 군사수단을 조합하는 지휘관은 인공지능(AI)의 조언을 참고한다. 패키지화된 군사수단은 기존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적의 시스템을 제압한다.

위 모습은 다가올 미래 전장의 예상되는 한 장면이다. 미래 전장의 양상은 지금과는 확연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군사 전문가들은 전장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상대보다 더 크고, 더 빠르며, 더 고도화된 기술의 장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 작고, 더 싸며, 어쩌면 하위기술이지만 더 많은 시스템을 확보해 효율적인 전투를 수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개념의 전장이 바로 ‘모자이크 전장’이다. 모자이크 전장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레고 블록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모자이크 전력들 즉 레고 블록들을 조립하듯 군사수단들을 조합해 적을 이길 정도로의 패키지를 만든다. 이를 통해 효과적으로 적의 시스템을 제압하는 개념이다. 

미래 전장 모습 중 하나인 모자이크 전장개념도. 모자이크 전장은 상황에 따라 여러 군사수단을 레고 블록처럼 조합해 효과적으로 적의 시스템을 제압할 수 있는 개념이다.

출처National Defence Magazine 제공

중국의 대전략(China‘s Grand Strategy) vs. 미국의 대응전략(Mosaic Warfare)

미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기획청(DARPA)은 점차 커지고 있는 중국 군사력에 대응하기 위해 모자이크 전장이라는 솔루션을 내놨다.

중국은 미국과 맞대응하기보다는 미군의 두뇌와 신경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해 시스템파괴전장(Systems Destruction Warfare) 전략으로 군사력을 연마해왔다. 특히 미군의 항공모함과 전투기를 위협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과 대공 시스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미 분석가들이 수행한 워게임에 따르면, 놀랍게도 태평양전쟁 시나리오에서 미국이 종종 중국에 패하기도 했다. 미군은 항공모함, 전투기, 지휘시스템들이 더 이상 우위를 보장할 수 없게 되자, 전면적인 혁신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시스템 파괴 전략이나 최신 군사 기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미국을 직접 겨냥한 대전략(Grand Strategy)을 수립하기에 이르렀다. 초기에는 군사력 강화보다는 경제적 영향력을 확충하는 데 집중했다. 전통적 방식으로는 미국과 경쟁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중국은 전략적 공간 캠페인(Strategic Spaces Campaign)에 몰두하며 전쟁 없는 회색 지대 내에서 국제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남중국해 전역에 걸친 군도 점령, 인공섬 건설 등이 이 전략의 전형적인 예다. 이러한 중국의 대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이 바로 모자이크 전장이다.


레고 전(Lego Wars)

미국의 막강한 무기 시스템들은 시스템 자체적으로 복합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면 F-35는 미사일 발사기, 레이다 센서, 스텔스 정찰, 표적 시스템 등 여러 기능이 기체 자체에 구비된 스텔스 다목적기다.

하지만 모자이크 전장에서는 이러한 막강한 무기 시스템보다는 여러 개별 무기의 조합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군 지휘관들은 무인화 장비를 포함해 무수한 레고 블록들을 적절하게 조합함으로써 제한된 수의 최첨단 장비와 동등한 수준의 전략적 수단을 보유할 수 있다. 레이다, 센서, 재밍 장비, 미사일 발사기, 사이버 능력 등 군사수단들이 레고 블록처럼 나뉘어 서로 합쳐질 준비가 돼 있고, 언제든 자유롭게 각 시나리오에 맞게 조합돼 상황에 대응하는 고유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방식이다.

즉 모자이크 전장은 마치 여러 타일 조각들을 서로 합쳐 하나의 모자이크 그림을 만드는 것처럼 개별 전투 플랫폼들을 서로 결합해 하나의 전력 패키지를 구성하는 개념이다. 미 DARPA는 모자이크 전장 개념을 2017년 8월 최초 공개한 뒤 워게임을 통해 발전 시켜 왔고, 개별 플랫폼들을 묶을 수 있는 잠재적 위치에 있는 정보기술을 우선적으로 개발해 왔다.

적응형 킬 웹 기반의 모자이크 전장 개념도.

출처DARPA Adapting Cross-Domain Kill-Webs 제공.

지금까지 세계는 특정한 목적을 위해 설계된 단일(monolithic) 시스템들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전략적 측면에서 보면, 이러한 시스템의 존재 자체가 게임의 비밀을 노출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적이 어떠한 시스템을 보게 될 경우, 재빨리 그 전략을 예측하고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자이크 전장 개념의 큰 특징은 전력 패키지들을 신속히 구성해 결과적으로 이전에 개발된 적 없는 전술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전력 수단을 어떻게 쓸 것인지를 전장 상황의 인지를 바탕으로 결정한다는 점이 근본적인 출발점이다. 레고 블록들을 어떻게 결합해 맞춤형 전략을 만들 것인지를 고민하는 지휘관들에게 인공지능은 훌륭한 참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지상 전투에서 모자이크 전장은 주력 지상군에 앞서 UAV 또는 지상 로봇을 보내 적 탱크의 위치를 알아내고, 그 좌표를 후방 NLOS(non-line-of-sight) 타격 시스템에 전송한다. 시스템은 상황에 맞게 타격 수단을 발사해 표적을 제압하는 방식으로 전투가 이뤄진다.

물론 지금 바로 이러한 전투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보를 교환할 인터페이스가 갖춰지지 않았고, 전방으로 보낼 육군 공중·지상 수단들이 아직 없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시스템들의 이러한 부조화는 미군 전체에 걸쳐 만연하다. 심지어 차세대 F-35마저도 동료인 F-22와 협업할 수 없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협업의 단점이 DARPA가 연구개발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이슈다.

소형화 및 저렴화(Smaller and Cheaper)

모자이크 전장의 핵심은 저렴(cheap)하고, 신속(fast)하고, 치명적(lethal)이며, 유연(flexible)하고, 확장성(scalable)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F-22나 F-35와 같은 특정 표적에 최적화된 고가의 최첨단 수단을 만들기보다는 소형의 무인 시스템들을 기존 능력들과 창조적인 방식으로 결합해 변화하는 전장 상황 및 긴급한 취약점들에 대응하기 위한 아이디어다.

간단히 말해 유연한 무인체계들과 통찰력(전략적 직관)을 적이 대응 불가능한 속도로 결합한 저가의 볼트론(Voltron)과 유사한 인간-기계팀을 의미한다. 익숙하지 않은 평소와 다른 공격에 직면한 전투기가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되는 것처럼 적이 제때 대응할 수 없도록 하는 개념이다. 군사적 용어로는 적의 핵심적인 OODA(Observe, Orientate, Decide, Act) 루프를 끊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일례로 미 해군은 분산 작전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고안하고 있다. 이는 소수의 거대 함정에 대한 의존을 탈피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신 무장과 센서들이 무인 함정들을 포함한 매우 많은 플랫폼에 분산돼 단일 지점이 실패해도 작전에 지장 없도록 하는 것이다. 또 미 해병대는 태평양 군도에 자신들의 미사일 부대를 중국의 대함 미사일로부터 안전하게 배치할 수 있는 해병대를 은밀히 파견할 수 있는 보다 작은 배를 사용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시스템 파괴 전략(Systems Destruction Strategy)

DARPA의 모자이크 전장은 해군의 ‘분산 작전’과 육군의 ‘다영역 작전’ 개념보다 한 발짝 더 나가고 있다. 접근방해(anti-access) 문제를 우회만 하기보다는 오히려 적의 시스템 파괴 전략을 무력화하는 것이다.

시스템 파괴는 군의 능력과 프로세스의 근간이 되는 시스템들을 목표로 군의 브레인과 신경계를 무력화하는 전략이다. 2차 세계대전의 기동전인 독일의 전격 기습 공격(Blitzkrieg)도 근본적으로는 적군의 지휘·통제 시스템을 목표로 적군의 의사결정 및 전장대응 능력을 마비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

중국도 과거 미국이 생각했던 것처럼 정보 우위, 정밀 타격 및 연합작전을 통해 이러한 능력을 확보하려고 한다. 모자이크 개념은 군사 분야에서 혁명을 일으켜 미군의 전장 작전 능력을 중국보다 앞서도록 하는 의도가 있다. 중국의 경제력이 증가하면서 중국은 미국의 심각한 경쟁 상대가 되고 있다. 

모자이크 오퍼레이션 아키텍처 개념도.

출처Restoring America‘s Military Competitiveness 제공.

시스템 파괴 전장(Systems Destruction Warfare)이 적의 아킬레스건을 찾으려고 애쓰는 반면, 모자이크 전장은 그것을 정확히 찾아내기 어렵게 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한 시나리오에서 아킬레스건이 또 다른 시나리오에서의 아킬레스건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는 약점들을 분산 시켜 찾아내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이때 자율화, 자기 형성·회복 네트워크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모자이크 개념은 존재하는 수단들의 적응적 적용을 통해 한도 수준까지 역할을 하도록 하는 전장 전략이다. 존재하는 수단에는 현재의 능력뿐 아니라 가까운 시일 내에 개발 또는 획득 가능한 수단이 포함된다. 모자이크 전장은 이러한 수단들을 조화롭게 융합하려고 하는 것이다.


한국형 모자이크 전장.

출처국방과학연구소 제공.

미래 전장의 솔루션… 한국형모자이크전장(K-Mosaic Warfare)

그렇다면 우리는 미래 전장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미래 전장이 중앙 집중-순차형 모놀리식 킬체인에 기반한 네트워크 중심전(Network Centric Warfare)에서 분산-적응형 킬 웹에 기반한 모자이크 전장(Mosaic Warfare)으로 진화하고 있기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국방과학연구소는 "다영역·다차원 작전에서 개별 플랫폼들을 분산-적응형 킬 웹 기반으로 신속하고 유연하게 결합해 아군의 중심 분산을 통해 생존성을 극대화하고 적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모자이크 전장 개념은 미래 국방안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방과학연구소는 "미래 전방위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무인화, 자율화, 지능화, 군집화 등 첨단국방과학기술에 기반한 한국형 모자이크전장(K-Mosaic Warfare)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승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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