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군력의 비상 FA-50 전투기

조회수 2020. 5. 14. 13: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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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무기도감 - FA-50편

대한민국의 기술력으로 개발해낸 최초의 국산 전투기, ‘FA-50 파이팅 이글(Fighting Eagle)’. ‘싸우는 독수리’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FA-50 전투기가 이번 국군무기도감의 주인공이다.

공군8전투비행단에서 203전투비행대대 김민겸 대위가 FA-50 전투기에 탑승한 채 대기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초음속 항공기를 개발한 열두 번째 국가로 만들어준 FA-50 전투기는 T-50 고등훈련기와 TA-50 전술입문훈련기에서 파생돼 개발된 기체다. 이 전투기는 작지만 준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항공기로 기동 능력이 뛰어나고 고성능의 항전 장비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뛰어난 가성비 덕분에 FA-50을 수입한 많은 국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추가로 구매하는 국가도 나오고 있다. 추후 성능 개량 등의 여지가 있어 미래가 촉망되는 항공기라는 점도 FA-50의 강점. 이렇게 뛰어난 재주로 우리 공군과 세계에서 사랑받는 이 전투기를 소개한다. 

‘전투기’는 제작 국가의 모든 첨단기술을 총동원해 제작하는 첨단기술의 집합체다. 그런 만큼 어떠한 결과물이 나오느냐에 따라 국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무기체계 중 하나다. 그러다 보니 이러한 항공기 제작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노력과 시간, 그리고 자본이 투입된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과 시간, 자본을 투입해도 쉽게 만들 수 없는 무기체계 중 하나이다 보니 웬만큼의 기술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섣부르게 도전할 수 없는 분야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그 어려운 분야에 도전해 성공적으로 T-50을 개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자체기술로 초음속 비행기를 개발한 열두 번째 국가가 됐다. 


현재 FA-50 전투기는 노후화된 다른 전투기를 대체해 한반도 영공방위 임무에 투입되고 있다. 베이스가 된 T-50 골든이글 고등훈련기는 탄탄한 기본기와 출중한 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전투기로의 전환도 어렵지 않게 수행했다.  

필리핀에 수출된 FA-50PH가 납품을 위해 경남 사천에서 필리핀 클락을 향해 날아오르고 있다.

이 기체는 해외 여러 국가에도 수출됐다. FA-50을 수입한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들이 FA-50 성능에 크게 만족하면서 일부 국가는 추가 주문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해외 국가로부터 자국 공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전투기를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는 앞으로도 수요가 있는 다양한 국가들에 소개하며 판촉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 FA-50 전투기의 주요 기능

명칭 : 스피드 브레이크
기능 : 항공기에 공기 항력을 제공한다
명칭 : Static Discharger(정전기 방전기)
기능 : 항공기 운영중 공기 마찰에 의해 발생한 높은 정전기는 통신, 전자장비에 잡음 및 오작동을 초래하기 때문에 정전기를 공중에 방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음
명칭 : MJU-7
기능 : 적외선섬광탄으로 열추적 유도탄의 추적, 접근을 방해함으로써, 항공기를 보호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전자전탄
명칭 : 테일훅 조립체
기능 : 비상시 항공기 제동
명칭 : AIM-9L/I-1
기능 : 공대공유도탄으로 항공기 엔진 및 표면에서 방출되는 적외선을 감지하여 표적에 충돌 또는 근접시 폭발하는 단거리 공대공 요격용 미사일
명칭 : RWR 안테나
기능 : 외부의 위협상황에 대한 탐지 및 식별
명칭 : 중앙 동체 외부 연료 탱크
기능 : 동체 하부 파일론에 장착되며 150 갤론의 연료를 저장할 수 있고, 연료를 우측 및 좌측 주익 연료 탱크로 이송한다
명칭 : M61계열 FA-50 20mm Automatic GUN
기능 : 205발의 20mm 3열 개틀링(Gatling) 형태로 구성, 기총 발사는 3,000(±10%) SPM으로 유압으로 작동, 205발 완전 발사 시 약 4초 동안 발사, 기총은 전방 중앙 동체에 상부 좌측 측판(Strake)에 위치한 기총 포트와 함께 위치하고 있다. 이 위치는 캐노피, 기골 또는 엔진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압력, 열, 가스 및 입자 등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이다. 일정한 환기는 기총을 냉각하고 기총 및 탄약실에서의 폭발성 기총 가스를 제거해 준다.
사용탄약 : HEI(고폭성소이탄), KTP(공대지훈련탄), TP(공대공훈련탄)
명칭 : WING TIP NAVIGATION LIGHT
기능 : 적아 식별 및 항공기 충돌 방지
명칭 : JET INTAKE(공기 흡입구)
기능 : 엔진 작동에 필요한 공기 유입구
명칭 : Head Up Display
기능 : 전방석 계기 패널에 위치한 HUD는 조종사의 FOV(Field Of View)에 Stroke 기호의 형태로 무장의 투하 및 비행 정보를 가시적으로 시현하는 전자/광학 장치로 구성되어 있다. 이 기호는 항법, 좌표 수정, 고도 교정, 무장 조준 및 착륙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한다. 또한 HUD는 고도, 속도 및 자세에 대한 Scale을 제공한다.
명칭 : MIDS 안테나
기능 : 다기능 정보 분배 장치의 항공기 운영시 필요한 자료 송·수신시 사용되는 MIDS 안테나
명칭 : 외기 온도 프로브(TAT:Total air temperature)
기능 : 외기 온도(TAT) 프로브는 전방 동체 상부에 위치하며, 항공기의 외기 온도를 TAT 값(저항값)으로 감지한다
명칭 : 통합 다기능 프로브(IMFP: Integrated Multifunction Probe)
기능 : 3개의 통합 다기능 프로브(IMFP) 중 1개는 좌측 전방 동체에 위치하며, 2개는 우측 전방 동체에 상, 하로 위치한다. IMFP는 회전(100°)식 슬롯 콘(Slot Cone)이 부착된 프로브 주변에 흐르는 국부 기류(Local Airflow)의 전압(Total Pressure), 정압(Static Pressure) 및 받음각(AOA)을 감지하는 장치이다.
명칭 : 수직 꼬리날개(Lateral)
기능 : 가로 방향에 대한 안정성을 담당, 항공기의 기수가 항상 비행방향과 정렬 되도록 하는 역할
[T-50, T-50B, TA-50과 차별점을 두는 식별 포인트는 이 수직꼬리날개 맨 윗부분의 형태가 다르다는 점이다. FA-50은 반듯한 수평이지만 나머지 기체들은 경사져 있다. 이는 FA-50 수직 꼬리날개에 RWR 안테나가 있어서 그렇다.]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기체인 T-50B의 수직 꼬리날개 모습.

이처럼 좋은 평가를 받는 FA-50의 성능을 살펴보자. 이 항공기는 지상 공격은 물론 공대공 전투도 같이 수행할 수 있다. 주요 무기체계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IM-9 사이드와인더다. 지상을 공격하는 성능도 출중하다. JDAM,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 공대지 유도탄 AGM-65 매버릭 등 다양한 지상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기총은 20㎜ 3열 개틀링(Gatling) 형태로 구성된 M61 계열이 장착됐다. 사용탄약은 HEI(고폭성소이탄), KTP(공대지훈련탄), TP(공대공훈련탄)이다.

● FA-50 전투기에 탑재 가능한 무장

명칭 : KGGB(한국형 GPS 유도폭탄·Korea GPS Guide Bomb)
기능 : 공대지 중거리 GPS 유도폭탄으로 일반 재래식 탄약에 유도기능을 추가한 지상고정타격용 정밀유도폭탄.
명칭 : AGM-65
기능 : 공대지 미사일로 적외선 신호를 이용하여 지상의 목표물을 자동 추적하는 공대지유도탄.
명칭 : CBU-105
기능 : 공대지 확산탄으로 Dispenser안에 있는 자탄에 유도장치를 장착한 확산탄.

게다가 FA-50에는 발전된 LINK-16 체계를 탑재해 복잡한 전장 상황에서 조종사의 상황인지 능력이 크게 향상됐으며 이를 통해 연합작전 및 육군·해군과의 효과적인 합동작전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이 전투기를 실제로 운용하는 공군8전투비행단 203전투비행대대 소속 김민겸 대위는 “국산 초음속 전투기인 FA-50을 동급 전투기들과 비교해봤을 때 기동 능력이 뛰어나고 고성능의 항전 장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향후 성능개량을 통해 영공방위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렇게 우리 공군과 실제로 운용하는 조종사의 긍정적인 반응, 그리고 이 기체를 수입해 사용하는 세계 여러 국가의 좋은 피드백 등을 바탕으로 FA-50은 앞으로도 순조로운 비행을 이어가며 한 치의 빈틈도 없는 조국 영공 방위 임무를 수행해 갈 것이다.

기사, 사진 : 국방일보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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