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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륜형 장갑차, 산악용 오토바이크, 드론 집결, 이것이 육군 아미타이거 4.0

조회수 2020. 5. 1. 12: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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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대비태세 현장을 가다 <2> 육군25사단 만월봉대대 아미 타이거 4.0 전투실험 대비 마일즈 통합훈련
아미티이거 4.0(Army tiger4.0) 이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모든 전투 플랫폼을 기동화・네트워크화・인공지능화해 미래의 다양한 불특정 위협에 더 빠르고 치명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로서 육군 미래 지상 전투체계의 지향적 미래 첨단과학 기술군의 결정체

전역 차륜 차량(산악용 오토바이크)에 탑승한 장병들은 좁고 험한 산악로를 날쌔게 달려나갔다. 굉음과 함께 하늘로 떠오른 드론은 울창한 수풀 위를 자유자재로 날며 본체 하단에 부착된 열상카메라로 적의 위치를 파악했다. 수집된 표적은 실시간 대대 지휘소로 보고됐고, 대대는 막강한 화력으로 적을 무력화시켰다. 여기에 방호장갑과 K6 중기관총, K4 고속유탄기관총으로 무장한 K808 차륜형 장갑차까지 가세하자 적진은 순식간에 초토화됐다. 장갑차 안에 탑승한 아군의 보병전투원들은 별다른 피해 없이 전투력을 유지한 채 잔적 소탕을 위해 하차전투를 준비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던 이 모습은 지난달 27일 육군25사단 만월봉대대가 아미 타이거(Army TIGER) 4.0 2차 전투실험에 대비해 진행한 마일즈 통합훈련 현장의 모습이었다.

산악용 오토바이크를 이용해 이동한 정찰소대 장병들이 적 위치 식별을 위해 드론을 운용하고 있다.

육군 각 부대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대비태세의 시작인 실전적 교육훈련을 통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장병들은 군 본연의 임무 완수를 위해 강한 교육훈련에 매진하며 날 선 전투력을 유지하고 있다. 기자가 현장을 찾았던 만월봉대대도 마찬가지. 특히 대대는 육군 미래 지상 전투체계의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아미 타이거 4.0 구축을 위한 전투실험에 참가 중인 부대로서 더욱 강도 높은 교육훈련에 임하고 있다.


대대가 이날 진행한 훈련은 지금까지 숙달한 미래 보병대대의 소부대 전투기술과 구체화된 작전 수행 방안을 자체적으로 검증하는 훈련. 특히 마일즈 장비를 활용, 국면별 공격과 방어의 정확한 피해 현황을 데이터로 축적함으로써 최적의 작전 수행 방안을 찾는 노력을 병행했다.

드론운용병이 드론을 비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훈련은 공격작전 임무를 맡은 정상균(대위) 1중대장이 중대원들에게 명령 하달을 시작하면서 진행됐다. 임무를 부여받은 장병들이 공격명령을 숨죽여 기다리는 가운데 대대 정찰소대 장병들이 산악용 오토바이크를 타고 적의 위치를 식별하기 위해 전단 방향으로 향했다.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이들의 손에 들려 있는 ‘드론’이었다.


이 대대에는 분대까지 드론이 배치되면서 보병대대의 상대적 약점으로 알려진 감시 및 정보 수집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돼 있었다. 기존에는 감시 및 정보 수집 활동이 주로 육안으로 이뤄졌지만, 드론에 부착된 열상카메라가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되면서 드론의 비행 가능 거리만큼 활동 반경이 넓어진 것. 이는 실제 전장에서 장병들의 생존성을 높여 아군이 전투력을 유지하면서 승리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기도 하다.

육군25사단 만월봉대대 장병들이 오는 18일 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진행될 아미 타이거(Army TIGER) 4.0 2차 전투실험에 대비해 마일즈 통합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정보 수집 활동 중인 드론과 잔적 소탕을 위해 기동하고 있는 K808 차륜형 장갑차의 모습.

드론이 열 감지를 통해 적과 적 장비 등의 위치를 식별하자, 해당 표적 정보를 받은 대대 지휘소에서는 자체 화력에다 상급부대 화력까지 동원해 적진을 초토화했다. 정확한 위치를 식별해 타격하는 만큼 적의 피해는 막심했다. 이를 놓치지 않고, 아군의 주력인 K808 차륜형 장갑차에 탑승한 보병 전투원들이 전장에 등장했다. 일부 적들의 저항도 있었으나, 14.5㎜ 기관총에도 끄떡없는 방호장갑은 아군에게 아무런 피해를 주지 못했다. 차륜형 장갑차에 부착된 K6 중기관총과 K4 고속유탄기관총의 엄호 아래 장갑차에서 하차한 전투원들이 즉시 공격대형을 갖추고 잔적들을 소탕하면서 이날 훈련은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육군25사단 만월봉대대가 지난달 27일 진행한 아미 타이거(Army TIGER) 4.0 2차 전투실험 대비 마일즈 통합훈련에서 K808 차륜형 장갑차에서 하차한 보병 전투원들이 잔적 소탕을 위해 기동하고 있다.

정상균 1중대장은 “저를 비롯한 우리 부대원들은 ‘드론 운용을 통한 적 탐지 및 타격 능력 검증’과 ‘차륜형 장갑차 및 산악용 오토바이크’를 이용한 종심기동작전 등 다양한 기동훈련을 통해 미래 보병대대의 작전 수행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아미 타이거 4.0 조기 전력화는 물론 부대 전투력 향상에도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 국방일보 임채무 기자

사진 : 국방일보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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