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세번째 아라푸라급 연안경비함 건조 시작
호주, 세 번째 아라푸라급 연안경비함 건조 시작
호주 국방부가 세 번째 아라푸라(Arafura)급 연안경비함의 건조를 시작했다. 호주 해군은 아라푸라급 연안경비함을 12척 운용할 방침이다.
뤼르센 오스트레일리아사와 호주 정부가 소유한 ASC사는 현재 오즈본 해군조선소에서 아라푸라급 1·2번 함을 건조하고 있다. 3번 함부터는 헨더슨 지역 시브맥조선소가 건조를 맡을 예정이다.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장관은 3번 함이 2022년 인도·취역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라푸라급 연안경비함 건조는 호주 ‘Sea 1180 사업’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호주 국방부는 2018년 독일 뤼르센사와 25억 달러(약 3조370억 원) 규모의 연안경비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아라푸라급 연안경비함은 아미데일(Armidale)급과 케이프(Cape)급 경비정의 임무를 대체할 예정이다. 또 후온(Huon)급 소해함, 르윈(Leeuwin)·팔루마(Paluma)급 탐사선 등이 맡고 있는 임무의 일부도 수행할 계획이다. 호주 해군은 “연안경비함은 해양 전술무인항공체계 등의 특수임무와 환경평가, 기뢰대항작전 능력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라푸라급 함정은 표준 배수량 1640톤, 전장 80m, 전폭 13m, 선체 흘수선 4m다. 승조원 정원은 40명이지만 최대 60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4250㎾ 디젤엔진 2대로 움직이는 연안경비함의 최대속도는 20노트이며, 12노트로 운항할 경우 최대 4000해리를 항해할 수 있다. 전술무인항공체계용 비행갑판을 특징으로 구비하고 있으며 길이 8.5m 고속단정 2척과 10.5m인 고속단정 1척을 탑재해 해상차단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무장으로는 40㎜ 함포와 12.7㎜ 기관총 2정이 탑재된다. 센서 세트에는 테르마사가 제작한 스캔터(Scanter) 6002 공중 및 해상 감시 레이더체계가 포함돼 있다. 이 레이더체계에는 EOS 500 전자광학식 사격통제 지시기가 통합될 예정이다. 아라푸라급 연안경비함 선도함은 내년 말 인도될 예정이다.
기사 : 국방일보 맹수열 기자
자료제공 : 국방기술품질원(글로벌디펜스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