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신형 스텔스 Su-57 대량주문 & 로터스 수륙양용 자주박격포 공개
러시아, 신형 스텔스 Su-57전투기
76대로 대량 주문
러시아 항공우주산업을 관할하는 데니스 만투로프 산업통상부 장관에 따르면 이번 주문은 모스크바 인근 쿠빈카에서 열린 ‘Army-2019 방산 전시회’ 기간 중 이뤄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Su-57 전투기 76대를 주문했으며, 이 전투기들은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위치한 유리 가가린 기념 공장(KnAAZ)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러시아 무기체계 조달을 책임지고 있는 알렉세이 크리보루츠코 국방부 차관은 “이번 주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권고에 따른 것”이라며 “마지막 전투기는 2028년 납품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러시아군 지휘부와 만났을 때 Su-57 전투기를 추가 주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국방부는 애초 16대의 전투기를 주문하려던 계획에서 바꿔 차기 ‘국가무장계획’의 틀 안에서 대규모 조달을 결정했다.
Su-57 전투기는 PAK-FA 사업에 따라 개발됐다. PAK-FA 사업은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 항공우주산업이 추진한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스텔스, 항공역학, 동력장치 설계, 체계 통합, 무기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다수의 최첨단 기술을 통합하고 있다. Su-57 전투기는 스텔스 기능 및 대규모 탑재능력 덕분에 일차적인 제공권 획득 역할 외에도 잘 방어된 고가치 지상 표적을 파괴하는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설계업체인 수호이사가 ‘T-50-1’ 전투기로 명명한 러시아의 첫 스텔스 전투기의 시제품은 2010년 1월 29일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지역에서 처녀 비행을 실시했다. 지난해부터는 Su-57 전투기에 대한 개발·시험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 완료되지 않은 많은 시험작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PO 새턴사의 AL-41F1 엔진을 탑재한 Su-57 전투기의 잠정형은 지난해 초도 소량 생산에 들어갔다. 생산표준형 Su-57 전투기 첫 번째 제작 분량 2대는 올해 말 RuASF에 잠정 인도돼 시험·평가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러시아, 2S42 로터스
수륙양용 자주박격포 공개
러시아 국영 로스텍사의 자회사인 중앙정밀기계공학연구소가 최근 쿠빈카에서 열린 ‘Army 2019 방산 전시회’에서 2S42 로터스 수륙양용 자주박격포 체계를 공개했다. 이 체계는 2017년 같은 전시회에서 축소 모델로 전시된 적이 있다.
러시아 공수부대(VDV)용으로 제작된 2S42 로터스 체계는 상당한 기동력을 구비한 경량 보병 전투차량이다. Sprut-SDM1 체계의 연장 파생형 BMD-4M 섀시에 기반을 두고 있고 BMD-4M의 차체를 확장해 로드휠을 5개에서 7개로 늘렸다. BMD-4M 섀시는 VDV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모든 승무원이 내부에 탑승한 채 공중투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착륙한 이후 즉각 전투태세 돌입이 가능하다. 로터스 체계의 설계 책임자인 베니아민 샤스틀리세프는 “로터스 체계에도 공중투하 능력이 요구됐다”고 말했다.
2S42 자주박격포는 중량이 18톤이며 내부에 승무원 4명이 탑승한 채 Il-76 수송기 등을 이용해 공중투하할 수 있다. 또 사전준비 없이 수륙양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도로 기준 70㎞/h, 야지 기준 40㎞/h의 최고속도로 달릴 수 있다.
기사 : 국방일보 맹수열 기자
자료제공 : 기품원(글로벌디펜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