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장거리 공대함 순항미사일 개발 계획
日, 장거리 공대함 순항미사일 개발 계획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최근 “멀리 떨어져 있는 남서쪽 섬들의 방어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장거리 공대함 순항미사일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케시 방위상에 따르면 일본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초음속 공중발사 대함미사일인 ASM-3의 사거리를 400㎞ 이상으로 연장해 억지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고속도 마하 3, 최대사거리 200㎞로 추정되는 ASM-3는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 방위성이 종전의 93식 미사일의 후속 체계로 공동 개발했다. ASM-3는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다목적 전투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다케시 방위상은 “이미 ASM-3 개발을 완료했지만, F-2용 신형 첨단 임무용 컴퓨터(AMC)를 아직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아직 ASM-3가 F-2에 통합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그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AMC 개발과 도입을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는 ASM-3의 사거리를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케시 방위상이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움직임은 동중국해에서 증가하는 중국의 해군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명확하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분석이다. 분쟁 지역인 오키나와현 관할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제도가 위치한 곳도 동중국해다.
다케시 방위상은 “최근 몇 년 동안 외국 군함들이 점점 더 많은 수량의 장거리 대공무기를 도입하고 있다”며 “장거리 미사일은 일본 남서쪽 1200㎞ 거리에 뻗어 있는 난세이 제도를 방어하고 자위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위대는 또한 콩스버그사의 정밀유도 합동타격미사일(JSM), 록히드마틴사의 합동 공대지 장거리 미사일 AGM-158B JASSM-ER, AGM-158C 장거리 대함미사일(LRASM) 등 3종의 장거리 미사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기사 : 국방일보 맹수열 기자
자료제공 : 기품원(글로벌디펜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