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과 입대예정자 필독! 2019 달라지는 군 복무
더디 가기로 유명한 국방부 시계도 돌고 돌아 드디어 연말! 새해 군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현역이나 입대 예정자라면 누구나 궁금해하는 ‘2019년 달라지는 군 복무에 대한 질문’의 답을 모아봤다.
두둥! 드디어 내년이면 병사들이 일과 후에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방부가 지난 12월 21일 ‘군인복무정책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관련 정책 추진 방향을 결정했기 때문. 이에 따르면 우리 군은 먼저 휴대전화 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위반행위 방지 교육 등 제반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내년부터 시범운영을 단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렇게 전 병사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 시범운영을 시행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한 후 2019년 상반기 중으로 전면 시행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일과 후 병사들의 개인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되면 평일에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휴무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보안 취약구역을 제외한 전 구역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보안을 위해 휴대전화의 촬영·녹음 기능을 제한하는데 촬영 기능의 경우 시스템 통제를 통해 제한하고 녹음은 교육과 규정으로 통제하게 된다.
일과 후 개인 휴대전화 사용만큼 관심을 끌었던 병사들의 일과 후 외출은 2019년 2월부터 전면 확대 시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내년 1월까지 군별 형평성 유지를 위한 개인별 허용기준을 정립하고 군 기강 위반행위 근절을 위한 제대별 교육을 완료하게 된다.
외출은 평일 오후 5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4시간 동안 허용되고 횟수는 월 2회 이내로 제한된다. 단, 포상개념의 분소대 단위 단결활동은 여기서 제외된다. 군사대비태세에 지장 없는 범위 안에서 단결활동, 면회, 자기 계발 및 개인용무 등을 위해 외출할 수 있다. 대신 휴가자를 포함해 부대 병력의 35% 이내에서 외출이 허용된다.
2018년 초 병사들의 봉급이 대폭 올랐기 때문일까? 2019년에는 봉급 인상 계획이 없다! 하지만 실망은 금물. 내년까지 복무하면 또다시 10% 인상되기 때문이다. 오르는 것도 있다. 유급지원병 보수를 일반 하사 보수체계와 통일하면서 2018년에 비해 월 63만원 인상된다! 동원훈련 예비군 보상비도 무려 100% 오른다. 현 1만 6,000원에서 2019년 3만 2,000원으로 오르는 것. 속이 쓰리지만, 현역 병사들은 내년을 기약하는 수밖에···.
결론부터 말하면 ‘100% 그런 것은 아니다’. 국방부는 2019년부터 제초·제설 장비를 확충하고 청소원을 운영하는데 민간인 출입이 불가한 지역의 제초와 병사 본인의 생활공간 청소는 각자 해야 하기 때문이다.
2019년부터 신형 활동복과 전투복, 그리고 패딩을 지급한다. 부대 밖에서 입어도 손색없는 신형 활동복을 전 장병에게 지급하고 가볍고 따뜻한 동계패딩은 전방 부대 전체에 보급한다.
국방부는 12개 대학과 업무 협약을 맺어 군복무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학점 인정 과목과 학점 수 등을 마련해 내년 3월부터 시행할 예정. 해당 대학은 강원도립대·건양대 ·경기과학기술대·경인교육대·구미대·극동대·대구보건대·대덕대·대전대·상지영서대·인하공업전문대·전남과학대(대학명은 가나다순).
국방부는 장병 건강을 위해 2019년부터 전 병영생활관과 함정, 병실 등에 공기청정기 6만 6,000대를 설치한다. 여기에 서비스 하나 더! 그동안 20명당 1대꼴이었던 세탁기를 10명당 1대로 추가 보급해 세탁기 이용을 위해 기다리던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육군은 특기병을 대폭 신설한다. 로더 운전병부터 대형기동헬기정비병, 대형버스 운전병, 구급차량 운전병, 드론병도 생긴다니 특기를 살려 군 생활하고 싶은 입대 예정자라면 주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