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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가 더 '쎄'진다, 「더 쎈 해병 프로젝트」

조회수 2019. 1. 14. 19: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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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가 창설 70주년이 되는 2019년을 앞두고 더 세진다. 이미 강하기로 소문난 해병대를 더 ‘쎈’ 군으로 만들 비장의 무기는 바로 「더 쎈(The SSEN) 해병 프로젝트」!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해병대 기질 배양’을 목표로 하는 「더 쎈 해병 프로젝트」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해병대2사단 군하리사격장을 찾았다. 

「더 쎈 해병 프로젝트」는 ‘정신전력’ ‘전투사격’ ‘전투체력’ ‘생존술’의 4대 핵심과제로 이뤄져 있는데 훈련장에서는 사단 예하 83대대와 전차대대 장병이 정신전력을 제외한 세 가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단내 나는 훈련을 받고 있었다. 여러 훈련 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전투사격’과 ‘전투체력’. 

출처: 국방일보 조용학 기자
해병대2사단 군하리사격장에서 해병대원들이 조건반사적 사격 능력 숙달에 중점을 둔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겉보기에 전투사격은 기존 사격과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사격 중 개인화기에 문제가 생기자 차이가 드러났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통제관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사격하는 인원은 즉시 스스로 개인화기 고장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한 후 사격을 재개했다. 이런 조치가 가능한 이유는 이날 사격이 ‘레벨2’ 사격이기 때문이다. 

출처: 국방일보 조용학 기자
해병대2사단 장병들이 방독면을 착용한 상태에서 전투사격을 하고 있다.

「더 쎈 해병 프로젝트」에서 전투사격은 레벨1, 2로 나뉜다. 기본 사격자세나 개인화기에 대한 고장 조치법은 레벨1에서 숙달한다. 그리고 테스트를 통과해야 레벨2 사격을 할 수 있다. 개인화기 고장을 스스로 해결하는 것은 사소해 보이지만, 실전에서 큰 차이를 가져온다. 전장에서 사격하다 총기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통제관을 부를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각 장병의 근육 속에 개인화기 고장에 대처하는 법을 각인시키는 것이 「더 쎈 해병 프로젝트」 전투사격의 핵심이다. 각자의 개인화기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숙달을 바탕으로 사격하니 명중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 강재혁(중령) 83대대장은 "평균 명중률이 거의 90%에 달할 정도로 사격술이 향상됐다"고 소개했다. 

전투체력 훈련에서는 더욱 강화된 ‘실전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전에도 해병대의 체력단련을 혹독하기로 유명했지만, 「더 쎈 해병 프로젝트」의 체력 단련은 강도를 떠나 실제 전투에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체력을 단련한다는 점이 다르다. 종목만 봐도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출처: 국방일보 조용학 기자
'탄통 들고 60m 지그재그 달리기'를 하며 전투체력을 단련하고 있는 해병대2사단 병사.

탄통 들고 60m 지그재그 달리기-탄통 들고 앉았다 일어서기 10회-마운트 클라이머(손 짚고 엎드린 자세에서 다리를 가슴 쪽으로 굽혀 당기는 동작) 10회-손 짚고 30m 달리기-양발 모아 좌우 넘기 10회-30m 제자리멀리뛰기-버피테스트(선 자세에서 상체를 숙이고 손을 앞으로 짚은 다음 양쪽 다리를 점프하듯 쭉 뻗어 어깨와 발끝이 일직선이 되도록 하는 동작) 10회-사상자 메고 20m 달리기-20m 전력질주. 말만 들어도 머리가 어질해지는 이 프로그램을 2회 반복해야 1세트가 된다. 

출처: 국방일보 조용학 기자
‘더 쎈(The SSEN) 해병 프로젝트’ 훈련에서 해병대2사단 장병들이 실전 체력단련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사상자 메고 달리기(20m)’를 하고 있다.

상륙작전을 주 임무로 하는 해병대의 독립 전장환경을 고려해 구성한 각 종목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 공격형 단독무장을 갖춘 후 15kg짜리 탄통 두 개를 들고 지그재그 달리기는 전신근력을 단련해 상륙 이후 적 해안의 개활지나 산악지대 등을 극복하고 탄약 재보급 능력을 갖추는 데 꼭 필요한 종목이다. 

출처: 국방일보 조용학 기자
'30m 제자리멀리뛰기'와 '손 짚고 30m 달리기'를 하고 있는 해병대2사단 장병들.

‘탄통 들고 앉아 일어서기’는 하체근력을 단련해 상륙군 전투하중과 적 해안 모래지대를 극복하는 데 목적을 두는 식이다. ‘손 짚고 달리기’는 포복에 필수적인 팔 근력을 단련해 생존성을 높이는 데 필요하고 ‘양발 모아 좌우 넘기’는 순발력을 높여 신속한 기동과 적 조준사격 회피, 장애물 극복 능력을 갖추기 위해 훈련 종목에 포함됐다. 전력 달리기의 경우 전투지역이나 적 포탄 낙하지역을 신속히 이탈하는 능력을 갖추려는데 목적이 있다니 지금 실전에 바로 적용해도 부족함 없는 체력단련인 셈이다. 

출처: 국방일보 조용학 기자
해병대2사단 장병들이 '손 짚고 30m 달리기'를 하며 전투체력을 연마하고 있다.

전차대대 8중대 김호종 상병은 "처음 할 때는 많이 힘들었지만, 하면 할수록 체력은 물론 인내심까지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면서 "강한 정신력과 해병대다운 전투력을 갖춤으로써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해병대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해병대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나와 전우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해병’을 목표로 전투수영은 물론 화생방 개인장비·물자 사용법, 심폐소생술, 전투용 응급처치키트 사용훈련을 반복 시행하고 있다. 

출처: 국방일보 조용학 기자
해병대원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전우와 국민의 생명을 구할수 있도록 심폐소생술을 숙달하고 있다.

또 ‘해병대 정신과 기질이 충만한 더 쎈 해병’ 양성을 위해 해병대 정신과 DNA를 신념화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정신, 해병대 특유의 전우애가 행동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정신전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부대별 특성을 살린 제도도 장려하고 있는데 2사단의 경우 사단을 대표하는 ‘청룡전사’를 선발해 기념 휘장과 포상휴가 등을 포상,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출처: 국방일보 조용학 기자
화생방 개인장비 사용법을 익히고 있는 해병대2사단 병사.

해병대2사단 박재형(중령) 전차대대장은 "「더 쎈 해병 프로젝트」를 통해 해병대 전 장병이 야전적 기질을 함양하고 해병대 특성과 임무에 맞는 전투임무 수행능력을 더욱 향상하고 있다"며 "과거보다 더 쎈 해병대의 역사를 만들어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예 호국충성 해병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더 쎈(The SSEN) 해병 프로젝트」의 의미는?


‘더 강하고 특별하고 정예롭고 고귀한 해병’이라는 의미로 영어 ‘The·Strong·Special·Elite·Noble’의 뜻을 조합해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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