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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이 항공기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

국방홍보원 작성일자2018.11.08. | 64,237 읽음

미 회계감사원(GAO) 숙련공과 수리 부속의 부족으로 F/A-18E/F 슈퍼호넷 전투기와 EA-18G 그라울러 전자공격기 정비창 적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정비 적체로 많은 기체의 발이 묶이면서 더 많은 항공기를 띄우려는 미 해군의 노력에도 지장이 생기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천조국'이라고 부르며 부러워하는 미국에서 왜 이런 일이 생긴 걸까?

숙련공과 수리부속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 해군의 슈퍼호넷 전투기.

출처 : DVIDS

현재 미 해군은 워싱턴주 위드비 아일랜드와 캘리포니아주 리무어 정비창에서 항공기를 정비하고 있다. 하지만, 정비창에 숙련된 정비공이 부족하고 수리부속을 제작하던 일부 업체가 사업을 중단하면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생겼다. 수리부속 부족 때문에 미 해군은 어쩔 수 없이 일부 부품을 기존 항공기에서 가져와 사용하는 '동류전환'을 하는 경우까지 생겼다. 

미 해군의 F/A-18E/F 랜딩 기어를 정비하는 모습.

출처 : DVIDS

GAO는 정비인력과 부속의 부족 외에도 항공기의 주둔지와 유지보수를 받는 장소가 멀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비받으러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다 리무어 정비창의 수리 능력에 제약까지 생기면서 유지보수가 적체되고 있는 것이다. 

비행을 마친 EA-18G 그라울러 전자공격기를 점검하는 모습.

출처 : DVIDS

수리부속 부족의 원인은 결국 '돈' 문제다. 전임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방예산이 삭감되면서 해군이 수리부속 예산을 줄인 것에서 문제가 시작된 것이다. 이에 더해 적절한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공급업체들은 방위산업을 접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 최근 미 국방부가 실시한 미국 방위사업 기반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 사이 약 1만 7000여 개의 공급업체가 방위산업계를 떠났다. 

미 해군의 항공모함 USS 아이젠하워에서 한 정비병이 슈퍼호넷의 랜딩 기어를 정비하고 있다.

출처 : DVIDS

이런 현실 속에서 항공기 가용성을 높이기 위해 미 해군은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해 왔다. 금년 5월에는 슈퍼호넷 부품과 예비부품 확보를 위한 5년 계약을 체결하고 항공기 수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EA-18G 그라울러 전자공격기가 미 해군의 항공모함 USS 시어도어 루즈벨트에서 이륙하고 있다.

출처 : DVIDS

이런 노력 끝에 작년에 슈퍼호넷 전투기 546대 가운데 214대만 완전한 '임무 가능 상태였지만, 현재는 약 270대가 완전한 '임무 가능 상태'가 됐다. 미 해군은 기존 항공기를 수리하는 것 외에 2019 회계년도부터 5년간 약 100대의 슈퍼호넷 전투기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글=최현호 군사커뮤니티 밀리돔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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