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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6세대 전투기 개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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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방부는 영국 현지시간 7월16일 런던에서 개막된 2018판버러국제에어쇼에서 차세대전투기 ‘템페스트(Tempest)’ 개발계획을 깜짝발표했다. 영국도 6세대 전투기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진것이다. 사실 6세대 전투기 개발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이 이미 6세대 전투기 개발 계획을 시행하고 있거나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개빈 윌리엄슨 영국 국방장관이 차세대 전투기 템페스트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국방일보 DB

6세대 전투기는 21세기 미래 항공전의 주역이다. 이미 5세대 전투기의 가장 대표적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스텔스 능력을 포함해 고성능 레이더, 센서통합능력, 고효율 소형엔진, 인공지능과 무인기 원격제어능력 등이 6세대 전투기의 주요 능력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눈부신 기술 발전과 미래 전쟁개념의 변화로 인해 6세대 전투기에 대한 정의와 개발 방향을 두고 여전히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최초의 5세대 전투기라 할 수 있는 F-22는 오직 미국만이 보유하고 있고 진정한 5세대 전투기라 할 수 있는 F-35는 이제 막 실전배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5세대 전투기라 할 수 있는 F-35.

출처연합뉴스

아직 5세대 전투기에 대한 정확한 정의나 개념 정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실체도 불분명한 6세대 전투기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란 말이 나오는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선두로 세계 각국은 6세대 전투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국제 정세의 변화다. 전통적인 동맹의 가치가 의미를 잃어가고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튼튼한 국방은 국익 수호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이기 때문이다. 


전투기가 갖는 상징성과 함께 새로운 기술과 개념이 접목된 신무기가 계속 등장하고 이로 인한 전장 환경의 급격한 변화 역시 선진국들의 6세대 전투기 개발을 강요하고 있다. 

개빈 윌리엄슨 영국 국방장관은 2018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차세대 전투기 템페스트의 개발계획을 발표함으로써 6세대 전투기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사실 유럽연합(EU)은 프랑스와 독일 주도로 지난 2017년 6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을 시작했고 브렉시트 이후 독자노선을 걷게된 영국은 자국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의 보호를 위해 이번발표를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영국 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 전투기 관련 연간 매출액은 60억 파운드 이상이며 과거 10년간 영국 방위산업 수출액의 80%를 차지한다.

2018 판버러 국제에어쇼를 통해 BAE가 공개한 템페스트의 개발 개념도.

출처BAE 홈페이지

이러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영국 역시 우방국과의 국제 협력 나아가 공동개발 가능성은 열어 놓았으며 현재 스웨덴, 일본 등과 공동개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발에 참여하는 업체들도 영국 방위산업체인 BAE, 롤스로이스는 물론 MBDA와 레오나르도 같은 유럽 내 다국적 방위산업체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 영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후속 기체로 개발되는 템페스트는 2035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영국 정부가 먼저 한화 약3조원에 해당하는 20억 파운드를 투자해 2020년 말까지 개발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영국 국방부가 공개한 6세대 전투기 템페스트의 컨셉 모형.

출처국방일보 DB

누가 뭐라 해도 미국은 자타공인 6세대 전투기 개발의 선두주자다. 이미 최초의 5세대 전투기로 불리는 F-22의 실전배치를 완료했고 가장 진보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F-35를양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5세대 전투기에 대한 개념을 처음 정립한 것도 미국이고, 5세대 전투기와 관련된 최첨단 기술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 역시 미국이다. 여기에 더해 막대한 전투기 개발 예산을 감당할 수 있는 미국의 경제력도 무시할 수 없는 배경이다. 

 

미국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중국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지만, 한 번 벌어진 기술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이외의 국가들이 불완전한 5세대 혹은 4.5세대 전투기 개발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이미 6세대 전투기 개발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주요 방위산업체들이 공개하고 있는 6세대 전투기의 가상 이미지.

출처보잉 홈페이지

현재 미국은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 실전배치 하는 동안 그다음 세대의 전투기에 대한 선행연구를 시작하고 여러 변수를 감안해 개발방향과 요구성능을 확정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결과 약 20년 주기로 미 공군과 해군 주력전투기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으며 적국에 대한 지속적인 군사적 우위를 가능케 하고 있다. 이러한 전투기 개발패턴은 지난 반세기 동안 주요 전쟁과 국제분쟁을 통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얻은 교훈 덕분이다. 


현재 미 공군과 해군이 계획하고 있는 6세대 전투기는 2030년대 실전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스텔스, 센서통합전자전시스템, 인공지능 등의 능력을 갖추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해군과 노스럽그루먼이 연구 개발 중인 X-47 무인항공기는 양산 및 실전 배치될 경우 6세대 전투기 개발에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출처미 국방부 홈페이지

6세대 전투기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엔진의 경우 미국의 양대 군용 엔진 제작사인 GE와 P&W 모두 ‘AETP(Adaptive Engine Transition Programme)’로 불리는 6세대 전투기용 차세대 엔진 개발을 시작했다. 


일부에서는 레이저와 같은 광선 무기의 장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조종사가 직접 탑승하지 않아도 임무 수행이 가능한 무인 비행능력까지 갖추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2016년부터 관련 연구사업비가 미국 국방예산에서 배정되기 시작했으며 본격적인 개발은 2017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 5세대 전투기를 양산하고 있는 록히드마틴을 비롯해 보잉, 노스럽그루먼 등 미국 내 주요 방위산업체들이 6세대 전투기 개발에 뛰어들고 있으며 미국 언론의 관심 역시 매우 높다.

미국과 대결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추격 역시 만만치 않다. 특히 6세대 전투기 개발의 경우 국가적 자존심이 걸린 만큼 절대 미국의 독주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중국은 기술적인 문제로, 러시아는 국방예산의 문제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먼저 중국의 경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정부 주도의 J-20과 민간기업 주도의 J-31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으며 2035년까지 6세대 전투기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자칭 미국의 F-22를 견제할 수 있다는 J-20의 성능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뒤따르고 있다. 

중국 정부 주도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개발했지만 그 성능에 여전히 물음표가 뒤따르고 있는 J-20.

출처연합뉴스

저율 생산과 제한적인 실전 배치가 이뤄지고 있는 J-20이 선전만 요란할 뿐 객관적으로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자료나 실물 공개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중국 공산당의 대대적인 선전과 달리 J-20의 성능이 우수하지 않다는 주장도 등장하고 있다. 


이런 주장을 펼치는 이들은 여전히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Su-27 계열 전투기를 도입해 주력 전투기로 운용하고 있으며 러시아 기술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들고 있다. 중국의 기술력이 아직 독자적으로 전투기를 설계하거나 양산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10여 년 간 중국의 항공우주 기술이 급격히 발전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여러 자료와 지표들은 중국 항공우주 기술이 이제 막 5세대 전투기 양산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있다. 본격적인 6세대 전투기 개발을 시작하기까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뜻이다.

J-20을 개발한 중국이 주력 전투기로 운용하고 있는 Su-27 계열 전투기.

출처연합뉴스

한편 러시아의 경우 꾸준히 6세대 전투기 양산에 필요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가 언론을 통해 일반에도 공개되고 있다. 하지만 예산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러시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Su-57의 본격 양산 및 실전 배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러시아 공군은 PAK-FA로 불렸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개발프로그램의 성공을 발표하고 Su-57이라는 제식 명칭을 부여했다. 올 초에는 시리아 내전에 Su-57 2대를 보내 무력 시위를 겸한 실전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지난 7월에서야 초도물량에 해당하는 Su-57 12대에 대한 양산계약이 이뤄졌고 실전배치는 2019년이 돼야 이뤄질 예정이다. 최초 계획과 달리 전체 양산 물량축소 가능성이 높아져 최종 양산 대수는 160대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6세대 전투기보다 5세대 전투기인 Su-57의 개발완료 및 양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출처위키미디어

현재 러시아 공군의 주력기종으로 운용 중인, 기존 Su-27 파생형의 성능이 워낙 우수하다 보니 굳이 새로운 전투기를 도입할 필요성이 높지않다는 분석도 있다. 결국 러시아군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현대화가 진행되고 이를 위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지금, 6세대 전투기 개발은 다음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 각국은 6세대 전투기 개발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문제는 6세대 전투기 개발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전투기 개발을 위해서는 국가적 의지, 기술력, 예산의 삼박자가 모두 맞아 떨어져야 하는데 미국조차도 이 세 가지 조건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전투기 개발이 완료된다 해도 수출을 통한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그동안 전투기 개발에 들인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유럽 국가들의 경우 예산문제와 수출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협력을 통한 공동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전투기 해외수출을 위해 기술 선진국과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영국과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기도 했다. 미래 6세대 전투기 개발은 미국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러시아·중국, 유럽 국가들의 추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중 누가 6세대 전투기 개발에 성공할 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점점 더 전투기 개발과 양산, 그리고 수출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글=계동혁 전사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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