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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워리어플랫폼 시제품 체험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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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홍보원 작성일자2018.08.13. | 9,547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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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알 일발 장전. 비가시 레이저 모드. 실내 소등. 준비된 사수로부터 실탄 10발 사격 개시!”

계룡대 실내사격장의 모든 조명이 꺼지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았다. 야간사격을 마친 뒤 표적지를 확인해보니 10발 모두 표적 중앙 부근에 탄착군을 형성하고 있었다. 장비사용 안내를 맡은 특전요원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이래서 워리어 플랫폼(Warrior platform) 장비가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리어 플랫폼 피복·장구류를 착용한 특전요원이 K1A기관단총에 부착된 조준경과 확대경을 활용해 사격시범을 선보였다. 육군은 최근 계룡대 실내사격장에서 언론 대상 워리어 플랫폼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육군이 2022년까지 육군 전 병력에 적용할 ‘워리어 플랫폼’ 체계 1단계 시제품들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날 공개행사는 각 매체 기자들이 직접 워리어 플랫폼 장비를 착용한 후 먼저 일반 기관단총을 쏴본 뒤 무배율 조준경과 레이저 표적지시기, 3배율 확대경, 신축식 개머리판, 전방 수직손잡이 등 부수기재를 장착한 K1A 기관단총으로 주·야간 사격을 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워리어 플랫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전투력 향상 효과를 실제로 체험해 보도록 한 것.

장구류를 착용하기 전 기본적으로 입는 ‘컴뱃 셔츠’는 팔 부위는 기존 전투복과 유사한 느낌이지만, 가슴과 등 부분은 땀 흡수와 빠른 건조, 통기성 등의 기능을 갖춘 부드럽고 편안한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가슴주머니도 없었는데, 이는 방탄조끼를 입었을 때의 착용감을 극대화하고 열을 쉽게 방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국방부 기자단 워리어플랫폼 체험 행사에서 국방일보 김철환 기자가 특전요원의 도움으로 다양한 장구류들을 입어보고 있다.

출처 : 사진 : 조종원 기자

이어 보병용인 Ⅱ형 방탄조끼와 새로운 방탄헬멧·장갑을 착용하고 사격장으로 이동했다.

Ⅱ형 방탄조끼는 앞뒤로 방탄판이 들어가 기존의 조끼보다 무게는 늘었지만, 하중을 잘 배분하고 밀착감을 높여 크게 무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방탄헬멧도 폼패드와 다이얼 조절장치를 도입해 꼭 맞고 착용감이 편안했다.

헬멧은 귀 주변이 높게 파여 있어 소음차단 헤드셋 착용이 쉽고, 이마에 야간투시경 마운트, 옆쪽으로 액세서리 장착용 레일이 마련돼 있어 임무수행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를 흔들림 없이 부착할 수 있다.

보통 K1A 사격으로 평범한 민방위대원의 그저 그런 사격역량을 확인한 기자는 이어진, 조준경과 확대경을 활용한 사격에서 10발을 모두 표적 중앙의 검은 원 안에 꽂아 넣을 수 있었다.

야간사격에서는 야간투시경을 통해 녹색으로 대낮같이 밝아진 시야에서 비가시 레이저가 표시해주는 위치에 정확히 총알이 빨려 들어가는 체험을 통해 워리어 플랫폼 장비를 착용한 각개 전투원이 적 보병에게 강력한 비대칭 전력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실감했다.

성일(소장) 육군군수참모부장은 “워리어 플랫폼은 생존성이 보장된 상태에서 전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예전보다 3~4배 이상 높은 전투력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군 워리워플랫폼
모두 33종 장비·장구로 구성 

각개 전투원이야말로 육군의 주력 무기체계


육군의 워리어 플랫폼은 각개 전투원이 해군의 함정과 공군의 항공기와 같은 주력 무기체계라는 인식의 전환에서 출발한다. 
여기에는 과거 전차와 자주포 등 무기체계에 밀려 상대적으로 뒷전이었던 병사들의 피복·장구류 개선을 가장 전면으로 끌어내 근본적인 보병 전력 강화를 추구하겠다는 육군의 의지가 담겨 있다. 

성일(소장) 육군군수참모부장은 “워리어 플랫폼은 전투원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기반 전투체계”라며 “육군의 기본 전투요소인 개인 전투원(워리어)이 전투력을 발휘하기 위해 착용하는 피복·장구·장비로 구성된 기반체계(플랫폼)”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과거에는 보병이 가볍게 빨리 움직일 수 있으면 된다고 판단했지만, 지금은 적의 화기로부터 전투원의 생명을 보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최근 계룡대 실내사격장에서 열린 국방부 기자단 워리어 플랫폼 체험 행사에서 특전요원이 다양한 액세서리가 장착된 K1A 기관단총 사격 시범을 위해 조준하고 있다.

종합적 ‘큰 그림’으로 상호운용성 UP
 
워리어 플랫폼은 전투복과 전투화, 방상 내·외피, 전투우의, 전투용 장갑, 내의류, 방한화, 기능성 방한복, 동계작전모, 방한소품, 방탄복 I·II·III형, 방탄헬멧, 전투조끼, 응급처치 키트, 전투용 배낭, 전투용 안경, 수통, 개인천막, 침낭, 야전삽, 청력보호헤드셋, 피아식별IR, 대검, 탄창, 표적지시기, 조준경, 확대경, 소음·소염기, 원거리 조준경, 개인화기, 야간투시경, 방독면, 개별통신장비 등 전투피복 10종과 전투장구 10종, 전투장비 13종 등 33종으로 구성된다.

과거에는 이들 피복·장구·장비에 대한 개발·구매 사업이 제각각 이뤄져 상호운용성이 높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방탄헬멧을 쓴 채로는 청력보호헤드셋을 착용할 수 없거나, 야간투시경이 고정되지 않아 쉽게 벗겨지는 문제, 방탄조끼·리거벨트·각종 탄입대·홀스터·수통 등을 모두 착용했을 때 간섭을 일으켜 활동성을 떨어뜨리는 것 등이 모두 상호운용성이 낮아서 발생하는 문제라 할 수 있다.
 
워리어 플랫폼을 통해 피복·장구·장비를 하나로 묶어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상호운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각의 장비 개발·도입에 별도로 투입되던 행정적 소요도 크게 감소하게 됐다.
 
육군 군수참모부 김동현 소령(진)은 “워리어 플랫폼에 레이저 표적지시기가 추가되는데, 아군의 레이저에 시력이 손상될 수도 있기에 전투용 안경에 레이저 방호 기능을 넣는 것이 바로 상호운용성”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령(진)은 또 “내가 먼저 적을 발견하는 것, 적이 나를 먼저 보고 쏴도 살아남는 것, 탈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물을 수송하는 것 등 모든 워리어 플랫폼 장비들의 총합이 생존성 지표가 된다”면서 “이번 워리어 플랫폼의 특징은 각각의 개별적 발전보다 종합적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 기자단 워리어플랫폼 체험 행사에서 국방일보 김철환 기자가 소음기와 조준기 등 다양한 액세서리가 장착된 K1A 기관단총을 시험 사격하기에 앞서 특전요원으로부터 사격요령에 대해서 교육 받고 있다.

교육훈련 강화로 활용능력 극대화 

워리어 플랫폼이 각개 전투원의 전투력을 높여주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워리어 플랫폼만 갖추면 아무나 람보가 될 수 있다는 장비 만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효율적인 무게 배분으로 체감 무게를 낮췄다고 하지만, 방탄복도 기존 대비 1㎏, 각종 보조장비를 부착한 총기의 무게도 1㎏가량이 늘어나는 것이 현실이다. 더 좋아진 장비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체력도 뒷받침돼야 하고, 장비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교육훈련 강화가 필수다.
 
이에 워리어 플랫폼 태스크포스(TF)에는 군수참모부 외에도 교육사령부와 기획참모부, 정보작전참모부 등이 동참해 피복·장구·장비 발전에 따른 교리 발전, 교육훈련체계 발전을 논의하고 있다.
 
성일(소장) 육군군수참모부장은 “워리어 플랫폼으로 늘어나는 장비 무게 등은 생존성과 전투력 극대화를 위해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며 “이를 위해 교육훈련과 체력단련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육군은 2022년까지 워리어 플랫폼 1단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 특전사와 보병대대 1개 부대에 시험 보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임무와 긴급성을 고려해 2021년까지 특전사 보급, 2022년에는 기계화보병사단과 특공여단, 특공연대, 수색대대를 비롯해 서부전선 보병대대 등에 단계적으로 보급한다는 목표다.

기사 : 국방일보 김철환 기자

사진 : 국방일보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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