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미사일 요격 미사일 최초 실전 사용
이스라엘, '다비즈 슬링'
미사일 요격 미사일 최초 실전 사용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최근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발사된 OTR-21 토치카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응해 처음으로 다비즈 슬링(David’s Sling) 방공체계 요격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IDF는 발사 뒤 "적 로켓이 이스라엘 영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다비즈 슬링 체계 요격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스라엘 방산업체 RADS사와 미 방산업체 레이시온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다비즈 슬링 체계는 사거리가 40~300㎞다. 속도는 최대 마하 7.5이며 적의 항공기, 드론, 전술탄도미사일, 중-장거리 로켓 및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도록 설계됐다.
레이시온사에 따르면, 다비즈 슬링 체계의 요격미사일인 다중펄스 스터너(Stunner) 미사일은 정교한 센서 및 제어체계, 표적획득 및 유도를 위한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다중임무 레이더를 사용한다.
아이언 돔(Iron Dome) 체계의 타미르(Tamir) 미사일이 파편형 탄두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다비즈슬링 체계의 기동 가능한 2단 스터너 미사일은 순수한 운동에너지만을 이용한 소위 충돌파괴(hit-to-kill) 방식으로 적 발사체를 요격한다. 스터너 미사일은 전 세계 전구 탄도미사일의 약 92%를 차지하는 모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격퇴할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러시아 이스칸데르(Iskander)나 중국 DF-15와 같은 최신 전술탄도미사일을 저고도에서 요격하도록 설계된 스터너 미사일은 엘타(Elta)사의 EL/M-2084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다중모드 레이더를 사용해 적 위협을 추적하며 탑재된 이중 전하결합소자(CCD)와 적외선 탐색기로 기만체계와 미사일의 실제 탄두를 구별할 수 있다.
국방일보 맹수열 기자
자료제공 : 기품원(글로벌디펜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