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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판 배틀그라운드 현장을 가다!

국방홍보원 작성일자2018.07.26. | 23,053  view

실사판 배틀그라운드 현장을 가다!

1980년 4월 30일 런던 프린세스게이트 16번지 이란 대사관.

기관총, 수류탄 등으로 중무장한 테러단체 ‘아라비스탄 해방 민주혁명운동(DRMLA : Democratic Revolutionary Movement for the Liberation of Arabistan)’소속 반 호메이니파 테러범 6명이 대사관에 침입했다.


갑작스런 침입에 무방비 상태였던 26명의 대사관 직원은 꼼짝없이 인질이 되어 버렸다. 그들은 아라비스탄 애국자 91명의 석방, 아랍 연맹측 대사를 데려올 것, 자신들의 안전한 탈출을 위한 교통편을 제공 할 것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영국정부는 이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6일간 계속된 대치상황...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급기야 테러단체는 인질 중 한명을 사살하고, 사태는 점점 더 악화된다. 물론 영국정부가 완전히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긴급한 상황인 만큼 정부는 즉시 테러 대응태세를 갖추고, 대테러 특수부대 SAS의 투입을 결정한다.


작전개시 11분 후, 테러범 5명 사살, 1명 생포.

인질 25명 구조성공, SAS측 사상자 0.


역사상 가장 완벽한 대테러 작전으로 불리는 ‘님로드 작전(Operation Nimrod)’의 전설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님로드 작전을 펼치는 SAS 대원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창설된 영국 육군소속의 이 특수부대는 현존하는 세계 특수부대들의 선도주자로 불리기도 한다.


님로드 작전은 영국 특수부대 SAS의 명성을 드높인 작전으로도 유명하지만, 이 시기를 기준으로 현대전의 양상에 많은 변화를 준 것으로도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세계 대전이 끝나고, 냉전의 시대가 되면서 대규모 전면전이나 전격전이 아닌, 테러집단들을 상대로 도심 속 구조물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도시지역 근접 전투작전, 즉 CQB(Close Quarter Battle)가 그것으로, 현대전에서의 가장 중요한 전술이 되었다.

도시지역작전을 펼치고 있는 58기 학군사관후보생들

이 어려운걸 우리가 해 냅니다!


연일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하고 있는 ‘18년 여름.

장차 대한민국의 장교가 될 학군사관후보생들이 충북 괴산의 학생중앙군사학교에 모였다. 찌는듯한 더위에 맞서가며 이들이 실시한 훈련이 바로 CQB(Close Quarter Battle)다.

도시지역작전을 펼치고 있는 58기 학군사관후보생

도시지역작전을 펼치고 있는 58기 학군사관후보생

앞서 설명 한 것처럼 CQB는 대테러 작전에서 가장 중요한 작전이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 전투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부대를 지휘하게 될 초급간부 후보인 이들에게도 필수가 된 과정이다.


이번 훈련은 학생군사학교 내에 도심의 형태를 갖춘 시가지 전투교장에서 진행 되었다.  5명이 1개 조를 이뤄, 가상의 임무를 부여받아 건물 침투, 폭발물 투척, 테러범 소탕등의 임무를 수행 한 것이다. 


훈련의 과정을 살펴보니 요즘 가장 핫한 게임인 ‘배틀 그라운드’의 진행상황과 매우 흡사하다. 후보생들은 짜여진 조마다 적이 쏜 탄에 아군이 부상을 당한 상태 등 각기 다른 돌발상황을 부여받아 훈련을 받았다.


평소 배틀 그라운드 좀 한다는 한 후보생은 ‘무더위 속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며 실제 무기를 들고 팀원들과 적을 소탕하는 이 과정이야 말로 게임이 아닌 진짜 현실‘ 이라고 전했다.

님로드 작전 외에도 CQB 작전이 적용 된 사례는 많다.


2003년 제2차 걸프전 때 있었던 사담 후세인 체포를 위한 붉은 여명 작전(Operation Red Dawn), 오사마 빈 라덴 체포를 위한 빈라덴 사살작전 (Operation Neptune Spear), 우리나라에서는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 된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한 아덴만 여명 작전등이 있다.

청해부대원들이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에서 아덴만 여명작전을 펼치고 있다.

항상 같은 훈련의 반복이 아닌, 현대전의 양상을 파악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최단시간 내 작전상황종료, 희생을 최소화 하는 효과적인 작전을 위해 우리 생도들은 오늘도 땀흘리고 있다.

도시지역작전을 펼치고 있는 58기 학군사관후보생들

학군사관후보생(ROTC : 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이란?

ROTC라고 불리는 학군사관후보생들은 학생군사교육단이 설치된 4년제 대학교 등의 재학생을 선발하여 2년간의 군사교육을 실시하고 졸업과 동시에 장교로 임관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들은 3,4학년이 되면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되는데 하계입영훈련 3학년 과정에는 도시지역작전을 비롯한 각개전투, 사격, 경계, 화생방 등 기본전투기술 숙달과 강인한 전투체력 배양을 위한 훈련을 실시하고, 4학년 과정에는 소부대 전투지휘와 훈련지도 능력을 갖추기 위한 소대⋅분대전투훈련, 사격, 독도법등을 숙달하게 된다.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폭염에 단단히 담금질 중인 이들이 모든 훈련을 마치고, 믿음직한 대한민국 소위가 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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