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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된 공룡의 부활…현실에서는?

e영화로 푸는 테크 수다 - 판도라상자, 유전자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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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적으로 가능하나 현재는 어려워…

유전자 조작·복제로

생명 존엄성·윤리적 문제 등 야기


아이가 태어나 기뻐하는 부모에게 의사가 내민 진단서 한 장. 

-신경계 질병에 걸릴 확률 60%, 우울증에 걸를 확률 42%, 집중력 장애에 걸릴 확률 89%,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 99%, 조기사망 가능성 높고 예상수명 30.2년- 

영화 ‘가타카(1998)’ 중 한 장면이다. 섬뜩하지만 당신에게 ‘가까운 미래의 어느 날’ 생길 수 있는 일이다.

영화 쥬라기 월드 : 폴른킹덤

인간의 탐욕·바이오기술이 만났을 때…‘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뜨거운 여름을 미리 달군 한 편의 영화가 있다. 지난 6월 6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하 ‘쥬라기 월드 2’). 국내 박스오피스 기록을 새로 썼다.

‘쥬라기 월드 2’가 개봉일 하루에만 모은 관객 수는 무려 118만 명. 올 최대 흥행작인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의 오프닝 기록(97만 명)을 가볍게 깼다.

‘쥬라기 월드 2’는 ‘쥬라기 월드(2015)’의 속편이자 ‘쥬라기 공원(1993)’ ‘쥬라기 공원 2: 잃어버린 세계(1997)’ ‘쥬라기 공원 3(2001)’, 즉 ‘공원’ 시리즈에 이은 새로운 3부작인 ‘월드’의 두 번째 작품이다. 인간의 탐욕과 바이오기술이 만났을 때 벌어질 수 있는 악몽을 다룬다.

지상 최대의 공룡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가 폐쇄된 지 3년. 이슬라 누블라 섬에 방치된 공룡들은 화산 폭발과 함께 재가 되어 사라질 운명이다. 이 소식을 들은 클레어(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공룡과 교감하는 조련사 오웬(크리스 프랫)과 힘을 합쳐 이들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데….

자, 여기서 ‘쥬라기 월드 2’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자. 무엇보다 존재해선 안 될 최강 빌런 공룡 ‘인도 랩터’가 등장한다. 이 공룡은 ‘쥬라기 월드’를 단숨에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인도미누스 렉스의 유전자에 높은 지능을 지닌 벨로시랩터 유전자를 혼합해 탄생시킨 공룡이다. 치명적인 힘과 교활할 만큼 뛰어난 지능을 지녔다. 총알에도 끄떡없는 방탄 능력에 도마뱀처럼 날렵하다.

하지만 불완전한 인간의 기술력으로 창조된 인도 랩터는 일그러진 존재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사람들과 공룡들은 필사적 탈출을 시도하고 이후 배경은 록우드 저택으로 바뀐다.

이곳 지하에서 공룡과 인도 랩터 등이 뜻하지 않게 풀려나면서 저택은 삽시간에 피의 현장으로 변한다.

5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쥬라기 월드 2’가 던지는 ‘이종 교배’라는 질문은 묵직하다. 바로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생명에 대한 존엄성 문제다.

이상이냐, 현실이냐…영화 속 유전자 복제의 역사

현실에서 유전자 복제와 조작에 대한 논란을 쌓아갈 동안 영화는 이보다 늘 한 발 앞섰다.

인간과 동물의 융합(‘닥터 모로의 DNA(1933)’)과 복제인간끼리의 싸움(‘저지 드레드(2012)’)과 복제인간들의 자기애(‘더 문(2009)’)가 있었다. 복제인간이지만 자기 삶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애절한 질주(‘아일랜드(2005)’)도 충격을 주었다.

‘가타카’는 자연적으로 태어난 인간의 비애와 유전자를 거래하는 또 다른 차원의 윤리성을 보여줬다. 영화 속에서 사회(국가)는 유전자를 조작해 질병을 없애고 수명까지도 제어한다.

가타카는 영화 속 주인공이 그토록 타기 원하는 우주선의 항공회사 이름이다. 주인공 빈센트(에단 호크)는 자연임신으로 태어나는데 그의 미래는 사회 속에서 부적격자로 분류된다.

우주 회사에 취직하려 하지만 부적격인 그는 청소부밖에 될 수 없다. 그는 사고로 하반신 장애를 얻게 된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제롬(주드 로)의 신분을 사서 가타카에 입사한다.

제롬의 혈액과 오줌, 피부조직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우여곡절 끝에 타이탄으로 가는 우주선을 타게 되는데….

이후 체세포 이식 인간 배아줄기세포의 성공에 따라 영화 ‘아일랜드’에서는 유전자 조합과 인간 복제의 윤리적 문제라는 담론이 펼쳐졌다.

유전자 조작…쥬라기 월드와 현대 과학기술

‘쥬라기 월드 2’가 인기를 끌면서 ‘공룡의 부활’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공룡의 복원을 넘어 공룡과 또 다른 공룡이 합쳐져 새로운 공룡 종을 탄생시키는 이야기는 과연 현대 과학기술로 가능할까?

공룡의 복원에 대해 따져보자. 약 6500만 년 전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공룡이 현대에 부활할 수 있을까? 답은 ‘아직은 NO’다.

가장 큰 원인은 공룡의 유전자본체(DNA)가 온전히 보존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영화 속에서처럼 나무의 송진이 돌처럼 단단하게 굳은 호박 속에서 발견된 DNA라도 시간이 오래 지나면서 손상되거나 발굴과정에서 오염되기 쉽다.

실제로 영국 옥스퍼드대 자연사박물관 연구진은 약 1억 년 전 공룡의 피를 먹으며 살았던 진드기를 발견했다. 안타깝게도 진드기 속 혈액에서 공룡의 유전물질을 추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세월이 지난 만큼 유전물질인 DNA가 분해됐기 때문이다.

완전한 DNA가 있다고 해도 공룡이 사라진 현재 상황에서는 복원이 힘들다. DNA만으로 전체 유전자 지도를 구성하기 어렵고, DNA 지도가 완성되더라도 부화하려면 공룡알 속에 있는 난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럼 유전자 조작은 어떤가. 이론적으로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의 기본단위는 DNA다. DNA를 이루고 있는 특정 염기 서열이 단백질로 나타나고, 이것이 생명체를 구분 짓는다.

생명체 모두 DNA라는 공통된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조작하면 자연에는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유전자 조합을 통한 비슷한 연구도 여럿 진행되고 있다.

인류는 결국 판도라의 상자를 연 셈이다. 이제 인간은 유전자 가위로 괴물을 만들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생명윤리와 자연법칙, 사회통념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유전자 기술이 인간의 삶에 어디까지 적용돼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다시 생각해볼 때다. 

기사 : IT 칼럼리스트 김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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