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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기술의 핵심전력, 해군 전기·전자전 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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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함정은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그중에서도 전자·전자전 장비는 현대·미래전 승리를 보장하는 핵심이다. 우리 해군은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해 창설 초기인 1948년 8월 15일 전자 직별을 제정했다. 


전자전 임무는 1963년 충무함(DD) 인수 당시 ‘BLR-1’이라는 장비 도입과 함께 시작됐으며, 1971년 전자전 교육 과정이 개설됐다. 처음에는 전자사에게 전자전 부특기를 부여해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다가 신형 장비가 늘어남에 따라 1990년 1월 1일 전자전으로 독립했다. 


전자 직별은 현재 800여 명이, 전자전은 250여 명이 해·육상 부대에 근무 중이다. 여군은 각각 30여 명과 10여 명이다. 전자 직별은 양성교육과 19주의 초급반 과정을, 전자전은 15주의 초급반 과정을 거쳐 하사로 임관한다.

세종대왕함 전자사 성아리(오른쪽) 중사와 김형근 하사가 함교에서 레이더 전시기를 정비하고 있다.

출처국방일보 양동욱 기자

응급실 : 위급상황 시 현장 처리 연속적 임무 수행 보장


해군에는 함정 탑재 장비의 정비·수리를 지원하는 부대가 있다. 그러나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은 장비 고장이 발생하면 현장에서 고쳐야 한다. 이 같은 위급상황 때 전자 직별은 ‘응급실’ 역할을 함으로써 연속적인 임무 수행을 보장하고, 전투력 증대에 기여한다.


전자는 함정 탐지·지휘통신체계와 전장관리체계 등 정보통신·전자장비의 정비·유지가 주 임무다. 레이더·통신기·전술항법장치(TACAN)·적아식별장치(IFF)·전자해도·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비롯한 특수장비의 관리·정비도 책임진다.


또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지휘결심 환경을 지원하고, 장병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부대 기반시설을 관리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함정 탑재 장비의 정격 성능 유지라는 고유의 임무 비중이 높아 장비 ‘운용’ 임무는 상대적으로 낮다.


전자 부사관은 날로 발전하는 장비 특성에 따라 고도의 정비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로 인해 모든 인원이 간부로만 편성되며, 끊임없는 교육훈련과 자기계발로 전문지식을 습득한다. 변화하는 최신 기술을 따라잡다 보면 자연스럽게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고, 이는 전역 후 재취업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세종대왕함 전자사 김영관(오른쪽) 상사와 이승현 중사가 50m 높이의 함정 마스트에서 대공 스피커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출처국방일보 양동욱 기자

신의 손 : 정보통신·특수장비 못 고치는 게 없다 


현존 최고의 함정이라는 이지스구축함(DDG)도 전자 직별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7600톤급 세종대왕함(DDG-991) 전자장 유명규 원사는 “항해·시간 정보분배체계(NAVSSI)와 자이로 정보분배체계(FODMS)는 함정의 정확한 위치를 산출하고, 기준 신호를 제공한다”며 “이런 장비가 고장 나면 이지스함이 자랑하는 최첨단 전투체계의 정상적 운용이 불가능하다. 다종·다수의 장비를 완벽히 정비하는 것은 쉼표 없는 작전 수행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자 직별은 못 고치는 게 없는 ‘신의 손’으로 불린다. 전장 환경에서 작전수행과 지휘·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통신장비와 데이터 링크, 레이더, 방송·음향기기, 위성TV 등 모든 전자 장비를 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종대왕함 김경윤 상사는 유능한 전자부사관의 덕목으로 ‘관심’과 ‘관찰력’을 꼽았다. 김 상사는 “함정에서 가장 많은 장비를 관리하는 직별인 만큼 임무 수행 때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늘 관심을 가져야 하고, 유사시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서는 평소 작동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대왕함 전자전사 권승연(왼쪽) 하사가 함정 전투지휘상황실(CCC)에서 전자전 콘솔을 운용하고 있다.

출처국방일보 양동욱 기자

적 탐지 : 적 전자파 식별·분석 아군 군사작전 지원 


전자전은 전자파를 탐지·분석·식별해 적의 전자파 사용을 억제하고, 아군의 군사작전을 지원하는 직별이다. 기능에 따라 전자전 지원, 전자공격, 전자보호로 분류하고 있다.


전자전 직별은 장비 운용·정비·관리는 물론 전술훈련 분야까지 포괄적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유도탄고속함(PKG) 이상의 모든 전투함과 상륙함·군수지원함에 배치된다. 육상에서는 교관·관찰관, 해군정보단·해상감시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할 수 있다.


전투함에서 전자전사는 적 함정·항공기·육상기지의 레이더 전자파를 탐지·분석·식별해 지휘부에 보고하고, 함정이 보유한 무기체계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적 미사일이 아군 함정을 향해 날아올 때 전자파를 탐지함과 동시에 전자공격을 가해 미사일을 회피할 수 있는 조기경보 시스템 기능을 수행한다.

세종대왕함 전자전장 신명식(왼쪽) 원사가 함정 제1레이더실에서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출처국방일보 양동욱 기자

정보함에서는 적 레이더의 고유 특성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해 전투함 전자전 장비에 제공함으로써 아군 전투함이 적의 레이더를 자동 식별한 뒤 대응하도록 한다.  


전자전사에게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적의 위협 전자파를 신속·정확하게 분석한 뒤 수초 이내에 대응해 회피하고, 상황을 전파하는 것이다. 이러한 임무를 빈틈없이 수행하기 위해 전자전사들은 직별 자체 교육, 전자파 분석 훈련, 전자전 훈련 등의 팀워크 훈련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더불어 적 미사일 대응을 위한 작전 교리·교범을 숙지하는 등 숙련된 지식을 확보해야 한다.


전자전사는 ‘소수 정예’로 선발·운영해 함정 근무를 가장 많이 하는 직별이기도 하다. 하사·중사는 군 생활의 대부분을 함정에서 보낸다. 인원이 적은 만큼 전우애와 단결력은 그 어느 직별보다 강하다.

해군제주기지전대 268해상감시장비운용대 전자사 김용채 상사와 해군3함대 이동정비반 박태용 상사가 대함 레이더 안테나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출처국방일보 양동욱 기자

함정작전의 시작과 끝 : 숫자와의 싸움 


세종대왕함 전자전장 신명식 원사는 전자전을 함정 작전의 ‘시작과 끝’이라고 표현했다. 신 원사는 “전자파 신호는 원거리 탐지가 가능하다. 전자전사가 표적의 전자파를 최초로 접촉해 적·아를 식별하고, 표적의 최종 전자파를 확인해 위협 여부를 평가함으로써 작전이 종료된다”고 설명했다.


전자파는 소리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다. 숫자로 구현되는 전자파 신호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어 집중력과 인내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종 신호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섬세함과 암기력도 필요하다.


전자전 부사관들은 전자전을 숫자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숫자로 구성된 전자파 신호 중 어떤 신호가 우리에게 위협이 되는지 최단 시간에 분석·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평소 암기해야 하는 전자파 신호(숫자)도 방대하다.


세종대왕함 곽대록 상사는 “전자전 장비는 통상 함정의 마스트 꼭대기에 설치된다. 이지스 구축함의 마스트 높이는 50m에 달해 정비작업이 쉽지 않다”며 “그러나 전자전 부사관들은 작전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기 위해 오늘도 ‘안전줄’에 의지한 채 마스트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일보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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