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군용 전술차량

조회수 2017. 7. 14. 15: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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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다양한 군대만큼 군용차의 종류도 다양하다. 우리나라만 봐도 K131 ¼톤, K311A1 1¼톤, K511A1 2½톤, K711A1 등이 존재한다.

또한, 자동차 기술이 날로 발전을 거듭하는 것에 발맞춰 군용차도 단순한 이동수단 이상의 전술성을 갖춘 차량으로 진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최신 군용 전술차량을 알아본다.

대한민국 KLTV
변속기 8단 자동, 한 번 주유로 640㎞ 주행

한국형 소형전술차량 KLTV(Korean Light Tactical Vehicle)는 기아자동차가 개발해 2014년 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대한민국 국군의 차세대 군용 전술차량이다. 미군 험비와 유사한, 전투적이고 강인한 디자인의 KLTV는 현재 운용 중인 K131과 K311A1을 대체하게 된다. 차체 크기는 길이 4.9m, 너비 2.2m, 높이 2.0m 정도이며 기본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엔진은 최고출력 225마력, 저회전대부터 51.0㎏·m를 발휘하는 직렬 6기통 3.0L 터보 디젤을 써서 최대 5.7톤에 달하는 차체를 무리 없이 이끈다. 변속기는 기존 군용차에서는 꿈도 꿀 수 없었던 8단 자동이다. 구동방식은 전자식 파트타임 네 바퀴 굴림이다. 최신 군용차에 맞춰 민간 자동차 같은 편의 장비도 많다.

에어컨을 기본으로 4채널 ABS, 내비게이션, 런플랫 타이어, 전자식 타이어 공기압 조절장치까지 달릴 예정이다.

주행능력으로는 최대 등판각도 31도에 깊이 76㎝에 달하는 물길을 건널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130㎞ 정도이며 한 번 주유로 640㎞를 달릴 수 있다. 또한, 목적과 기능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다.

대한민국의 이 차세대 소형전술차량은 내년쯤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미국 HMMWV

고기동성 다목적 전술차량(High Mobility Multipurpose Wheeled Vehicle)이라는 뜻을 지닌 HMMWV는 험비로 잘 알려진 미군의 군용 전술차량이다. AM제너럴이 개발해 1985년 양산됐고, 1989년 파나마 침공 때 처음 실전에 투입됐다. 버전이 워낙 다양하고 미군 외 일부 국가에서도 험비를 전술차량으로 사용하는 만큼 형태와 기능을 하나로 단정 지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그중 미군에서 사용하는 험비 기준의 사양을 살펴보면 길이 4.57m, 너비 2.16m, 높이 1.83m에 최저 지상고 약 46㎝이며 무게는 2.5톤 내외다.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52.5㎏·m를 발휘하는 V8 6.5L 터보 디젤을 쓴다. 변속기는 4단 자동이며 하이·로 기어를 갖춘 2단 트랜스퍼 케이스도 갖췄다. 등판 경사각은 무려 60도에 달하고 깊이 76㎝의 참호도 통과하는 전천후 성능을 자랑한다.

미국 JLTV
JLTV, 지뢰나 폭발물 공격에도 끄떡없어

험비가 오랜 기간 미군을 대표해 오긴 했지만, 차체 크기에 비해 내부가 좁고, 승차감이 불편하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이에 미군은 험비를 대체하기 위해 JLTV(Joint Light Tactical Vehicle)라는 새로운 전술차량을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개발하기 시작했다. 록히드 마틴, AM제너럴, 오시코시 디펜스 3개 업체가 최종 경쟁을 벌인 끝에 오시코시의 JLTV가 미군의 차세대 전술차량으로 선정됐다.


미군이 요구한 조건은 까다로웠다. 연료와 오일 계통이 손상되거나, 4개 중 2개의 바퀴가 파손돼도 주행할 수 있어야 했다. 또한, 자동 소화 시스템을 탑재하고 차체 자가진단 장비도 갖춰야 하며, 미군의 기존 수송기에 실을 수 있어야 하는 조건도 붙었다. 오시코시 JLTV는 이 조건을 충족한 끝에 30년간 활약한 험비를 대체해 2040년까지 5만5000대 정도 생산될 예정이다. 미군이 요구한 조건 외에도 오시코시 JLTV는 대규모 폭발 대응능력, 자동 위험감지 기능이 통합된 코어1080 방어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지뢰나 폭발물에 의한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도 자랑한다. 현재 생산 중인 오시코시 JLTV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험비를 대체할 예정이다.

독일 AMPV
디자인은 포르셰서 담당, 유연한 모양 특징

독일군이 쓰는 군용차량은 G바겐이다. 뛰어난 내구성과 험로 주파 성능을 갖추고 있지만, 미군의 험비와 같은 다목적 군용차량을 운용하는 나라가 많아지면서 독일도 새로운 전술차량을 개발했다. 독일 방산업체 KMW와 라이멘탈 만 밀리터리 비클이 공동 개발해 지난 2010년 공개한 AMPV(Armoured Multi Purpose Vehicle)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AMPV는 길이 5.66m, 너비 2.3m, 높이 2.18m에 무게만 7.8톤에 달한다. 엔진은 6기통 3.2L 터보 디젤로 최고출력 272마력에 최대토크 62.2㎏·m다. 변속기는 ZF제 6단 자동이며 2단 트랜스퍼 케이스를 갖췄다. 디자인은 놀랍게도 포르셰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담당했다. 그래서인지 기존 군용차의 특징과도 같던 직선 위주에서 탈피해 부드럽고 유연한 모양새를 갖췄다. AMPV 배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추후 독일 외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쓰일 예정이다.

영국 FOXHOUND
엔진 파손시 30분만에 교체, 전천후 성능 자랑

유럽 방산업체 포스 프로텍션과 엔지니어링 기업 리카르도가 공동 개발해 2011년부터 영국군에 배치되고 있는 다목적 장갑차량이다. 본래 모델명은 오셀롯(Ocelot)이었으나 영국군이 경(輕)방호 순찰차로 사용하면서 폭스하운드로 부르고 있다. 길이 5.32m, 너비 2.1m, 높이 2.35m, 무게 7.5톤에 달하며 210마력을 내는 6기통 디젤 엔진을 쓴다. 변속기는 ZF제 6단 자동이며 132㎞/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눈에 띄는 특징으로는 작전 수행 중 엔진이 파손되더라도 단 30분 만에 엔진을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뢰 폭발 시 충격을 분산하기 위해 차체 하부가 V자 형태로 설계된 점도 특징. 심지어 바퀴 하나가 완전히 손상되더라도 나머지 3개의 바퀴로만 주행이 가능한 전천후 성능을 자랑한다. 차체는 각 부분을 목적에 맞게 개조할 수 있도록 모듈형으로 설계됐다. 덕분에 최대 6명이 탑승할 수 있고, 각종 무기를 탑재하거나 수송장비를 적재할 수 있다.

글, 사진 : 김준혁 탑기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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