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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박물관에서 소개팅을? 가상현실 데이트시대 도래

어느날 소개팅을 나갔는데 박보검이 나온다면? 나를 향해 눈웃음을 치면서 끼를 부린다면? 심지어 얼싸 안고 춤을 출수 있다면? 꿈만 같은 일이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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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과 소개팅을 하게 됐다.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한다. 사전에 카톡 해보니 정말 괜찮은 사람인것 같다. 이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아침부터 씻고 입을 옷과 신발을 준비하고, 향수를 뿌린 다음 이제 데이트 코스를 다시 한번 점검한다. 오늘은 무슨 말을 할지.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를 돌이킨 다음에 약속 장소로 나선다. 준비 부터 만나는 시간까지 꼬박 반나절은 걸린다. 그리고 나서 3분만에 집으로 돌아 오겠지만... ​

거친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낯선 사람과 소개팅을 하는 일은 복권을 긁는 일과 같다. 일단 만나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고, 가끔 인생을 바꿀만한 행운을 준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당첨 된 이후 삶을 상상하는 것도 비슷할 듯 하다. 결정적으로 대부분 '꽝'이다.

알콩달콩 쿵쿵하는 사랑을 해보고 싶은건 누구나 마찬가지 아닐까

출처@StockSnap
그렇다 보니 미국이나 유럽 등 서양 쪽에서는 새로운 방식의 데이팅 서비스가 유행하기도 했다. '틴더'를 비롯 다양한 소개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해 서로 만남을 갖기도 한다. 그런데 이 '틴더'만으로는 부족했을까. 여기 한 기업이 가상현실 데이트 시스템을 제안한다.

흔한 틴더 이용법.gif

페이스북 가상현실 데이트(Virtually Dating)페이지(https://www.facebook.com/VirtuallyDating​)를 운영하는 팀 '더 신'은 서로 모르는 남녀 두명을 가상현실로 초빙해 만남을 갖게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종의 리얼리티쇼로, 가상현실상에서 만나 데이트를 하는 컨셉을 추구한다.


A. 서로 모르는 두 남녀가 스튜디오로 들어 온다. 사전에는 소개팅 상대끼리 각자 얼굴을 볼 수 없는 구조다.

B. 두 사람은 가상현실에 들어가기 전 스캔 작업을 한다. 쉽게 말해 전신을 사진으로 찍어 가상현실에 옮기는 작업이다.

현실 세계의 나와 거의 일치하지만 항상 같은 표정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다르다. 그래서 화장을 고친다거나, 이상한 표정을 지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C. 가상현실 장비를 착용하고 마주 본다. 서로 같은 공간에 서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호구 조사 부터 시작해 이야기를 시작하다가 대화가 진행된다.

이 팀이 만든 가상현실 데이트는 일단 두 사람을 한공간에 놓고 서로 바라보면서 진행하도록 돼 있다. 대신 서로 실제 얼굴은 아직 보지 못한 상황이다.

D. 대화 주제가 떨어져서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면 가차 없이 배경이 바뀐다. 새로운 소품들이 등장하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식이다.

이 커플은 말 위에서 타서 석양을 향해 달리는 장면을 체험 중이다. 가상현실 영상 없이 보면 상당히 어색한것이 단점.

가상현실속 두 사람이 보는 장면(좌)와 현실속 두사람의 행동(우)

E. 현재 제작진이 배경을 설정하도록 돼 있는데 그 장소가 무궁무진하다. 분위기 괜찮은 바(술집)에서 부터 시작해 아름다운 해변가, 석양이 펼쳐지는 초원 심지어 이집트나 파리와 같은 공간에서 데이트를 할 수 있다.

남자는 OK를 선택했다. 여자는 과연 애프터에 응할까

F. 이렇게 데이트가 끝나면 역시 선택의 시간이 남았다. 서로 장비를 해제하러 자리는 비운 다음 이제 진짜 커플을 시작할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돌아갈지를 결정할 차례다. 커플을 선택한 사람은 안대를 끼고 서 있으면 된다. 준비가 끝나면 벽이 사라지고 서로 커플 성사 유무를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데이트 콘셉트가 필요한 커플들이나,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해볼만한 데이트가 아닐까. 실제로 페이스북 내부에서는 유저들의 반응이 뜨겁다. 실제로 이 영상은 조회수 900만회를 넘길 정도다. 여기에 새로운 데이트 영상이 나올때 마다 하루만에 수십만 조회수를 훌쩍 넘어간다.

나도 한번쯤 해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가능성은 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현재 평범한 시스템으로 국내 기술력 만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신청자들이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국내 보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오히려 한 전문가는 "추후 멀티 플레이 기능이 포함된 가상현실 데이트 시스템들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초순경이면 가상현실속 실제 사람들과 데이트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어쩌면 내년에는 가상현실 속에서 수지나 박보검과 같은 데이트 상대와 꿈에 그리는 데이트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더 이상 완전 무장을 할 필요도, 데이트 비용을 고민할 필요도 없는 시대가 다가온다!

그래도 안생기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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