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팝

스트레스엔 피톤치드 처방을

길어진 코로나 대유행으로 지친 마음을 식물로 달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해요. 집이나 일터를 식물로 꾸미는 '플랜테리어(식물plant + 인테리어 interior)' 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을 만큼요!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저도 집에 반려식물을 하나둘 들이기 시작했는데요, 식물 몇개가 집에 생겼을 뿐인데 집안의 공기가 달라지는 느낌이었어요. 매일 아침도 더 생기있어 졌구요! 식물의 힘을 알고난 뒤, 나들이 스팟도 식물들로 가득한 공간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도심 속에서도 식물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꽤 많더라고요. 그럼 피톤치드 샤워하러 가볼까요?

고양 플랜테이션은 내부에 라벤더팜, 잔디광장, 플랜테리어로 꾸며져 있는 카페로 구성되어있어요. 일반 카페처럼 음료를 계산하는 개념이 아니라, 입장시 입장료 5,000원을 지불하면 음료 교환권을 받아 내부 카페에서 교환하는 시스템이에요. 

규모가 워낙에 크고 카페까지 가는 길이 잘 꾸며져 있어서 카페라기보단 수목원에 간 듯한 느낌이었어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해서 곳곳에 보이는 댕댕이들의 모습이 참 평화롭더라고요. 

카페 내부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요. 천장과 벽면에 행잉 플랜트들이 가득해 사진을 찍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서울에서 한시간 남짓 하는 거리에 이런 힐링 스팟이 있다니..! 잠시나마 여행을 떠난 기분이라 너무 행복했어요. 

ㅣ운영 시간 : 매일 11:00 ~ 21:00

ㅣ위치 : 경기 고양시 덕양구 통일로 493번안길 103-30

마곡 서울 식물원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하고 있는 대규모 식물원이에요. 마곡나루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어서 뚜벅이로 찾아가기도 쉬웠어요.

서울식물원은 크게 실내 온실과 야외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실내 온실은 입장료 5,000원, 야외 공간은 무료에요. 

야외 공간이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볼거리들이 정말 많아요. 넓은 호수에 수변을 따라 나무 데크가 잘 마련되어 있어서 습지 식물이나 텃새를 관찰할 수 있었어요. 

실내 온실은 초록초록 식물과 눈부신 햇살의 조합으로 인생샷이 탄생하는 공간이에요. 서울식물원에서 만들어둔 예쁜 포토존도 한가득이었어요.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심화되면 온실 운영이 중단되기도 하는데, 1월 19일부터 온실 운영이 재개되었다고 하니 후딱 다녀와야겠어요!

ㅣ운영 시간 : 매일 09:30 ~ 18:00 (야외공간 연중무휴)

ㅣ위치 :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161 서울식물원

사진만 봐도 풀냄새가 느껴지는 것만 같은 이곳은 양주에 위치한 오랑주리에요. 여기가 식물원 온실 속인지, 카페인지 헷갈릴 정도로 식물이 많았어요. 

내부가 넓어서 가볍게 한바퀴 빙~ 둘러보는데만 한참이 걸리더라고요. 보통 이런 곳은 포토존이라 불리는 곳이 하나둘씩 있기 마련인데, 오랑주리는 어느 자리던 배경이 좋아서 카페 전체가 포토존인 느낌이었어요.

내부에 푸릇푸릇한 식물들 천지고, 건물이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눈 오는 겨울에 찾는다면 특히나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ㅣ운영 시간 : 매일 11:00 ~ 21:00

ㅣ위치 : 경기 양주시 백석읍 기산로 423-19

죽녹원은 대나무숲 안에서 죽림욕을 할 수 있는 담양의 명소에요. 입장료 3,000원을 내고 입장하면 영화에서만 보던 빽빽한 대나무숲을 볼 수 있어요. 고요한 대나무숲에서 산책을 하고 있으니 그간의 스트레스가 다 날라가는 기분이었어요. 대나무숲을 지나가는 바람 소리도 너무 좋고 곳곳에 있는 포토존들도 정말 귀여웠어요. 

죽녹원 내부 후문쪽에는 '추월당'이라는 한옥 카페가 있어요. 죽녹원 입장료를 지불해야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카페인데요, 한옥과 대나무숲의 멋진 조합을 볼 수 있는 곳이라 죽녹원엘 갔다면 꼭 들러봐야 하는 곳이에요. 창 밖 대나무숲과 함께 찍은 사진은 너무 맘에 들어서 한동안 제 카톡 프사였답니다 :)

ㅣ운영 시간 : 매일 09:00 ~ 18:00 (동절기 입장마감 17:30)

ㅣ 위치 : 전남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

화성 야자수마을은 열대 식물 위주의 식물들이 있는 식물 카페에요. 카페 내부에 야자수가 정말 많아서 꼭 동남아 같은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귤 나무도 있어서 제주도 느낌도 나더라고요.

카페 한가운데 일자로 쭉 뻗어진 야자수 거리가 야자수마을의 포토존! 바로 옆으로 떨어지고 있는 폭포 소리가 ASMR 같아 마음도 평온해졌어요. 

테이블끼리 간격도 넓고 규모도 커서 거리두기도 가능했어요. 궁평항과 가까워 화성 드라이브코스로 함께 다녀오기 좋은 곳이에요. 

ㅣ운영 시간 : 매일 10:30 ~ 20:00

ㅣ위치 : 경기 화성시 서신면 밸미길 242-39 C동 야자수마을카페

피톤치드 뿜뿜하는 장소들, 어떠셨나요? 

보기만해도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는 것 같지 않나요? 

마음이 답답할 때 잠깐씩 찾아 이너피스 챙기기 좋은 곳들이었어요.

더 많은 힐링 스팟이 궁금하시다면,

데이트팝에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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