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성 없지만 인기 있는 학원물 웹툰 10

조회수 2021. 5. 9.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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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돈과 권력> 부터 <소녀재판> 까지

당신은 학교에 어떤 추억을 가지고 있는가? 좋은 추억이든 나쁜 추억이든, 우리는 정규교육과정을 치르며 특정 연령에 대체로 비슷한 공간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래서 학교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는 대중에게 무척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른바 ‘학원물’ 웹툰 중 당신의 손에 땀을 쥐게 할 긴장감 넘치는 작품 10개를 꼽아보았다. 학교폭력이 메인이 된 작품은 포함하지 않았다. 일진이나 왕따의 이야기 말고도 교실과 강의실에서 우리에게 일어난 놀라운 일들은 무척 많으니까.


선의의 경쟁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겨룰 때, 우리는 그것을 선의의 경쟁이라고 한다. 하지만 도무지 선의의 경쟁이 불가능한 공간도 있나 보다. 명문 채화여고에 전학 온 슬기는 과거는 잊고 입시에만 집중하고 싶다. 하지만 제이와 그 친구들을 만나면서 학교에서 일어나는 소동의 중심이 되고 만다. 단지 대학에 가기 위해 잔인한 일들을 저지르는 학생들과, 공부로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 제이. 그리고 슬기 또한 호락호락하게 당할 만큼 만만한 아이는 아닌데……. 아무리 대학이 중요하지만 이렇게까지 해야겠니? 의문이 드는 한편, 어떻게든 소녀들이 행복해지길 응원하게 된다.


집이 없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집이 없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집이 없어>는 머물 곳을 잃은 소년들이 낡고 귀신이 나오는 기숙사에서 머물게 되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여준다. 귀신 보는 엄마와, 귀신으로 가득 찬 집이 싫어 뛰쳐나간 해준은 텐트에서 부랑자처럼 생활하는 은영을 만난다. 한때의 악연인 줄 알았던 두 사람은 같은 기숙사에서 만나 살벌하게 싸우다가도 때로는 서로를 이해한다. 유쾌하면서도 쓰라린 이야기들은, 아이에게 귀신보다 무서운 건 아무도 이해해줄 사람이 없는 세상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소년들은 집이 필요하다.


세상은 돈과 권력

한때 중, 고등학교에서 도박이 유행해 사회적 논란이 된 적 있다. <세상은 돈과 권력>은 이러한 현실에서 착안해 학교에 거대한 도박판과 이를 움직이는 세력이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범상치 않은 고등학생 단건우는 재벌 3세 학생이 망쳐놓은 학교를 원상복구하기 위해 뛰어든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지만 단건우 또한 도박에 도박으로 승부하는 모습을 보면 손바닥에 땀이 고인다. 멋진 그림과 스릴 넘치는 스토리 덕분에, 작년 시즌 2가 시작된 작품이다.

칼 가는 소녀

예쁜 외모에 불치병의 몸, 그리고 안하무인의 성격까지. 백사랑은 다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좋은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쿨한 척하던 사랑이의 앞에 나타난 건, 사랑이는커녕 아무것도 신경 쓸 여력이 없는 소녀 은조다. 두 사람은 세상에 복수를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행동을 시작하고 서로를 이해한다. 제대로 된 친구 하나 없던 소녀들이 세상 최고의 내 편을 만나 힘을 얻고 살아가는 이야기가 보고 싶다면 <칼 가는 소녀>, 추천이다.


순정 히포크라테스

공부 좀 한다는 학생들이 꿈꾸는 그곳, 의과대학교! 높은 문턱 때문인지 남들 한창 사회생활할 때 의대에 입학한 두 남녀가 있다. 특히 여주인공 사해는 불우한 가정환경에 의사가 되길 포기했다가, 자신의 제자와 함께 동시에 의대에 입학한 유망주다. 그런 사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사랑하는 장준혁을 비롯해 다양한 의대생들의 힘겨운 의사공부 생활을 볼 수 있는 웹툰이다.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매력이 있는 한편 공부로 고토하는 의대생들을 보면 함께 어깨가 묵직해진다. 의사 선생님들 많이 버세요.


나만 보여!

어디에나 하나쯤 있는 익명 게시판. 그런데 우리 학교 익명 어플이 나에게만 실명으로 보인다면 어떨까? 민준은 어플 ‘몰래몰래’에 생긴 오류로 모든 게시글을 실명으로 보게 된다. 그 덕분에, 10년째 짝사랑 중인 하영의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운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비밀은 그 하나뿐이 아니다. 익명이라는 선 안에서 모두가 조금씩 털어놓고 있던 비밀을 민준은 모두 손에 넣게 된다. 정보가 곧 권력인 이 세상에서, ‘나만 보이는’ 힘을 얻게 된 민준은 어떤 선택을 할까?


탑코너

긴장감 하면 역시 스포츠물이다. 특히 스포츠에 관심이 없던 소년이 엄청난 재능을 발견하고 즐거움과 열정을 깨닫게 된다는 흔한 이야기는, 뻔하면서도 계속 보게 되는 맛이 있다. <탑코너>의 주인공 안시준은 수학천재에 소설가를 꿈꾸는 학생이다. 하지만 시준이 수학공식을 이용해 축구공을 바구니에 넣는 것을 보고, 축구부 허도형은 숨은 실력자라고 믿는다. 졸지에 축구부 비밀병기로 내몰리게 된 시준이는 무사히 경기를 치를 수 있을까? 캐릭터의 독특한 설정은 물론 축구의 열기까지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성경의 역사

대학만 입학하면 친구도 사귀고, 연애도 하고, 모든 게 잘 풀릴 것만 같다. 하지만 성경이는 누구보다 힘겨운 1학년 생활을 보내는 중이다. 눈에 띌 정도로 예쁜 외모와 소심한 성격은 인성 나쁜 남자들이 꼬여드는 원인이 되었고, 여자들 또한 성경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자기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던 성경은 자신을 괴롭혔던 학원 선생이 다시 나타나자 더 이상 참지 않기로 한다. 과연 성경이는 하고 싶은 말 다 하면서 남들처럼 평범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까? 성경의 역사는 과연 새로 쓰일 수 있을까?


빨리감기

초능력은 언제 봐도 흥미진진한 소재다. 특히 고등학생에게 시간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어떨까? <빨리감기>는 제목 그대로 시간을 빨리 감을 수 있는 소녀, 명지의 이야기다. 어느 날 하굣길에 시간을 빨리 감은 명지는 자신의 앞에 죽은 친구가 있는 것을 목격한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살아있었던 게 분명한 친구는 대체 누구에게 당한 걸까.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명지의 앞에 시간조종 능력자들이 나타나고, 스릴 넘치는 도주가 시작된다. 역시 큰 힘에는 큰 대가가 따르는 법. 명지가 평범한 학교생활을 되찾을 때까지 이 웹툰, 정주행하자.


소녀재판

10대의 권력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이 질문에 많은 사람들은 외모, 돈, 인기, 부모의 위력 등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것들이 아름답게 빛나는 만큼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기에 10대의 인기는 덧없는 것이라고도. 하지만 이 소녀의 권력은 특별한 우연과 남다른 멘탈이 만나 탄생했다. 박가을은 평범한 외모에 약간은 찌질한 성격을 가진 평범한 아이지만, 잘나가는 그룹의 남자 한유현의 비밀을 알고 이 사실을 효과적으로 이용한다. 과감한 결정과 남다른 판단력으로 꿈에만 그리던 잘생긴 소년들을 좌지우지하는 학교 일상 스릴러가 보고 싶다면, 가을이의 재판을 따라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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