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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한달에 3센치 이상 자라나게 한다는 '신기한' 샴푸

효능부터 부작용까지, 패스트 샴푸의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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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머리가 좀 빨리 길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일이 있다. 군 복무를 마친 뒤 하루빨리 짧은 머리에서 벗어나고 싶거나, 어제 싹둑 잘라버린 머리카락이 후회스러울 때 등이 그렇다. 내버려두면 머리카락은 알아서 자라니,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겠지만 너무 급하면 시제품의 도움을 받는 것도 현대인의 지혜다. 그런데 머리를 빨리 길게 만들어준다는 패스트 샴푸, 대체 어떤 원리일까?


패스트 샴푸의 원리

사람의 머리는 보통 하루에 약 0.3㎜에서 0.5㎜ 정도 자란다. 한 달이면 약 1.2~1.5㎝ 꼴로 자라는 셈이다. 그래서 우리는 한 달쯤 되어야 머리가 좀 길었다고 어렴풋이 느낀다. 모낭마다 머리카락이 한 가닥 한 가닥 자라고 이 모낭은 우리의 두피 전체에 분포해 있다. 패스트 샴푸는 이 모낭이 힘을 내서 머리카락을 열심히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두피의 각질을 제거하고, 체내 영양분이 모낭과 모근에 더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영양분 흡수의 기초를 다진다. 땅이 비옥해야 곡식이 잘 자라는 것처럼,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그것이 패스트 샴푸의 원리다.

그렇다면 패스트 샴푸 속의 어떤 성분이 도움이 되는지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먼저, 기존 샴푸에 포함된 두피를 자극하는 성분인 설페이트, 파라벤 등을 포함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서일까, 대부분의 패스트 샴푸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자연 유래 성분을 사용한다. 두 번째로는 머리카락과 두피 영양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과 비타민이다. 땅에 곡식을 잘 자라게 하려면 좋은 비료를 줘야 하지 않겠는가. 그 외에도 영양분이 머리카락과 두피에 효과적으로 흡수될 수 있는 성분들이 포함된다. 그 외에, 약산성으로 두피에 영양과 보습을 추가하는 제품도 있다.


발모제랑 어떻게 다를까?

발모제와 패스트 샴푸는 언뜻 보면 비슷한 기능처럼 보인다. 결과적으로는 풍성한 머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두 제품을 들고 계산대까지 걸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름만 살펴보아도 두 제품의 명확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머리를 나게 해주는 제품’(발모제)은 지금 당장 두피에 머리숱이나 모발이 아쉬운 사람들에게 필요하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탈모를 해결하거나 유전적인 문제로 진행되는 탈모를 저지해보고 싶다면, 당신이 구매해야 할 것은 분명 발모제다.

반면 ‘머리를 빨리 자라게 해주는 제품’(패스트샴푸)은 현재 가지고 있는 모발의 성장 속도에 부스터를 달아준다. 기존의 모발이 건강하면서도 평소보다 빠르게 길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이 바로 패스트 샴푸의 역할이다. 이처럼 발모제와 패스트 샴푸는 목적도 다르고 기능도 다르고 대상 고객도 다르다. 모낭에 머리카락이 없는, 탈모가 진행 중인 사람이 패스트 샴푸를 사용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는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두 제품을 서로 오해해서 잘못 사용하지 말기로 하자. 당신의 돈과 시간은 소중하니까.


패스트 샴푸 쓰면 머릿결이 상한다?

‘패스트 샴푸를 쓰면 두피나 모발이 상할 수 있다는데?’, ‘패스트 샴푸가 머리를 길게 하는 방법이 모발을 얇게 늘리는 거라 안 좋다는데?’ 패스트 샴푸에 대한 대표적인 염려는 머릿결의 손상이다. 머리카락 성장을 촉진하는 원리를 모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오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머리카락이 빨리 자라려면 단 한 가지 방법뿐이다. 머리카락이 자라는 모낭과 모근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좋은 두피, 머리카락 컨디션을 유지해주고 인공적인 성분을 배제해야 한다. 다시 말해, 패스트 샴푸는 머리가 자라기에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제품일 뿐이다.

그럼에도 패스트 샴푸를 사용한 사람들 중에서는 머릿결이 뻑뻑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한 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패스트 샴푸가 모발을 코팅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샴푸에는 다양한 화학 성분이 포함된다. 그리고 그중에는 제품에 완성도를 더하지만 신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성분들도 있다. 그렇지만 패스트 샴푸는 머리카락의 성장을 위해 여러 가지 인공 성분을 배제했고 우리가 평소 샴푸에 기대하던 효과 역시 일부 배제되었다. 그러니 당장은 머릿결이 조금 푸석하더라도 자라나는 머리카락을 보며 위안을 삼도록 하자.


그렇게 빨리 자라는 것
같지 않은데?

광고만 보면, 일단 패스트 샴푸를 쓰기만 하면 한 달에 3, 4㎝센치 정도는 뚝딱 자라날 것 같다. 그 속도가 놀라워서 귀가 솔깃해지는 한편, 과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효과인가 의심이 들기도 한다. 사람 머리카락이 한 달에 잘 자라봐야 1.5㎝ 자란다는데 그 두 배를 넘는 길이가 가능한 것인가?


결론을 한마디로 말하면, 사람마다 다르다. 본래 패스트 샴푸를 쓰지 않아도 놀라운 속도로 머리가 자라는 사람들이 있듯이, 패스트 샴푸 속의 효능이 드라마틱하게 작용하는 경우도, 평균보다도 못한 경우도 있는 법이다. 그러니 한 달에 3, 4㎝가 허위 광고인 것은 아니지만 수많은 사용자 중에서 가장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해야겠다. 당신이 그 행운의 주인공일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후기는 패스트 샴푸를 사용할 때 패스트 샴푸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와는 다른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안 쓰는 것보다는 나은 셈이다. 특별한 기능의 샴푸를 사용함으로써 약간의 플러스 효과를 볼 것인지, 어차피 머리는 자라니 그냥 시간에 맡길 것인지는 온전히 당신 몫이다.


효과를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패스트 샴푸를 이왕 쓰기로 마음먹었다면, 그 효과를 가능한한 많이 누려야 한다. 패스트 샴푸 사용법을 보면 대부분 하루에 두 번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아침, 저녁 두 번, 머리를 두 번 감는 이중 샴푸를 해주는 수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샴푸가 끝이 아니다. 헤어 트리트먼트를 두피와 머리카락에 바른 뒤 헤어캡을 쓰고 30분 동안 방치한 후 씻어내야 한다. 오십여 분이나 되는 노력을 하루에 두 번이나 해야 한다니, 이 정도 정성이면 하늘이 감동해서 머리카락을 내려주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인간이 스스로 이룰 수 있는 일은 잊지 않고 하루에 두 번 성실하게 머리를 감는 것뿐이다.

다만, 여기에 평소 머리카락 성장에 악영향을 주었던 습관들을 개선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다. 먼저 건강한 두피를 가꾸기 위해 피지나 먼지, 덜 씻긴 샴푸 찌꺼기 등 각종 노폐물이 모공을 막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항상 깨끗이 헹구고, 젖은 모발을 비비거나 터는 대신 수건으로 꾹꾹 눌러 말리자. 머리카락과 두피를 젖은 상태로 오래 방치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머리를 빗으면서 두피를 살살 마사지하듯 쓸어주는 것도 좋다. 머리를 꽉 묶지 않도록 조심하고, 여름에는 두피가 직사광선에 예민해지지 않도록 모자나 양산을 꼭 착용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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